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스퀴데리 비명과 침묵 3
E.T.A. 호프만 지음, 장혜경 옮김 / 니케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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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추 못 보는 쫄보(나 같은) 독자들도 안심하고 읽을 수 있는 (매우 순한 맛! 🌿)

 

 

웬만한 폭력이나 잔인함에는 반응하지 않는 요즘.

영화나 드라마, 소설까지도 갈수록 높아지는 폭력과 잔혹 수위에 저는 좀 지치더라고요 😮💨 그래서 드라마도 거의 보지 않고, 영화도 가려서 보는 편이에요. 스미추 역시 즐겨 보는 편이 아니고요 🙅‍♀️ 그런 저도 독일 최초 범죄 추리 소설이란 타이틀은 그냥 지나치긴 힘들었답니다 🕵️‍♀️

 

 

1819년에 출간된 마담 스퀴데리를 읽고 왔어요 📖 미스터리와 공포 문학의 원형을 이루는 고전들을 새롭게 소개하는 니케북스 문학선 비명과 침묵시리즈 중 한 권이기도 하죠. 공포 미스터리라고 하니 당연히 매운맛 🌶일 줄 알고 얼마 전 릴스에 제가 읽을 매운맛 고전 단편으로 소개를 했거든요. 허허, 머쓱해지는 순한 맛이었어요 😅 하지만 아직 범죄소설이라는 장르가 생기기도 전에 출간된 작품이란 전제를 가지고 본다면 E.T.A. 호프만의 독창성은 대단해 보입니다 👍 거기다 에드거 앨런 포, 샤를 보들레르, 니콜라이 고골 등 문인들에게 깊은 영감을 준 작가라고 하니 그의 작품을 읽어볼 수 있게 되어 영광이 아닐 수 없겠죠?

 

 

17세기 프랑스, 루이 14세 시대 파리가 배경이에요 🇫🇷 루이 14세와 맹트농 후작 부인의 총애를 받는 유명 인사 스퀴데리 부인이 주인공인데요. 이 소설의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스퀴데리 부인을 포함해 실존 인물들을 모델로 한 캐릭터가 많이 등장한다는 점이에요 😲 낮에는 판사로 밤에는 예술가들과 어울리며 화가, 음악가, 작가(어쩜 이렇게 재능을 다 가질 수 있지? 🎨🎵)로 활동했던 호프만은 자신이 맡은 사건에서 소설의 모티브를 가져왔다고 해요.

 

 

어쨌든 자정이 가까운 시간인데 한 젊은 남자가 스퀴데리 부인의 집 문을 미친 듯이 두드립니다 🚪 다짜고짜 부인을 만나게 해달라고 애원하죠. 하지만 독극물을 이용한 살인이 횡행하던 시기였기에 하인 마티니에르는 절대 그 남자를 마님께 데려가지 않아요 🙅‍♂️ (실제로 17세기 프랑스에서 독살 사건이 자주 일어났었다고 해요! ☠️) 거기다 보석을 노린 범인에 의한 강도와 살인 사건이 계속 일어나고 있었거든요. 헌병대가 들이닥쳤다는 말에 남자는 부인께 전해달라며 상자를 남기고 서둘러 떠납니다 📦 이튿날 아침, 상자를 전달받은 스퀴데리 부인은 하인들의 걱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자를 엽니다 👀

 

 

도둑을 두려워하는 자, 사랑받을 자격이 없나니.” p44 📜

 

 

보석 도둑으로 (투명인간들이라고 편지에 쓰여 있음 👻) 추정되는 이들이 스퀴데리가 읊은 시 구절을 인용해 그녀를 도발하는 듯한 편지를 보낸 거예요! ✉️ 심지어 그 보석은 파리에서 가장 뛰어난 세공사 르네 카르디악이 만든 것이었고요 💎 도대체 그는 누구며 왜 스퀴데리에게 보석을 보낸 것일까요? 🤔

 

 

어서 갖고 가세요. 어서요. 르네 장인, 내가 퐁탕주 후작 부인만큼 미인이고 돈이 많다면 정말이지 이 보석을 놓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이 쭈글쭈글한 팔에 화려한 걸작품이 무슨 소용이며, 옷으로 가린 이 목에 반짝이는 장신구가 다 무슨 소용이에요?” p57 💍

진실이라도 그럴듯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지요.” p130 🕯

 

 

신뢰와 덕망을 갖추었지만, 73세의 노부인인 그녀가 과연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 사실 스퀴데리 부인은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지닌 탐정이라기보다는, 지극히 다정하고 인품이 좋은 어른에 가까워요 💖 하지만 그런 따뜻한 성정과 연륜으로 사건을 마주하는 모습이 이 작품만의 독특한 매력이 되어주더라고요

 

 

맵고 짠 맛에 절어있는 머리를 좀 중화시켜줄 필요가 있는 요즘, 🥗

#마담스퀴데리 를 추천합니다! 📚

 

 

@nike_books 니케북스에서 지원받아 🙏

@jugansimsong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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