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셈이 + 나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80
요안나 비에야크 지음, 명혜권 옮김 / 북극곰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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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알게 해주는 방법이 없을까?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많다보니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사실 수학이라는 학문은 일상생활 속에 있는 것인데 현실과는 동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에서 '셈셈이+ 나'라는 책을 보면 일상 그 자체가 수학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폴란드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인 요안나 비에야크의 그림책입니다. 용감한 반려견 꺄슈와 함께 아침 햇살을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강아지 셈셈이는 작가가 키우는 강아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단순하고 수학을 좋아하는 강아지 셈셈이. 한 번 만나볼까요?

셈셈이의 모습부터 시작이 됩니다. 수학을 좋아하는 강아지 셈셈이는요, 한 개의 정사각형, 한 개의 원, 두 개의 삼각형, 세 개의 점, 네 개의 직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점, 직선, 원, 정사각형, 삼각형이라는 단어가 생소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네모, 세모라는 이름으로 바꿔서 읽어줍니다.

셈셈이의 기분도 도형으로 나타낼 수 있는데요. 정사각형 앞에 있는 동그라미의 위치로 그것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작가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숨어 있네요. 더하기, 곱하기, 나누기도 셈셈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착한 일은 더하기로 하고, 말썽 부리는 일은 곱하기로, 해야 할 일은 꼼꼼하게 나누기로 해 냅니다. 참 쉽죠.

셈셈이와 함께하는 수학 용어들은 아이들에겐 조금 어렵지만 자주 반복해서 알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꼭짓점, 예각, 둔각, 반지름, 구, 정육면체, 원뿔 등도 일상생활에서 찾아볼 수 있으니까요.



엄마 아빠는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수학이랑 이어져 있다고 했어요.

하지만 셈셈이와 나의 우정은

절대 수학으로 풀 수 없을걸요.

- '셈셈이+ 나' 중에서


마지막 장면은 셈셈이를 꼭 안고 있는 모습입니다. 평온함, 안락함, 행복함이 느껴집니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수학으로 이어져 있다는 이야기, 하지만 셈셈이와 나의 우정은 절대 수학으로 풀 수 없다는 진리로 이 책은 마무리 됩니다. 수학을 좋아하는 강아지 셈셈이와 함께 재미있는 수학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유아부터 초등학생들까지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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