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의 생각식당 - 생각으로 돈을 버는 기획자의 발상법
김우정 지음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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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분 통찰력 라떼 한잔이요.

과연, 생각값을 받을 수 있을까? 혹은 생각만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

독창적인 생각만으로 식당을 오픈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생각식당인데요. 처음에 등장한 60분 통찰력 라떼는 차를 마시면서 통찰력 훈련 방법을 전수 받는 시간입니다. 《기획자의 생각식당》은 컨셉 브런치, 통찰력 라떼, 경영의 양식, 습관의 참맛, 이름 미식회로 차례 메뉴판처럼 구성되어 있는 독특한 책입니다.


생각으로 돈을 버는 기획자의 발상법, 운은 준비된 자를 좋아합니다.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 선생님의 수상 소감 중에 “내가 운이 더 좋아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어떤 운들을 지나치고, 어떤 운들은 맞이하게 되는 걸까요. 운도 배우 윤여정 선생님처럼, 봉준호 감독님처럼 준비된 사람에게 찾아오는 것이겠지요. 책 속에 나온 운에 대한 이야기가 공감이 많이 되더군요.


생각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핵심경쟁력’입니다. 독창성이 있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목이 마를 때 편의점에 가서 어떤 음료를 마실지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가 인상적이었는데요. 많은 제품들 중 선택을 받으려면 일단 달라야 합니다. 그것이 생각인 경우에는 독창적이어야한다는 점입니다. 경동보일러가 유명해진 이유도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놔 드려야겠어요.”라는 광고 멘트 하나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합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경쟁할 때도 아디다스는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고전적인 멘트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습관은 과학이다, 승부는 두렵다, 약속은 무거운 책임이다.' 습관, 승부, 약속에 대한 간단한 도입 문장들에 대한 저자의 통찰력이 상당합니다.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처럼 영화 속에 나오는 명대사가 등장하는터라 간결하지만 깊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처럼, 《기획자의 생각식당》에 나오는 책 속 문장이 간결하고 담백해서 쉽게 이해됩니다. 통찰력 라떼 한 잔을 마신 따뜻한 기분입니다. 생각이 복잡하고 힘드신가요? 멋진 생각 식당에 다녀오고 싶으신가요? 직접 대면할 순 없지만 레스토랑의 멋진 식단처럼 생각에 대한 통찰력을 깨닫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의 일독을 권합니다. 마지막에 부족한 책, 실컷 욕해주시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유쾌함에 미소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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