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헌법이 제정되기까지 임시정부 때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이전의 과정을 싹둑 자르고 48년 건국을 주장하는 자들은 역사를 다시 배워야 한다.

이처럼 1948년 이전에도 임시정부 시기에서나 해방 공간에서 정부 형태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져 왔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내각제적 특성이 강하면서도 대통령제와 혼합된 정부 형태가 많이 채택되었다. 우리는 1948년 5월 10일 제1대 국회의원 선거에 김구 등 임시정부를 이끌었던 한독당의 다수가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이후의 정치는 임시정부와 단절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사실 임시정부 인사들은 해방 공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국가 건설을 위한 논의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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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언어는 세 가지 기둥이 떠받치고 있다.

첫째, 주도권이다. 이기는 언어는 다른 사람들에 맞서 자신의 주장을 지키고 다른 사람들을 주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둘째, 설득력이다. 이기는 언어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과 머리를 내 것으로 만들고, 그들에게 확신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셋째, 카리스마다. 이기는 언어는 자기 확신과 독립성을 선사한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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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권력의 수단이다. 언어는 사람의 마음과 뇌를 움직이고 생각의 방향을, 상대의 의견을 바꾼다. 언어는 상대를 주눅 들게도 하고, 용기를 주기도 하며 유혹하기도 한다. 또 신뢰를 쌓고 동맹을 체결한다. 한마디로 언어는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결정한다. 따라서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은 사람은 언어를 잘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거꾸로 우리의 마음을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고자 하는 사람에 대항하기 위해서도 언어는 매우 유용하다. 즉, 사람들을 리드하기 위해, 권력이 언어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알기 위해서도 언어의 속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는 뜻이다.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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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 ‘무엇이 옳은(right)지‘에 대해 체계적이고 설득력 있게 풀어 나가는 방법이며, 윤리란 그런 옳음을 우리 모두의 좋음(good)으로 이어나가는 방법입니다.
이미 수많은 종교인과 사상가가 무엇이 옳은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신, 전통, 관습처럼 모두가 동의하기 어려운 것에서 찾은 기준은 설득력이 크지 않을 것입니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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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디톡스를 위해 찾은 프로빈스타운 앞바다에서 저자가 떠올린 단상

너무 오랫동안 내 시선을 트위터 피드처럼 아주 빠르고 일시적인 것에 고정하고 살았다. 속도가 빠른 것에 시선을 고정하면 근심에 빠지고 흥분하게 되며, 움직이고 손을 흔들고 고함치지 않으면 쉽게 휩쓸려버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반면 지금은 아주 오래되고 영속적인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생각했다. 이 바다는 내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이곳에 있었고, 나의 사소한 걱정이 잊힌 뒤에도 오래도록 이곳에 존재할 거라고. 트위터는 온 세상이 나 자신과 내 작은 자아에 푹 빠져 있다는 느낌을 준다. 세상은 나를 사랑하고, 나를 싫어하고, 지금 이 순간 나에 대해 말하고 있다. 바다는 온 세상이 온화하고 축축하고 우호적인 무관심으로 나를 맞이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바다는 내가 아무리 크게 소리쳐도 결코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다.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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