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Man No Man
김선우.조성빈 지음 / 박영스토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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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뻔한 유명인의 성공담이 아니라 정반대의 선택을 한 두 청년이 성장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는 소개말에 끌렸다. 사회 시스템과 제도 속에서 ‘YES’를 외치며 사회, 회사, 가정에서 매순간 더 나은 가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YES MAN 조성빈과 무모하고 위험해 보이지만 자기만의 길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NO MAN 김선우의 성장 과정에서 어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지도, 어쩌면 우리 집 삼 형제의 미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가는데 힌트가 되어줄지 모른다는 기대감을 품고 책을 펼쳤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만났던 자기계발서와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무엇보다, 최근 대중들을 현혹하는 돈잘버는 부업’, ‘누구나 월천만원류의 잡설 따위와는 내용의 깊이 면에서 완전히 다를 것이라 자부한다._14

 

 

참으로 당차고 어떻게 보면 맹랑한 말이다. 20대 청년이 첫 책에서 이렇게 큰소리를 칠 수 있다면 진짜 대단한 인물이거나 아니면 말만 앞서는 허풍쟁이 둘 중 하나일 것이다.

 

 

화끈하게 결론부터 말하자면 ‘YES MAN 조성빈‘NO MAN 김선우는 분명 전자에 속한다는 것이다.

 

 

 

 

전형적인 주입식 교육이 싫었고 일반적인 성공의 단계를 밟아 가는 과정이 정말 싫었던 ‘NO MAN 김선우가 대단한 점은 싫음에서 멈추지 않고 스스로 생각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찾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궁리하고 적극적으로 행동을 취했다는 점이다. 공부는 안 해도 인천광역시의 청소년 참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대국민 법안 오디션에 참여해 우승, 박물관 관련 책을 써보겠다며 청춘 스퀘어출판 프로젝트를 진행, 수시 원서에서 모두 탈락했지만 ‘2014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F를 받았지만 다시 수시에 도전, 페이스북 메시지 하나로 미래국가연구원에 입사, 존재감이 없어 힘든 시간을 버텨내고 역할을 스스로 찾아내 꼭 필요한 인재로 인정받음, 대선 캠프에 합류, 군대에서 자격증 5개를 땀.... 5대 그룹사, 외국계기업, 공공기관의 파트너가 되기까지 그는 끊임없이 나아간다.

 

 

 

 

노래도 잘해~ 친화력도 좋아~끼가 많았던 ‘YES MAN 조성빈도 한때는 ‘NO MAN’의 길을 꿈꾸기도 했단다. 그는 결국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대신 불확실한 Risk를 감당하며 사는 것보다 꼭 직업이 아니더라도 안정된 상황에서 하고 싶은 일을 즐기는 것에 더 큰 행복을 느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주어진 일들을 하나하나 성실히 해낸 결과 대기업 인사 담당자로서 인정받으며 안정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나와 너무 다른 ‘NO MAN 김선우의 삶을 보고 부럽기도 하고 뭔가 도전해보고 싶은 에너지를 느꼈다면 ‘YES MAN 조성빈의 삶에 연신 공감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어쩔 수 없는 ‘YES MAN’인가 보다. 둘의 상반된 삶의 방식만큼이나 문체도 달라 신기했다. 글에서도 그 사람의 말투와 색깔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했다. 그토록 다른 두 사람의 우정이 유지될 수 있는 이유는 방식은 다르지만 진지하게 자기 삶에 대한 고민이 있고 자기 일에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임하는 자세가 같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NO MAN 김선우는 꼭 열심히 살아야 할까요?’라고 묻는 한 MZ 청년의 질문에 당신은 열심히 산 적 있습니까?’라고 되묻는다. ‘열심히어떤 일에 깊이 마음을 기울이는 것이란 의미라고, 매일같이 직장에 출근해서 부지런히 일하는 삶은 성실한 삶일 수 있어도 열심히 사는 삶은 아닐 수 있다고. 나도 정말 누구 못지않게 성실한 삶을 살고 있지만, 어떤 일에 열심히살고 있는가 하면 자신있게 답하긴 어렵다. ‘열심히살고 싶지만 어떤 일에 열심히할지부터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자기 일만 생각할 수 있는 20대와 아이들과 긴밀히 연결된 삶을 살고있는 나의 상황을 같은 선상에 놓고 볼 수 없겠지만, 둘의 이야기가 내게 좀더 치열한 고민을 하게 한다.

 

 

 

 

 

 

자기 삶에 대한 고민이 없는 모두에게,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두고 치열하고 고민 중인 모두에게,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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