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화장실 수학 탐험대 1~2 세트 - 전2권 화장실 수학 탐험대
박병하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런 게 수학의 눈이란다. 바뀐 것처럼 보이지만 바뀌지 않음을 아는 것!_48

 

 

 

 

수학, 좋아하세요?

 

 

 

이곳저곳에서 도리도리 고개 젓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데요.

의외시겠지만! 저는 자신있게 “YES!”를 외칠 수 있어요! ,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이란 전제 조건이 있어야 성립되는 말임을 참고하시길 바라고요. 좋아는 했지만, 단순히 공식 암기식 학교 수업만으로 이해하기 버거워지기 시작했고 점점 나와 다른 세상의 학문이 되어가더라고요. 그래도 포기하진 않았어요. 그때 이런 책이나 유튜브 강의들을 접할 수 있었다면 정말 더 즐겁게 수학에 빠져들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늘 남아있어요.

 

 

삼형제 중 첫째가 6학년인데요. 유튜브에서 #깨봉수학 영상을 우연히 보고 마치 아르키메데스가 욕조에서 유레카를 외친 것 마냥 감탄사를 연발하며 달려와 제게 영상을 보여준 적이 있어요. 굉장히 복잡한 계산을 간단한 사칙연산만으로 빨리 풀 수 있게 원리를 이해시켜주는 강의였고 나는 알고 있던 공식이었지만 이유도 모르고 외우기만 했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죠.

 

 

 

한창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은 큰 배가 어떻게 가라앉지 않는지, 거대한 비행기가 어떻게 나는지 궁금해서 어른들에게 묻곤 하죠. 어른들 대부분이 대충 설명하거나 그렇게 과학자들이 만들었지! 라며 일축해 버릴 텐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이때부터 우리 아이들은 수학을 포기하게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되었답니다.

 

 

[쌀 한 톨은 가벼운데도 물에 가라앉는데 거대한 배는 아주 무거운데 왜 물에 빠지지 않을까?]

 

 

이 책은 수학에 미친(?) 소냐 이모(이모가 좋아하는 소피아 코발렙스카야라는 미분 방적식을 연구한 러시아 수학자의 이름에서 따옴)가 수포 예비생인 초6 수아, 수학을 재미있어하는 초3 지호에게 화장실에 숨어 있는 수학의 원리들을 하나씩 찾아 설명해 주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요.

 

 

 

소냐 이모는 이 질문에 대해 물에 빠지지 않으려면 물보다 가벼워야 하고 물보다 가볍다는 것은 어려운 말로 밀도가 낮다라고 해요. 어떤 똥은 뜨고 어떤 똥은 가라앉는데 뜨는 똥에는 가스가 차서 밀도가 낮아진 상태라고 굳이~ 디테일하게 설명을 해요. 이렇게 설명을 듣는다면 밀도에 대해서 절대 못 잊을 것 같지 않나요? 배가 아무리 무거워도 가라앉지 않게 하려면 부피를 크게 하면 되는데요. 그래서 배 아래 쪽에 빈방을 만들어 부력(뜨게 하는 힘)을 높이는 거죠.

 

 

 

 

떠도는 이야기라지만 아르키메데스가 적군의 배를 거울반사를 이용해 불태울 시도를 했었다는 이야기는 흥미롭고 실제 실현 가능한지 해 본 사람들도 있다고 해요. 올림픽 성화의 첫 불은 지금도 잘 굽은 그릇 모양의 거울을 이용해서 붙인다고 하네요. 잘 굽은 거울은 샤워기의 물이 그리는 포물선과 같은 각도로 굽은 거울이래요. 또 햇빛을 하나의 점으로 모아 뜨겁게 하듯 포물회전체 모양의 안테나는 멀리서 온 전파 신호들을 가운데의 점으로 모은다고 해요.

 

 

 

우리의 눈으로 보면 다른 것들이 수학의 눈으로 보면 같다는 사실을 발견하면 우리 삶은 온통 수학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도대체 수학 문제를 왜 풀어야하는지 분수 따위가 무슨 소용인지 이해할 수 없어 수학을 싫어했던 수아도 점점 수학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하는데요. 속으로 이렇게 말해요.

 

 

안다는 건 재미있군!’

 

 

 

이 책을 잘 따라가다 보면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저보다 먼저 이 책을 읽은 초6 첫째는 화장실 변기에 무슨 원리가 있는지, 두루마리 휴지엔 무슨 수학의 원리가 숨어 있는지 등을 물으며 알은척을 하더라고요. 안다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또 남에게 알은척하는 재미도 무시 못 하죠. 그런 재미가 조금씩 확장이 되어 다른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탐구심으로 이어진다면 생각하는 힘도 저절로 길러질 수 있지 않을까요?

 

 

친근한 장소 화장실을 배경으로 너무 어렵지도 너무 유치하지도 않게 스토리텔링으로 수학 원리를 풀어나가는 화장실 수학 탐험대가 그 출발점으로 제격이라 생각해요!

 

 

 

 

 

 

 

 

1편에서는 <계산, 부피, 곡선>에 대해, 2편에서는 <추론, 닮음, 둘레>에 대해 풀어나가는데요. 1편부터 순서대로 보아야 뒷부분의 이해가 더 쉬운 구조로 되어 있으니 참고하셔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