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과 함께 하는 삶 - 지금부터 당신은 항상 괜찮을 수 있습니다.
김지나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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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은 괜찮은가? 대체로 괜찮은 삶 속에서 종종 흔들리는 사람도, 대체로 흔들리는 삶에서 가끔 괜찮은 이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 ‘항상 괜찮은 삶을 사는 사람이 어디 있나? 사는 게 다 그런 거지!’라고 생각할 테지만 저자는 자신있게 이렇게 말한다.

「지금부터 당신은 항상 괜찮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나’라고 생각하는 몸과 마음은 마음이 만들어 낸 제한적 자아, 즉 에고라고 한다. 에고는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들, 갈망하거나 두려워하는 것들로 이루어진 ‘나’」로서 「만족을 모르고 과거에 얽매이고 미래에서 만족을 구한다」고 한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나’의 모습은 에고인 것이다. 저자는 사랑으로 가득 찬 우주 전체가 ‘진짜 나’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을 ‘깨어남’이라고 한다.

이 ‘깨어남’의 상태를 경험하고 참된 자아 정체성을 되찾으면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한 상태가 될 수 있고, 행복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이미 고통에서 벗어나 깨달음을 얻은 상태와 다름없다고 한다. 우리가 고통을 겪는 이유는 끊임없는 떠오르는 과거에 미래에 대한 회한과 걱정 때문이며 이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명상 꿀팁≫


1. 불리는 과정 갖기_ 일상 생활에서 수시로 번뇌에서 나의 의식을 떼어놓는 연습하기.

예를 들어, 걸을 때 발바닥이 땅에 닿는 느낌에 집중, 음식을 먹을 때 음식의 맛에 온전히 집중하기 등


2. 다짐하기_ 명상할 때 떠오르는 다른 생각들을 따라가지 않고 집중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하는 것.


3. ‘명상이 안 된다는 것은 없다’라는 사실을 기억하기. _집중이 잘되면 평온함과 고요함 속에 쉼을 얻어서 좋고, 집중이 잘 안 되면 내 안에 남아 있는 집착이 무엇인지 알게 되어 좋은 것이다. _114 요약.

「“물론 제 눈에는 잘못 놓인 두 장의 벽돌이 보입니다. 하지만 제 눈에는 더없이 훌륭하게 쌓아 올린 998개의 벽돌도 보입니다.”」 _202

관점의 문제다. 내 현실의 불만스러운 한 가지에 집착하며 삶을 망치지 말아야 한다. 더 많은 ‘감사하고 만족스러운 일들’에 집중해 보자.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한 몸으로 태권도에 갈 수 있는 것, 길든 짧든 혼자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 등 모두 감사한 일이다.

그런데 내게 998가지의 나쁜 것이 있고 2가지의 좋은 것이 있다면 어떡해야 할까? 저자는 그렇다면 2가지에 집중해서 ‘지금 이 순간’에 만족할 수 있다고 한다. 그 만족감은 내면의 평온을 가져다줄 것이고 그로 인해 외부의 나쁜 상황들도 서서히 바꿔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자녀의 모습에서 998개가 마음에 안 들지라도 마음에 드는 두 가지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어떻게든 찾아내어 보세요.」 _204

사실, 내 아이의 마음에 드는 두 가지는 너무 쉽게 찾을 수 있다. 훨씬 많이 찾을 수도 있다. 오늘도 마음에 안 드는 한 가지에 집착해 아이를 혼내고 화를 냈다. 역설적이게도 이 책을 읽는 동안 난 유난히 감정조절이 어려웠다. 화가 나면서 두근거리는 심장에 집중하기, 화나는 감정을 굳이 막으려 하지 말고 그냥 지나가게 두는 것도 시도해 봤지만 쉽지 않았다. 책 한 권으로 하루아침에 그게 될 리는 없다. 다만, 통하지 않는 잔소리나 화를 토해내는 것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다스리는 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아이의 좋은 점을 찾아내 좋은 말을 하고, 좋은 말은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그 영향으로 아이 또한 잔소리할 때보다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줄 것이다. 사실 이런 경험이 없지 않다. 부정적인 에너지가 흐르기 시작할 때, 좋은 말 한마디나 농담 한마디로 다시 좋은 방향으로 에너지의 흐름이 바뀐 적이 분명 있다.

「당신의 내면에는 당신의 삶의 상황을 구성하는

일시적인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 무언가가 있으며,

내맡김을 통해서만 거기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당신의 생명이요. 당신이라는 ‘존재’입니다.

그것은 시간 없는 현존의 영역에서 영원히 존재합니다.

예수는 이 생명을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에게 ‘요구되는 한 가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_에크하르트 톨레」 _217

지속적인 ‘만족함’ ‘평온함’ 상태에 있으려면 나에게 있는 것을 바라보고 이루어진 것에 감사하라고 한다. 밖의 것을 바라보며 내게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내가 이루지 못한 것에 번뇌하지 말라 한다. 참 단순하지만 쉽지 않은 것, 그렇지만 해볼 만한 것이기도 하다. 내 생각들을 내려놓고 ‘참나’에게 맡기는 일은 나의 고민과 걱정에 잠식당하지 않고 신께 맡기고 의지하는 신앙과 닮아있다. 아직은 서툴지만 지켜보고 침묵함으로 에고를 잠잠하게 하고 참나를 끌어와 좋은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머릿속에 ‘깨달은 자’, ‘수행자’의 상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 맞춰서 나를 다 바꾸려고 하지 말기 바랍니다. 그런 완벽함이란 것은 원래 없습니다. 오히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것이 깨달은 사람입니다.」 _256

「참나를 찾고 깨어남 이후에도 에고는 있습니다. 에고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에고는 점차 참나를 닮아갑니다.」 _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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