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미술가 북극곰 궁금해 9
벤 스트리트 지음, 제이 대니얼 라이트 그림, 황유진 옮김 / 북극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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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미술관을 자주 가게 되고 미술작품을 접하는 것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사실 미술에 대해 자세하게 아는 것은 없지만 나름 미술을 관람하는 자세와 태도들이 있습니다. 미술이 힘들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지요? 아무래도 미술이라는 것이 어렵다는 편견이 있어서일까요? 그들만의 세상이라는?

북극곰에서 출간된 "내 멋대로 미술가"는 그러한 틀을 깨주는 책입니다. 누구든지 미술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쏘옥 듭니다. 내 멋대로 미술가가 되는 건 아주 쉽습니다. 일단, 작품을 내 멋대로 바라볼까요?

내 멋대로 미술가가 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면, 첫째, 너만의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 둘째, 미술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 완전히 거꾸로 보는 것도 추천함, 셋째, 틀릴까봐 걱정하지 말라는 것(사실 이 부분이 제일 걸리더군요. 정답이 있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가 속 시원하게 들렸어요) 마지막으로 두려움을 잃지 말기를!!!

책 속에 등장하는 미술작품들은 우리가 아는 것도 있고, 모르는 것도 있어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작가가 알기 쉽게 설명을 해 주시거든요. 인상적이었던 작품 설명은 "키가 작은 나폴레옹"에 관한 비하인드와 프리다칼로의 자화상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나폴레옹이 말을 타고 달리는 모습을 주문했는데 그 그림을 그린 화가는 나름의 합성을 통해 그림을 그렸다고 해요. 사실 달리는 말을 붙잡을 순 없잖아요. 나폴레옹의 주문을 그대로 이해하고 말과 사람의 합성, 그렇게 해서 대작이 탄생되었다고 해요. 키가 작은 나폴레옹이 정말 멋진 장군으로 표현된 작품이 되었으니까요.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은 동물과 함께 그려냈는데요. 프리다 칼로의 상상력이 곁들여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책은 초상화부터 추상미술, 초현실주의와 같은 여러 장르의 미술 세계를 알기 쉽게 풀어주는 미술 교과서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올 컬러로 구성되어 있어 작품이 선명하게 들어오고 설명도 재미있게 되어 있다는 점도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작품과 관련 이야기는 작품을 이해하는 지평을 넓힐 수 있었고요.

내 멋대로 미술가가 되는 법이 생각보다 참 쉽죠잉~? 아이들 모두가 상상력 가득한 미술가가 될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성적에만 매달려 수학, 영어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미술, 음악 등을 통해서 풍요로운 문화 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으면 해요. 그렇게 미술을 즐기면서 산다면 삶이 좀 더 아름답고 여유로워지지 않을까요?

초등학생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내 멋대로 미술가를 꿈꾸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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