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책임 - 한홍구 역사논설
한홍구 지음 / 한겨레출판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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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위기의 대한민국이라 아니 할 수 없다.
국가기관이 불법으로 대선에 개입하고,
대통령 마음대로 한 나라의 정당을 해산시키고,
무고한 사람이 간첩이 되고,
아이들이 수학여행 가는 배가 뒤집어 지더니
이제는 전염병이 온 나라를 뒤덥고 있다.

이러한 사실보다 더 무서운 사실이 있는데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정부의 역할은 거의 없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는 것이다.

한홍구 교수는 이러한 사실을 개탄하며 이러한 일들의 뿌리를 이 책을 통하여 밝히고 있다.
그는 특별히 보수를 말하며,
이땅에 진정한 보수가 사라졌음을 애석해하고 있는데,
어쩌면 진정한 보수 집안 출신인 그가 진정한 보수를 변호하고 있는게 아닐지...

독립운동가 출신의 할아버지와 제헌헌법의 기초를 세운 외할아버지를 둔 그의 가정이야말로 대한민국 진정한 보수집안이랄 수 있을 것이다.
현지 보수라 칭해지는 대한민국의 수구 카르텔을 보며 그가 느끼는 감정은 분노를 넘어 모독을 느낄만 하다.
책임지지도 않고 부끄러움도 모르는 집단을 향한 그의 일갈이 이 책에 담겨있다.

보수가 보수답기만 했어도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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