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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의 한 뼘 더 깊은 세계사 : 유럽 편 - 5,000년 유럽사의 흐름이 단숨에 읽히는 ㅣ 저스티스의 한 뼘 더 깊은 세계사
저스티스(윤경록)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4월
평점 :

#도서협찬 #주간심송서평단
6000년 인류사를 초압축 버전으로 흡입을 하자마자
연이어 『저스티스의 한 뼘 더 깊은 세계사』로
5000년 유럽사의 흐름을 발 빠르게 훑고 왔다.
14만 구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역사 유튜브 ‘저스티스’의 첫 책,
『저스티스의 한 뼘 더 깊은 세계사(유럽편)』 은
단순한 세계사적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왜 그런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사건은 또 다른 유의미한 사건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등을 설명해 준다.
그의 설명을 듣다 보면
학교 다닐 때 그저 달달 외웠던 내용들의
앞뒤가 맞아떨어지며 “아하!” 경험을 여러 번 하게 된다.
헬레니즘 시대의 특징으로 외웠던 “그리스 문화와 동방 문화가 융합된 독특한 문명 형성”의 원인이 알렉산더 대왕의 성공적인 동방 원정에서 비롯되었군!
훈족의 압박에서 비롯된 게르만족의 대이동은 게르만족이 중세 유럽의 사회적, 정치적 구조를 형성하는 결과를 가져왔군!
십자군 원정은 기독교 성지를 되찾으려는 신앙심으로만 시작된 것이 아니라, 셀주크 제국으로부터 서유럽을 방어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처음에는 십자군에 참여하는 이들에게만 주던 (속죄하면 죄를 사해주는) 면벌부를 십자군에 참여하지 않는 이들도 돈만 내면 판매하는 식으로 변질되었다는 사실!
여기서 정말 옳은 소리를 한 마르틴 루터의 명언을 듣고 가야겠다.
❝벌을 면제받는 방법은 오직 신의 은총과 믿음에 의한 것이며 성경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
_p 139
중세에서 근세에 이르기까지 유럽을 지배했던 합스부르크 가문에서 유전병이 잦았는데도 근친혼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결국, 자기 땅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15~16세기 영국이 유럽 최고의 모직물 생산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바탕은 아이러니하게도 백년전쟁에서 영국이 프랑스에 패배해 프랑스 내 모든 영지를 빼앗긴 데 있다는 사실! 리폐해진 플랜더스 지방의 방직업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을 찾아 영국으로 이주하면서 영국은 방직 기술을 얻게 된 것이다.
이렇게 꼬리의 꼬릴 물고 이어지는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은 지구라는 동그라미 안에서 모두가 연결되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또 나쁜 역사는 과거를 교훈 삼아 사라질 법도 한데, 결코 그리 호락호락하게 소멸하지 않고 반복된다는 것도 함께 배우는 시간이었다.
미국 남북전쟁에 대해 한 뼘 더 깊이 알고 나니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 노예제 폐지를 지지하던 공화당 후보였던 에이브러햄 링컨이 대통령이 되자 남부는 링컨의 취임식 전에 남부의 일곱 개 주가 연방에서 탈퇴해 아메리카 연합국을 설립해 버렸고 이는 내전의 불씨가 되었다. 링컨이 ‘노예제를 즉각 폐지하기보다 연방을 지키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미리 밝혔는데도 그들은 믿지 못한 것이다. 믿고 싶은 대로 믿고 막무가내로 연합국을 만들어 버린 것이다. 지금 우리도 어느 때보다 불신이 팽배한 사회를 마주하고 있기에, 또 대한민국 절체절명의 선거를 앞두고 있기에 이 역사가 무겁게 다가왔다.
얽히고설켜 복잡한 실타래 같은 유럽사를
『저스티스의 한 뼘 더 깊은 세계사』로
하나하나 풀어 정리한 느낌이다.
앞으로 출간될, “중동, 유대편” 과 “중국, 유목민편”까지
함께 읽으면 세계사 완전 정복 가능하지 않을까?
#저스티스의한뼘더깊은세계사#유럽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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