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요(되었다고 생각)된 범죄의 논리. 어쩔 수가 없다.

그래서 정신이 번쩍 든 것이었다. 내가 대체 왜 이러지,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됐지?
나는 킬러가 아니다. 살인자가 아니다. 그랬던 적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 무정하고, 냉혹하고, 영혼이 없는 킬러. 그건 내가 아니다. 지금 내가 벌이고 다니는 짓은 사건의 논리에 의해 강요된 것일 뿐이다. 주주들의 논리, 임원들의 논리, 시장의 논리, 노동력의 원리, 밀레니엄의 논리, 그리고 나 자신의 논리.
대안을 알려주면 살인을 멈출 수도 있다. 지금 내가 벌이는 짓은 끔찍하고, 까다롭고, 섬뜩하다. 하지만 내가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다.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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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상어와도 같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그때도 없었고, 지금도 없다. 나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이력서를 훑었다. 그것 외에는 특별히 할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모르긴 해도 내게 이력서를 보내온 사람들 대부분이 나와 같은 상태일 것이다. 희망도 없이 꾸역꾸역 살아가는 것. 단지 특별히 할 일이 없기 때문일 테지. 우리는 상어와도 같다. 계속 헤엄치지 않으면 이대로 가라앉아버릴 테니까.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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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헌법이 제정되기까지 임시정부 때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이전의 과정을 싹둑 자르고 48년 건국을 주장하는 자들은 역사를 다시 배워야 한다.

이처럼 1948년 이전에도 임시정부 시기에서나 해방 공간에서 정부 형태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져 왔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내각제적 특성이 강하면서도 대통령제와 혼합된 정부 형태가 많이 채택되었다. 우리는 1948년 5월 10일 제1대 국회의원 선거에 김구 등 임시정부를 이끌었던 한독당의 다수가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이후의 정치는 임시정부와 단절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사실 임시정부 인사들은 해방 공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국가 건설을 위한 논의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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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언어는 세 가지 기둥이 떠받치고 있다.

첫째, 주도권이다. 이기는 언어는 다른 사람들에 맞서 자신의 주장을 지키고 다른 사람들을 주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둘째, 설득력이다. 이기는 언어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과 머리를 내 것으로 만들고, 그들에게 확신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셋째, 카리스마다. 이기는 언어는 자기 확신과 독립성을 선사한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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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권력의 수단이다. 언어는 사람의 마음과 뇌를 움직이고 생각의 방향을, 상대의 의견을 바꾼다. 언어는 상대를 주눅 들게도 하고, 용기를 주기도 하며 유혹하기도 한다. 또 신뢰를 쌓고 동맹을 체결한다. 한마디로 언어는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결정한다. 따라서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은 사람은 언어를 잘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거꾸로 우리의 마음을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고자 하는 사람에 대항하기 위해서도 언어는 매우 유용하다. 즉, 사람들을 리드하기 위해, 권력이 언어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알기 위해서도 언어의 속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는 뜻이다.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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