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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베일을 벗겨주세요 (총4권/완결)
프리드리히 / 고렘팩토리 / 2020년 2월
평점 :
요즘 프리드리히 작가님의 웹소설에 푹 빠져 있는 중이라 이벤트로 작가님 소설이 나와 반갑게 구매했습니다.
제국과의 전쟁에서 대장군 아슬란이 죽자 패전을 하게 되고 이후 친오빠의 배신으로 위험에 빠졌지만 주변인의 희생으로 겨우 살아남아 저항하다 결국 적군의 손에 죽게 되었는데 눈 떠보니 대장군이 죽기 전 과거로 돌아옵니다.
미래를 위해 아슬란을 살리고자 남장을 하고 전쟁에 참여하여 고군분투 끝에 대장군과 주변 인물들을 살려놓았는데, 그 이후에도 여주의 할일은 끝이 없네요. 게다가 여주는 원치않게 그 아슬란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전쟁터에서 남장한 여주인 레오에게 푹 빠졌는데 왕의 명으로 왕녀와 결혼하게 되자 왕녀를 거부하며 베일을 벗겨주지 않는 대장군 공작 남주. 베일을 벗기는 것은 곧 그들의 결혼이 최종 확인이기에 레오를 찾는 동안 여주의 얼굴조차 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친오빠 에이든이 왕세자가 되는 것을 막고 사촌인 밀러드를 왕으로 만들기 위해 협력하게 되네요.
특이한 것이 이 소설의 악역은 친오빠 에이든을 비롯한 여주의 가족들이네요. 에이든을 제외하고 여주를 아끼는 인물들이었음에도 잘못된 판단으로 미래에 악영향을 끼치는 지라, 여주는 그런 가족들을 설득하고 그들의 행동을 막기 위해 자신의 희생을 마다치 않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주의 걸크러쉬가 펼쳐지고, 남주를 비롯한 많은 이들은 여주에게 빠져들죠. 여주가 뛰어난 외모부터 능력 가득, 그리고 카리스마 있는 센 언니지만 은근 정이 있는 타입이라 여간 매력이 있는 게 아닙니다. 특히 남주는 여주 한정 울망울망 댕댕이가 되는데 지킬과 하이드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여주 앞과 여주 외의 인물들에 대한 태도가 너무 다르죠. 뒤로 갈수록 남주의 매력은 능력이 아닌 여주를 향한 순정과 애처로움이랄까요?
초반 여주의 말발과 능력으로 유쾌함이 있는 전개라면 오히려 후반에는 여주의 심리적 갈등이 주가 되면서 조금은 어둡고 진지해집니다. 그 과정에서 헤매기도 하지만 아슬란을 비롯한 인망으로 결국은 해피엔딩을 이뤄내죠.
비록 19금이 아니라 살짝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 결말도 좋은 맺음이었고, 외전도 단순한 2세 이야기가 아니라 진정한 외전이랄까요? 외전도 유치하지 않은 전개라 좋긴 했는데 2세가 궁금하기도 해서 추가 외전이 있었으면 하네요.
작가님의 다른 소설도 마저 읽어봐야 겠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