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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자존감 수업 - 초4~중3, 급변하는 시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드는 3가지 자존감 전략
안정희 지음 / 카시오페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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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자존감수업#안정희#카시오페아

어릴적부터 "이모~이모~"하고 따르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부터 길에서 만나면
대면대면하게 대한다.

어떤 아이는 하루 종일 거울을 달고 산다하고
어떤 아이는 방문을 꼭 닫기 시작했다 하고
어떤 아이는 핸드폰에 손대는 것도 싫어한다고 한다. (이건 지인들의 이야기)

이 정도는 애교다.
심한 경우, 학교 폭력이 가해자가 되기도 하고
부모와 교사에게 선을 넘는 언행을 하기도 하고
자해를 하는 등의 일탈 행동을 하기도 한다.

#사춘기

급격한 신체 발달을 인지와 정서가 미처 따라가지 못해 오는 불균형으로 인해 많은 문제를 야기하는 시기다.

저자는 '사춘기에 대한 이해와 준비 없이 사춘기 자녀를 대하는 건 산소통을 메지 않고 심연 깊숙이 들어가는 것과 같이 위험한 일'이라고 말한다. (p6)

사춘기 아이들 호르몬의 변화와 뇌 발달을 알게되면 막나가는 우리 아이들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다.

📚남자 아이의 주요 성장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_ 신체의 극적 성장과 갑작스러운 목소리 변화 등 촉발. 테스토스테론의 수용체인 편도체는 분노, 공격성, 성적 관심 또는 지배 등을 촉발.(p26)

📚여자 아이들의 경우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으로 신체 변화 촉발. 에스트로겐의 수용체인 해마는 기억을 부호화하는 기능. (p26-27)

📚사춘기 자녀의 전전두피질은 리모델링 중으로 일시적 개점휴업 상태라고 한다. 때문에 합리적이고 고차원적인 사고가 일시 정지됨으로 인해 본능적이고 충동적으로 행동한다. 즉, 기분 내키는대로, 앞뒤 재지 않고, 막무가내로. (p33)

생리적으로 사춘기 아이들은 '말 잘 듣기'가 어려움을 인지했다면 이제 자존감에 대해 논할 차례다.

#자존감
자기 스스로 가치있고 소중한 존재이고(자기 존중), 어떤 성과를 이뤄낼 유능한 존재(자기 효능감)라고 믿는 마음이다. 이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은 자기 모습을 좋은 나쁘든 있는 그대로 수용한다.(자기 수용)

저자는 몸 자존감, 관계 자존감, 공부 자존감으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몸 자신감은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자신의 의식을 지탱해주는 소중한 존재로 여기는 걸 의미한다.(p101)

몸 존중 교육의 중요성과 성교육, 젠더 교육에 대한 부분은 모든 부모님들이 꼭 보면 좋겠다.

📚관계 자존감이란 관계에 있어서 주체는 자신이며 언제든 관계를 맺고 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p167)
사춘기 아이들은 4가지 방해 요인인 불안한 감정 상태(뇌기능과 신경전달물질의 영향), 공감능력의 저하, 상황을 이해 능력의 부족, 힘에 대한 잘못된 신념으로 관계에 취약하게 된다. (p157-159)

'관계 통장'이란 생소한 단어가 나온다.
어릴 때부터 부모가 자녀의 감정을 편안하게 수용하고 자녀의 말을 경철할 때 통장의 잔고가 올라가는데 사춘기가 되어서 관계 통장이 마이너스인 아이들은 부모와의 관계 회복을 포기하고 그 부족함을 다른 것으로 체운다. (p189)

그럼 마이너스인 부모들은 어쩌란 말인가? 저자는 어떻게 하면 관계 자존감을 키울수 있을지 5가지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공부 자존감이란 자발적으로 공부를 하며,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하는 마음이다. (p230)

앞으로 사회는 문제 해결 능력뿐만 아니라 문제 발견 능력을 갖춘 인재를 요구한다고 한다.(p232)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알아내는 메타인지의 다른 표현이라 할 수도 있겠다.

