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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어쩌다 웨딩 (총2권/완결)
문스톤 / 동아 / 2020년 2월
평점 :
처음 뵙는 작가님이신데, 미리보기를 보고 당당한 여주 모습이 보기 좋아 구매했습니다.
바람난 남자친구에게 헤어짐을 통보하고 온데다 오해로 부장 사모에게 억울하게 머리채까지 잡힌 최악 날, 저 먼 연예인 같던 부사장님에게 결혼 제의를 받았네요. 일 잘하고, 외모도 좋고, 머리도 좋았지만 은근히 자존감이 낮았던 여주는 이 남자가 왜 이럴까 하며, 남주의 제의를 거절하고, 이후에도 남주의 대시를 밀어내지만, 자꾸만 저도 모르게 여지를 주게 되네요.
여러일로 상처를 받아가고 있던 여주에게 유일하게 감싸주는 남주의 모습에, 그리고 아버지의 결혼 압박에 3년 계약 결혼을 제의하다 진정한 결혼을 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2권으로 되었지만, 2권은 결혼 후 여주를 질투한 악조 여주에게 휘말려 위기에 빠지고, 그 위기를 헤쳐나오는 이야기이네요.
초반부 머리채를 잡힘에도 당당하게 할 말 다 하는 여주의 모습이 매력적이었지만 후반부까지 그 매력을 잘 이끌어 나가지 못했네요. 둘의 만남과 여주의 매력은 신선했지만, 그 외에 스토리 진행은 진부한 클리세들로 채워져 있고, 굳이 2권으로 만들어야 했을 까 싶을 정도로 별 내용이 없게 느껴졌달까요. 특히 악조로 인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여주가 할 수 있는 일 없이 이야기가 진행되니 여주의 비중도 부족하고 몰입도가 많이 떨어졌네요. 그나마 계략남 남주의 순정(?)이 이 소설의 주된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사내연애물, 똘아이과 여주를 좋아하신다면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