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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 - 하루에 하나씩, 나와 지구를 살리는 작은 습관
소일 지음 / 판미동 / 2021년 1월
평점 :
- 채우는 기쁨보다 효율적인 비움을 통해 뿌듯함을 느끼고 싶다면!
내가 요즘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미니멀리스트, 미니멀라이프이다. 어쩌다 우연히 보게 된 미니멀리스트의 영상은 어느샌가 나의 알고리즘을 파고들어 동영상 추천까지 뜨게 되었다. 성향에 따라 상극인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호기심이 생기고, 궁금증이 늘어가는 것처럼 이런 영상들을 볼 때마다 채우는 기쁨만 알고 지내던 나에게 비우는 뿌듯함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책을 읽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는 비우는 뿌듯함을 느끼고 싶지만, 선뜻 도전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나에게 좀 더 효율적인 비움의 방법들을 알려주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 성격이 무엇인가 시작할 때 걱정이 많고, 준비가 거창한 사람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글쓴이는 정말 수많은 쓰레기 줄이는 방법과 환경 문제를 설명했다. 초반에는 사실 다 지키지 못하고 있음에 부담도 느끼고, “과연 지킬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서 책에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점차 읽어나가면서 부담은 덜어지고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조금씩 바꿔가면 된다는 생각에 좀 더 가독성 있는 책 읽기가 가능했던 것 같다.
읽는 동안 나는 당장 실천하기 어려운 방법보다는 내가 할 수 있지만 못했던 일에 더 관심이 가고 눈길이 머물렀다. 평소 귀찮다는 이유로 컵 대신 손을 사용했지만 칫솔꽂이로 사용하던 컵에서 과감히 칫솔을 꺼냈고, 안 입던 옷을 정리하여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렸다. 또 화장품을 더 이상 소비하지 않고, 있는 것 위주로 쓰기 시작했다. 이렇게 서서히 내가 바뀌기 시작했다.
쌓여가는 짐들에 지쳐 비움을 시작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망설이는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비우는 뿌듯함에서 더 나아가 효율적인 비움의 방법까지 알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