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내게 말을 거네 - 내 안의 슬픔을 치유하는 방법
존 제임스.러셀 프리드만 지음, 장석훈 옮김 / 북하우스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어떤 만남 앞에서는 이런 말을 외치게 될 때가 있다.

“그래, 이건 정말 기막힌 타이밍이야!”

나에겐, 이 책과의 만남이 정말 ‘기막힌 타이밍’이었다.

 

몇 달 전, 나는 이 책과 만났다.

슬픔과 상실감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슬픔 치유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존 제임스와 러셀 프리드만이 쓴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그때는, 슬픔과 상실감으로 밤마다 울면서 잠이 들던 그런 때였다.

왜 그런 때가 있지 않은가.

사람들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듯 웃고 있지만 사실 마음속으로는 울고 있는 그런 때.

그렇게 슬픔으로 쩔쩔매는 내게 이 책이 무심히 다가왔던 것이다. 

정말 기막힌 타이밍이었다.

 

우리는 어떨 때 슬픔과 상실감을 느끼는지,

슬픔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반응 방식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슬픔을 치유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절 하나하나가 내 가슴속으로 쏙쏙 흡수되는 느낌이었다.

 

기쁨과 마찬가지로 슬픔이나 상실감 역시 삶에서 느낄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감정이라면,

그 감정을 자유롭게 느끼고 긍정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이 책이야말로

자유로운 감정 표현을 어색해하고 금기시하는 한국에 사는 우리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감정을 자유롭고 풍성하게 느끼고 표현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나에게 그러했듯이   

이 책이 ‘기막힌 타이밍’으로 다가가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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