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12년
솔로몬 노섭 지음, 이세현 옮김 / 새잎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최근 아카데이 시상식에서도 이 작품이 거론되면서 작품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더욱 높았던 것 같다.

직접 책의 저자가 겪은 일들이라니..읽는 내내 더욱 생생하게 그려지고 느껴졌던 것 같다.

사실 읽는 내내 가슴 한구석의 먹먹함을 지울수가 없었다.

자유인의 신분으로 태어나 12년간의 억울한 노예생활을 해야만 했던 그 시간들...

아마 책을 통해,영화를 통해 보는 것 그 이상의 울분을 그는 느껴야만 했을 것이다.

 

책의 저자인 솔로몬 노섭은 1808년 뉴욕 주 사라토가스프링스에서자유인 신분으로태어났다.

1841년 새로운 일자리를 제안받고 워싱텅 DC로 갔다가 납치당해 이름을 빼앗긴 채 노예로 팔렸다.

루이지애나 주 레드 강 유역에서 12년간 노예생활을 하다 1853년 1월 구출되어 뉴욕 주로 돌아갔다.

 

그는 그렇게 다시 자유인의 신분으로 돌아온 후에도 그가 겪은 그 참담했던 노예로 살아온 시간들을

잊지 않고 <노예12년>이라는 이 책을 펴냈고,

이후에도 다양한 강연 및 연설을 통해 노예제 폐지 운동에 활발히 참여했다.

 

그가 써낸 이 책을 읽으면서 '노예'라는 불평등한 신분에 대해,또 그 사람들의 삶에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던 것 같다.

노예수용소라는 곳에대해 묘사한 부분이나,노예라는 존재로 그들을 대하는 모습들은

비록 글을 통해서이지만 너무도 참담하게 와닿았던 것 같다.

 

자유롭고 평등한 삶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겐 너무도 당연하게만 느껴지기에

불평등하게 억압되어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그들이 삶을 접하는 순간

누구도 분노하지 않을 수가 없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 '염전노예'라는 뉴스,기사를 통해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세상의 어둔운 곳에는

부당하게 노동력을 착취당하며 사람답지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놀랍고,그 사실에 분노했다.

그 사람들은 노동력 그 이상의 삶 자체를 착취당하고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곧 개봉될 영화와 이 책을 통해 부디 많은 사람들이 다시한번 평등한 삶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완벽하지 않기에 인생이라 부른다 - 치열하게 세상을 이겨내는 43가지 생각
한창욱 지음 / 다연 / 201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각오들이 조금씩 희미해져가고,그만큼 조금씩 더 나태해져 가고 있는 모습들이 보일때

읽어보면 좋을 듯한 책인 것 같다.사회가 치열하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가는 이 시대의 누구에게나

좋은 조언을 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책의 제목 처럼 완벽하지 않기에 우리는 우리의 삶을 인생이라 부르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러기에 더 부단히 노력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이 책은 그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어찌보면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쉽게 찾아볼수 있는 요즘

조금은 식상하게도 느껴질 수 있는 말들이라고 생각될수도 있으나

뻔하지만 그걸 지켜내기에는 결코 만만치 않은 쉽지많은 않은 일들이기에 한번더 이 책을 읽으면서

다짐을 더 굳건히 하게되는 내 모습을 보게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책의 지은이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완벽을 꿈꾸지만 이상과 현실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완벽한 건강을 추구하지만 모이 한두 군데쯤은 안 좋게 마련이고,장점으로 나를 채우고 싶지만 약점을

안고 있게 마련이다.하지만 그래서 더 인생이 재미있는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모든 것을 다 갖춘 채 세상을 살아간다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나 또한 그러기에 세상을 살아갈 즐거움을 그 빈틈 속에서 더 많이 찾게 되는게 아닐까 싶다.

좋은 조언들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착한 사람에게 선행을 베풀기회를 제공하라는 것이었다.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인간은 선행을 베풀 때는 물론이고 그것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자극을 받으며,

인간이 선행을 하는 이유는 동정심이나 자기만족감 때문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 오랜세월 살아오면서

길러진 일종의 본능이라는 것이다. 선행을 행하는 본능.

그리고 우리는 선행을 통해 타인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내 자신또한 행복감을 느낄수 있기에

좋은일을 통해 우리의 삶을 더욱 행복으로 풍요롭게 만들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느끼는 우리의 완벽하지 않은 삶의 모습중에는

이런 소중한 것들을 잊고 지나쳐 버리는 모습또한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잠시나마 바쁜 일상을 멈추어서서 한번더 행복을 위해 나아가는 진정한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엇 What? - 삶의 의미를 건저 올리는 궁극의 질문
마크 쿨란스키 지음, 박중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의 제목만큼이나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갖게되었던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인 마크 쿨란스키이다.

그는 다양한 주제를 섭렵할 수 있는 역량의 소유자일 뿐만 아니라 읽는 재미와

계몽적인 가치를 동시에 담아낼 수 있는 보기 드문 작가이다.

 

이 책에서는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21가지 질문에 숨겨진 의미를 철학,심리,종교,예술,정치 등

세상의 모든 지식을 끌어다가 매우 포괄적으로 살펴본다.

책을 읽는 동안 작가의 재치를 엿볼 수 있는 부분들도 많이 있다.

