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정가제 시행전 맘을 먹었습니다.
안나 카레니나 세트를 구입하기로
이런 명작을 구입할 때는 어떤 번역본을 고를 것인가가 가장 큰 고민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전 문학동네를 선택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안나카레니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유명한 첫 문장...
그런데 박형규 선생님의 첫문장 번역이 맘에 들지 않네요.
ㅡㅡ;;
그래요. 사실 문학동네에서 안나 카레니나를 사게 된 건 사실 순전히 노트 때문입니다.
원래 문학동네 세계 문학 전집 구입할 때는 양장본으로 구입하는게 원칙이건만 저 노트, 노트 때문에 반양장본 세트로 구입했어요.
˝이봐 당신 노트 쓸일 있어?˝
˝아닙니다. 저 같은 무지렁뱅이가 무슨 노트 쓸일이 있겠습니까?˝
˝그럼 노트를 무에 쓰려고 노트 딸린 세트를 구입한거야?˝
˝그냥 이 노트, 노트 한권이 가지고 싶었습니다.
ㅠㅜ˝
그런데 이 안나 카레니나 세트를 처음 받았을 때,
제 가슴을 철렁하게 했었던 한가지...
제3권만 표지 색이 달랐던 겁니다.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다가
조용히 알라딘에 문의를 해봤습니다.
재고 상태가 모두 동일해서 알라딘에서도 어쩔 수 없다더군요.
결국 마지막으로 찾은 곳이 출판사 문학동네...
전화를 걸어 문의를 한 뒤, 메일을 보내봤습니다.
정말 기쁜 답장 한통...
표지를 보내주시겠다는 고마우신 마케팅팀 과장님... ㅠㅜ
그리고 택배를 받아 본뒤 개봉...
조심히 접어서 책에 입혔습니다.
ㅎㅎ 뿌듯합니다.
다시 한번 문학동네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