이 역시 공부 자존감을 키우는 전략 5가지가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전략들은 구체적이고 매우 효과적으로 보이지만 관건은 내가 진심을 다해 노력하느냐 안하느냐이다. 손 안대고 코 풀 수 없다. 지금 이대로 나인 상태로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마법의 알약같은 건 없다는 말이다. 부모 자신의 상처가 아이와 관계에서 어떻게 부정적 결과를 불러오는지 자기를 먼저 살핀 뒤 다음의 전략들을 활용해 보면 좋겠다.

예비 사춘기 아들을 셋이나 둔 나에게 너무나 감사한 책이다.

@cassiopeia_book 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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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끄기 연습 -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힘
올가 메킹 지음, 이지민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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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딸깍! 정말 생각을 끌 수 있는
스위치가 있다면!

내 머릿속을 쉴 새 없이
휘젓고 다니는 온갖
생각과 걱정, 고민들로부터 잠깐이라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면
불안, 우울, 짜증, 분노로
부터도 잠시 해방되어
적당한 그늘이 있는 해변가에
누워 파도를 감상하는 듯한
평온함에 빠질 수 있겠지?

저자 올가메킹은
그 방법으로 네덜란드식 휴식법

'닉센(Niksen)'하기를 추천한다.

생소한 말이지만
어쩌면 누군가는 닉센인지 모르지만
이미 행하고 있을 수 있는 '닉센'의
정의는 한마디로

'어떤 목적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이며, 쉽게 말해 '멍 때리기' 와 유사하다.

그렇다면 이거 너무 쉬운거 아닌가?

저자는 바쁨에 익숙한 나머지
바쁘게 사는게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느끼게 되는 '죄책감', '수치심' 으로 인해
닉센은 결코 쉽지 않다고 말한다.


닉센은 일이 아니며
닉센은 감정 노동이 아니며
닉센은 마음챙김이 아니며
닉센은 게으름이나 지루함이 아니며
닉센은 책을 읽거나, 텔레비젼을 보거나, 수셜 미디어를 살펴보는 활동이 아니다.

저자는 이런 것들로부터 벗어나서 휴식을 취함의 중요성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한다.

📖119쪽

"우리는 지금보다 게을러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정신이 지루해질 대로 지루해져서 스스로 자극을 찾도록 내버려 둬야죠."

📖121쪽

"주의를 앗아가는 대상과 감각 신호가 없는 상태에서 우리의 정신은 즐길 만한 대상을 스스로 찾아 결국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낸다."

📖126쪽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마주하거든 소파에 앉아서 한동안 닉센을 하기 바란다.

그렇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아직 막막하다 느껴질 때즘, 하루 10분 생각끄기의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직장에서 생각 끄기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당당하게 행동한다.
-자신만의 생활 패턴을 파악한다.
-90분 이상 회의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이 아닌 노트와 친해진다.

💡집에서 생각 끄기

-다른 사람의 시선에 자유로워진다.
-편안한 환경을 만든다.
-아이들에게 도움을 받는다.
-아이들에게 바쁜 일정을 강요하지 않는다.

💡공공장소에서 생각 끄기

-닉센을 하며 운동을 한다.
-일상을 잊게 하는 취미를 만든다.
-닉센하기 좋은 장소를 찾아간다.

저자가 네덜란드가 '닉센의 천국'인 이유를 다음과 같은 것들에서 찾는다.

-시간 엄수와 일정표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헤젤러헤이트(마음을 따뜻하게 하게 하고 미소 짓게 만드는 모든것),
-비판적 사고
-솔직함
-개방성과 관용

저자는 닉센이 정답이니까 무조건 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닉센이 맞지 않는 사람과 상황까지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닉센 대신 할 수 있는 대안들까지 함께 고민해 준다.

저자는 분명 모든 이들이 일단은 닉센을 경험해보길,
만약 닉센이 어렵다면
다른 대안으로라도 각자의 삶에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그로 인해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찾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듯 하다.

그렇다면 자,

닉센할 거창한 준비는 필요 없으니
지금 한 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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