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보호자의 역할 (총3권/완결) - 제로노블 086
한시내 / 동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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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꿈 속의 기분 4부입니다.
제 기억에 5부작이라고 했던것 같은데 그럼 1부가 더 남았네요.

어쩌다보니 1부 부터 쭉 구매해서 보고 있는데, 사실 세계관이 제국주의 시대에서 근대화로 넘어오는 시기라 그다지 손이 잘 안갔습니다. 구매해놓고도 미루고 미루기 십상이지만 막상 읽기시작하면 몰입감이 좋아서 순식간에 읽어버리죠. 작가님이 그만큼 글을 잘 쓰시는 것 같아요.

그동안의 시리즈의 여주인공들은 모두 다 다른 캐릭터를 보였는데 보호자의 역할에선 매우 순진한 아가씨가 등장합니다. 매우 선하고 긍정적이어서 손해보는 성격이지만 은근 고집이 장난 아닙니다. 그리고 매우 독립적이랄까요. 사랑 앞에서 매우 약해지지만 그 사랑은 자신의 삶의 목표 앞에선 기를 쓰지 못하죠. 그래서 남주가 무척 고생을 합니다. 그리고 그 고생을 여주 모르게 하려다보니 1권에선 여러모로 나쁜 남자가 되어버렸죠. 1권에선 여주가 너무 남주에게 휘둘려서 답답했다면 2권에선 여주의 고집 때문에 답답했었네요. 하지만 끝까지 읽고 나니 여주의 삶이고 여주가 선택하는 것이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목에서 말한 보호자의 역할이란 선택을 강요하긴 보단 바른 선택을 하도록 정보를 주되 그 선택을 지지해주고 그 선택이 위험한 길이라면 최대한 안전하게 그 길을 갈 수 있게 서포트 하는게 맞다는 것을요.
남주는 여주의 선택의 기회를 제거하려는 방법을 택했고 그 결과 여주의 미움을 사게 됩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남주도 보호자 역할을 하기엔 삶이 너무 퍽퍽했고 많이 어렸습니다. 여주보다 겨우 한 살이 많았을 뿐이니까요.

비록 둘은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여주는 목표를 이뤘고 남주는 여주를 지켜내고 사랑도 다시 얻었네요.

표지를 보면 전체연령가 느낌이 나는데 절대 아니고요. 작가님이 은근 19금을 잘 쓰십니다. 특히 초반에 꽤 분량이 많고요. 그리고 1-3부의 주인공들이 주인공들의 주변 인물이라 이전 내용을 떠올려 연계해가며 읽는 재미가 있었네요. 그렇지만 1-3부의 연작을 몰라도 읽으시는데 어려움은 없으실 겁니다.

3권이지만 늘어지지 않고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다음 5부는 누가 등장할 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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