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피에르 바야르‘의 ‘여행하지 않은 곳에 대해 말하는 법‘이란 책이 있다.
이제는 여행하기 너무 위험한 땅이 되어버린 그 곳, 그 곳을 대표하는 작가를 통해 그 도시를 알아보고 싶었다.

2. 읽는 내내 내 머리속을 맴돌았던 건 ‘이스탄불‘이 아니라 나의 도시 ‘광주‘였다.
1980년의 이태 뒤에 태어났고, 기억이 날 만한 나이가 된 이후 스물 두살이 될 때까지 매일 전남 도청을 보며 생활했다.
나의 유년기에는 매캐한 최루탄 냄새가 가득했고 그 냄새는 내가 고등학교에 들어가서야 겨우 사라졌다.

3. 아직도 이 도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르한 파묵도 이스탄불에서 벗어나지 못했던걸까?
그가 책을 통해 내내 말했던 그 ‘비애‘ 비슷한 무언가를 나도 알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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