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두걸 박사의 자연식물식 - 살 안찌고 사는 법, 개정증보판
존 A. 맥두걸 지음, 강신원 옮김 / 사이몬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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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자본주의가 심어준 건강한 음식에 대한 통념을 깨부수는 책이다

 


 

얼마 전, ‘사이몬북스의 책 사라진 암을 읽고 단순한 채식이 아닌 자연식물식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 저자가 맥두걸 박사의 책을 포함한 많은 자연치유 관련 도서와 논문을 공부한 뒤 음식 관리, 습관 관리, 마음 관리를 통해 전립선암을 극복한 내용이었다. 그 책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당뇨와 류머티스 관절염을 앓고 계신 엄마였다. 엄마는 이미 천연 조미료 사용, 유기농 음식 섭취, 밀가루 음식과 단 음식 조절 등의 식단 관리를 하고 계시지만, 계란과 올리브 오일, 유제품, 견과류 등을 많이 드시는 등 자연식물식과는 방향이 달랐다. 하지만 당수치 때문에 과일도 거의 못 드시는데 과일을 맘껏 먹으라니, 당뇨 환자인 엄마에게 함부로 권하기는 부담스러웠다. 자연식물식이 모든 질병에 적용이 가능한 것인지 의심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맥두걸의 자연식물식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많은 사람이 체중 감소는 물론 복용하고 있던 당뇨와 혈압약을 모두 끊게 되었다는 후기들이 어쩌면 당연한 결과란 생각이 들었다.

 


미국도 냉장고가 집집마다 들어서기 시작한 1900년대 중반 이전만 해도 고기는 항상 먹는 음식이 아니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어쩌다 먹을 수 있는 잔치음식이었다는 말이다. 냉장고가 보급되고 공장식 축산업이 시작되면서 미국의 뚱보왕국이 시작된 셈이다._p42


 

우리 선조들만 봐도 매일 꽁보리밥에 밭에서 캐거나 뜯어 온 채소와 된장이 주식이었고 현대의 우리가 집착하는 단백질을 얻기 위해 고기를 먹지 않고도 험한 일을 곧잘 했다. 식단에서 절대 빠지지 않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단백질을 잔치 날에야 겨우 고기 구경하는(그것도 국에 들어가는 정도로)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 보충했을까?

 


맥두걸 박사는 식물만으로 단백질은 충분하며 건강한 성인의 경우라도 하루 20g 이하의 단백질이면 되는데, 초과된 단백질은 에너지로도 사용되지 않고 탄수화물로 전환되지도 않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는 무용지물이라고 한다. 초과된 단백질은 신장과 간에서 거치는 제거 과정 중에 엄청난 양의 칼슘(뼛속) 손실을 일으켜 골다공증과 신장 결석을 초래한다.

 


자연식물식(Whole Food Plant·based Diet)’은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채식이라는 개념과 조금 다르다. 이것은 고기, 계란, 생선, 우유, 각종 기름을 먹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식물만 먹는 채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살아있는 과일과 채소를 주로 먹고, 통곡물(현미, 감자, 고구마 등)을 추가하는 방식이다._p30

 


맥두걸 박사는 살이 찌는 원인을 지방이 많은 음식섭취움직이지 않는 생활로 본다. 올림픽 100m 금메달리스트인 칼 루이스도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힘든 고통이었는데 맥두걸 박사를 통해 자연식물식을 접하고 실천한 뒤 스트레스 없이 체중 유지와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2번의 금메달을 더 딸 수 있었다고 한다.



살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피부가 깨끗해졌고 시력도 좋아졌어요/ 위장병뿐만 아니라 고통스런 변비도 사라졌죠. 신경질적인 성격까지 차분하게 변했어요/ 허리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고 관절염도 거의 나았어요. 지긋지긋한 소염 진통제도 이젠 필요가 없게 되었죠/ 음식습관을 바꾸면서 몸과 마음이 항상 가벼워요/ 혈당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고 콜레스테롤은 127까지 내려왔어요. 약은 모두 끊은지 오래되었습니다/ 다이어트 시작 전보다 식사량은 늘었는데 허리는 12인치나 빠졌습니다/ 배가 고프지도 않고 요요현상은 전혀 오지 않았어요.”

맥두걸 자연식물식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의 말이다.

 



맥두걸 박사는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우리가 먹고 있는 가짜 음식(지방과 정제탄수화물 덩어리의 과자, , 케이트, 라면, 초콜릿 등)들은 무엇이고 어떻게 우리 몸을 살찌우고 아프게 하는지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배불리 먹되 한꺼번에 밀어 넣지 않고 충분히 씹어 입안에서부터 소화가 될 수 있게 하고, 충분히 먹고 20분 정도 소화할 시간이 지나고도 포만감이 느껴지지 않을 경우 더 먹으라고 한다. 구체적 목표를 정하는 것(: 몸을 00개월, 1년 안에 날씬하게 만들겠다)부터 시작해서 실천할 수 있는 과정도 소개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평생 실천해야할 라이프 스타일이었던 것입니다_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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