저자가 직접 제작했다고 하는 흑백 판화들 또한 눈길을 끈다.

 

책을 읽다보면 끊임없이 던져지는 질문들과 끊임없이 질문을 받으며

생각하게 되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생각에 생각을 더하다보니 깊이있는 사색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거의 모든 문장이 마침표로 끝나는 경우가 거의 없고

물음표와 함께 질문으로 이어진 문장들이 나온다.

처음에는 첫물음에 대한 답을 미처 생각할 새도 없이

다음 질문이 곧바로 이어져 당황스럽기도 했던 것 같다.

당혹스럽고 그 물음에 대한 답이 계속 궁금해지는 책이라니..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때론 말문이 막히듯, 답이 잘 떠오르지 않는 질문들 덕분에

꽤 오랜시간 생각을 하다보니 책의 두께에 비해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시간도,읽는 다기 보단 생각하는 시간이 오래걸렸던 것 같다.

그만큼 눈으로 보는 책이 아닌,머리로 생각하게 되는 책인 것 같다.

미처 떠오르지 못한 답들이 문득 머릿속을 스칠때,한번씩 계속 꺼내 읽게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행의 기술
김정남 지음 / 작가정신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남자의 비루한 삶을 더욱 처절하고 비극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소설이다.

불행하고 소외된 자들을 향한 작가의 따스한 시선과 연민은 강인하고 냉철한 문장 속에서

슬픔을 극대화시키며 긴 여운을 남긴다.

 

소설의 도입부부터 끝까지 짙은 안개와,어둠을 헤치며 끝없는 길을 걸어가고 있는 듯한

답답한 마음과 함께 아이의 한마디 한마디에 먹먹함이 밀려온다.

작가는 승호를 통해 학벌 사회의 잉여 인간 이라는 현시대의 문제적 인간을 그려내고 있다.

그 속에서 느껴지는 나약함과 초라함이 이 소설의 주인공에게서 오롯이 느껴진다.

 

소설의 주인공인 승호는 자폐아인 아들과 함꼐 자살 여행을 떠난다.

곧 자신의 지난 삶을 다시 체험하는 과정이기도 한 것이다.

자신의 삶을 끝마치기 전에 자신의 고향부터 시작해 삶의 흔적이 남은

여러 곳을 돌아보는 중이다.이러한 그의 결심은 그의 고통스러운 삶에서 비롯된다.

그의 비참한 삶을 소설 곳곳에서 꽤 자세히 묘사되어있기에

읽는내내 그 비참함이 손끝까지 느껴지는 듯 했다.

 

저자가 말하는 우리 시대의 이런 승호과 같은 학벌 사회의 잉여 인간들은

무시할 수 없는 숫자로 우리 주위를 채우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인 것이다.

이 소설은 우연과 극단적 설정을 전면화함으로써,사회나 현실보다는

승호라는 인간에게 주목하도록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소설의 또한명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겸이는 자폐아이다.

이런 설정이 이 작품을 자연스레 소통과 이해라는 문제에서 생각하게끔 만들었다.

그 고통 또한 더 배로 느껴질수 있었던 것 같다.

 

승호의 일방적인 태도와 함께 죽고자 떠나는 마지막 여행길.

책을 읽는 내내 어둠속을 걸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했던 이유도

이런 '죽음'이라는 극단적인,벼랑끝에 몰린 삶을 그려내고

그 속에서 우리가 보게되는 모습들 때문이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초라한 인간들의 마지막 윤리를 이야기하는 소설에서

우리가 얻는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이 된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논어, 직장인의 미래를 논하다 - 논어의 핵심 30구에서 배우는 3040 직장인의 미래전략과 경력설계 노하우
최종엽 지음 / 이마고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기 전에는,이미 논어에 대한 책이 다양한 만큼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 조금은

식상하게도 담겨져 있진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논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은말,진심어린 조언은 언제 들어도 와닿는 다는 것을 이책을 읽으며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던 것 같다.식상할 것이라 짐작했던 것이 오히려 괜한 걱정임을 알게되었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지금까지 논어를 해석한 해설서와 근자에 출간된 논어에 관한 다양한 책들이 있고

저자도 어쩌면 그저 고루한 옛날이야기에 지나지 않다고 생각한적이 있다고 한다.

논어를 유교의 윤리 교과서 원조 쯤으로 생각하던 저자이기에

논어를 멀게만 여겨왔는데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논어를 읽고 써보면서

논어가 현재의 자신과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책을 읽다보니 나또한 그런 저자의 생각에 깊이 공감하게 되었던 것 같다.

논어는 죽어있는 한문이 아니라 21세기를 사는 우리의 삶속에도 생생히 살아 숨쉬는

명문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 책을 논어에서 배우는 직장인의 미래설계에 관한 것이기에,

현대인들의 직장 생활 속에도 적용되는 논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유익한 것 같다.

사람경영과 조직경영의 핵심이 되는 공자의 지혜가 녹아있는 책이라고 저자는 표현하고 있다.

 

이 책은 노력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아 힘들어하는 오늘의 직장인들을 위한 논어 패러디이다.

사람경영에 고민하고 있는 관리자들에게 공자의 가르침을 패러디하고,

조직경영의 묘수를 찾고 있는 경영진에게 공자의 지혜를 패러디한 책이다.

시대를 뛰어넘어 현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조언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