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뭔가가 더 덧입혀졌을 때음악은 더욱 특별해진다. `꽃의 왈츠`이 음악이 내게 있어 그렇다. 내가 이 멜로디를 접하게 된건오케스트라도 아니었고, 발레에서는 더더욱 아니었다.조그마하게 음악이 흘러나오는 오르골...그 작은 오르골 상자를 끊임없이 돌려가며곡의 이름도 모른 채 멜로디를 들었었다. 생각해보면 그 오르골을 돌리던 시기가내 인생에서 가장 순수하고 즐겁던 시기가 아니었을까싶다. 오르골을 잃어버리고 한참이 지나서야음악을 찾게 되었다. 그 음악의 제목이 꽃의 왈츠임을 알고 나서도한참이 지난 후에야 음반을 구입하게 되었다. 오케스트라가 겨우 오르골을 추억하게 한다면게르기예프 입장에서는 서운할지도 모르겠다만어쩌랴 음악이 원래 그런것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