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읽은 책이었다.
읽었다는 기억은 있었으나 그 내용은 하나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리고 십년전 그 어린놈의 새끼가 이 책을 어떻게 읽고 이해할 수 있었을까?
뒤틀림이라고 해석된 뒤집힘의 근원을 저자는 탐구하고 있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저자의 해박한 지식으로 찾고 비판한다.
이미 저자는 삼십년전에 기독교의 반성을 촉구하고 있었다.
삼십년이 지난만큼 생각을 공유할 수 없는 부분도 있으나, 삼십년이 지나도 살아남은 이유도 쉽게 알수있다.
이런 류의 책 따위 더이상 필요없었으면 좋으련만,
아직도 한국교회에 이 책이 유효하다는 사실이 썩 불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