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위기의 대한민국이라 아니 할 수 없다. 국가기관이 불법으로 대선에 개입하고,대통령 마음대로 한 나라의 정당을 해산시키고,무고한 사람이 간첩이 되고,아이들이 수학여행 가는 배가 뒤집어 지더니이제는 전염병이 온 나라를 뒤덥고 있다. 이러한 사실보다 더 무서운 사실이 있는데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정부의 역할은 거의 없고책임지는 사람도 없다는 것이다. 한홍구 교수는 이러한 사실을 개탄하며 이러한 일들의 뿌리를 이 책을 통하여 밝히고 있다. 그는 특별히 보수를 말하며, 이땅에 진정한 보수가 사라졌음을 애석해하고 있는데,어쩌면 진정한 보수 집안 출신인 그가 진정한 보수를 변호하고 있는게 아닐지...독립운동가 출신의 할아버지와 제헌헌법의 기초를 세운 외할아버지를 둔 그의 가정이야말로 대한민국 진정한 보수집안이랄 수 있을 것이다.현지 보수라 칭해지는 대한민국의 수구 카르텔을 보며 그가 느끼는 감정은 분노를 넘어 모독을 느낄만 하다. 책임지지도 않고 부끄러움도 모르는 집단을 향한 그의 일갈이 이 책에 담겨있다. 보수가 보수답기만 했어도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