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위한 우리말 생각 사전
우리말알림이팀 지음, 김푸른 그림, 조현용 원작 / 주니어마리(마리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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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은 좋은 생각을 담고 있고, 못생긴 말은 삐뚤어진 못난 생각을 담고 있어요. 이게 바로 말의 비밀이에요.’

 

 





 

#초등학생을위한우리말생각사전

#조현용 원작 #우리말알림이팀 글

#주니어마리

 

 

우리말로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말 연구가이자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한국어 전공 전공 교수이신 조현용 작가님은 어린이들에게 좋은 생각이 담긴 우리말을 알려 주고 싶어초등학생을 위한 우리말 생각 사전을 펴내셨다고 해요. 작가님이 쓰신 우리말 선물, 우리말 지혜, 우리말 교실, 우리말 소망책 속에서 어린이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말을 뽑아 우리말 연구하는 선생님들의 모임인 #우리말알림이팀 과 글로 엮은 책이랍니다. 소중한 우리말을 이렇게 연구하고 지키고 전파하기 위해 애쓰시는 분들이 계셔서 고맙고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있는 그대로의 내가 가장 아름답다 : 훌륭하고 멋지다

 

옛 우리말에서 아름라는 의미였다죠. ‘아름답다다는 말은 나답다라는 뜻이 되는 거죠. 최근 막을 내린 싱어게인을 참 열정적으로 봤던 막내가 대단한 발견을 한 것처럼 이런 말을 했어요.

 

엄마, 근데 목소리가 다 같으면 노래도 다 똑같을 거잖아. 다 다르니까 재미있고 오디션도 뽑을 수 있고 그런 거잖아.”

 

당연한 소리 같지만 서로 다름이 당연하고 필요한 이유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긴 말이잖아요. 괜히 기특해 맞다고 마구 맞장구를 쳐주었지요. 각자가 각각 다른 나다울 때 더 가치 있고 아름다운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의 아름다움을 따라하기 보단 나다움의 예쁨을 찾아보라고 말해요.

 

 

 

 

 

 

-넌 사람을 봤는데 인사도 안하니? : 사람을 마주하거나 헤어질 때 예의를 표시하는 일.

 

카페나 음식점에 들어서면 안녕하냐는 인사를 받고, 그곳을 나올 땐 안녕히 가라는 인사를 받죠. 그런 인사는 일상적이고 습관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사실 별다른 감흥이 없는데요. 이상하게도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인사를 나는 했는데 점원이 하지 않으면 기분이 살짝 언짢아지더라고요. 물론 보지 못했거나 많이 바쁠 경우는 제외하고요.

 

 

 

작가님은 인사가 서로를 존중하는 일이라고 해요. 인사를 돌려받지 못했을 때 존중받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언짢아지는 거였나 봅니다. ‘인사(人事)’란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하니 우리 조상들이 인사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지도 알게 되네요. 인사란 참 좋은 거 같아요. 인사 하나로 기분이 좋아질 수 있거든요. 제가 버스 기사님께 인사를 하면 생각도 안 했다가 받은 인사에 미처 답을 못하시는 분도 있으시고 뒤늦게라도 꼭 예~ 하고 답해주시는 분도 있으시고 먼저 인사를 건네주시는 분도 계신대요. 결과적으로 모두 인사를 받고 표정이 부드러워지는 걸 느끼거든요.

 

 

+생각해 보기

인사를 하는 게 어렵다면 인사를 잘 하는 사람을 관찰해 따라 해 봅시다. 어떤 얼굴과 표정과 말투를 가지고 있나요?

 

 

 

 

-까짓것, 별것 아니니까 툭툭 털어 버려 : 별것 아닌 것, 대수롭지 않은 것.

 

아무리 슬퍼도, 아무리 화나도, 아무리 짜증 나도 통하는 말이 뭔지 아세요?

 

까짓것!”

 

아니 정말 만병통치약이 아닐 수 없네요. 이 책에 좋은 말들과 또 몰랐던 의미를 품고 있는 우리 말이 많은데요. 까짓것은 이상하게 제게 인상 깊게 다가왔어요.

 

 

잘 보면, ‘까지라는 말과 관련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이 말 속에는 그 정도까지는 괜찮다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봐도 좋겠네요. ‘까짓것의 범위가 넓어지면 마음도 덜 괴롭고 우울함도 줄어들어요._124

 

평소 잘 알던 말이지만 이 말이 가진 힘을 과소평가 해왔던 것 같아요. 소소한 안 좋은 감정들에 휘둘리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는 대범함을 주는, 또 왠지 뭐든 도전해도 될 것 같은 마음이 들게 하는 말이 까짓것인 것 같아요. ^^

 

 

 

욕과 비속어, 줄임말, 놀리는 말, 감탄사를 빼면, 아이들은 대화가 어려울 정도로 우리말이 손상되어가는 요즘, 이런 책은 정말 귀하네요. 늘 귀한책 만들어 주시는 마리북스에 감사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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