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공작부인이 꿈은 아니었어서
진새잎 / 베아트리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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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가는 남작가 딸인 여주가 처녀딱지를 떼기 위해 남자를 고용했는데 공작이 대신 왔네요. 뭔가 착오가 있었던 듯 한데 여주는 남자가 공작임을 모르고 계획대로 하려 하나 남자가 가면을 쓴 상대는 싫다며 거절해서 그대로 끝나네요. 그런데 여주가 공작가 비서로 채용되게 되면서 남주의 정체를 알게 되고 남주는 그날밤의 여자를 찾으라 하죠.

일단 여주가 왜 남자를 고용하면서까지 처녀딱지를 떼려했는지 이유가 나오지 않아서 뭐지 싶었고요. 여러 설정이 앞뒤가 맞지 않아 실망스러웠습니다. 여주가 취직되어 공작가를 가는데 이틀 걸렸다고 했는데 그럼 전날밤 둘은 어떻게 만난 건가요? 그리고 등장인물들을 자작 영식이랬다가 자작이랬다가 남작이랬다가 백작이랬다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했으면 마스크를 벗겨냈다 하고, 황궁에서 보좌관으로 갔을 때의 상황들도 이상하고. 내용 검수를 안하시나 봐요.
오탈자야 그렇다 치지만 내용을 검수하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쓰신것 같아 실망하다 못해 너무 씁쓸했네요.
그리고 여주는 외모 외에 매력이 없고 어쩔 수 없이 여주를 찾는 비서직을 하게 된게 아니라 처음부터 작정하고 남주를 속이기 위해서였다는 게 참 그랬네요.
작가님의 초기작이기에 그럴 수 있다 생각하고 다음엔 보다 짜임새 있는 글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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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침략자
어쌔신 / 템퍼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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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남이 바람 피우는 모습을 목격함으로 인한 심란함을 술로 풀다 난봉꾼 공작과 원나잇을 하게 된 여주. 

여주는 사교계에서 우아하고 고상한 레이디의 대표적 인물로 문란한 사생활의 공작의 대척점에 있던 인물이었음에도 공작을 짝사랑하고 있었단 사실. 

그 원나잇 이후 수시로 사람들 몰래 만나면서 육체적 관계를 가지나, 남주는 파트너 이상이 아님을 드러내서 여주는 매번 상처를 받게 되네요. 

뭐 그 이후는 누구나 예상되는 전개고요.


단편의 분량이지만 미리보기를 보고 살짝 기대를 했지만, 좀 많이 아쉬었네요. 내용의 전개보다 19금이 주가 되고, 무엇보다 남주와 여주의 매력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요즘 조신남이 대세라, 난봉꾼 남주가 썩 맘에 차지 않는데, 더티토크 수준이 너무 낮고, 너무 현대적인 표현이랄까요. 여주의 매력도 주변 인물들의 대화로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으나 내용상의 여주 행동에서 느껴지지는 않았네요. 남주에게 휘둘리기만 하고, 후반부에 좀 단호한 모습을 보일 만도 한데, 그냥 싱겁게 끝났습니다. 그리고 여주가 남주를 왜 짝사랑하는지도 설명이 없어서 감정이입이 안되었네요.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보실 분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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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보호자의 역할 (총3권/완결) - 제로노블 086
한시내 / 동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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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꿈 속의 기분 4부입니다.
제 기억에 5부작이라고 했던것 같은데 그럼 1부가 더 남았네요.

어쩌다보니 1부 부터 쭉 구매해서 보고 있는데, 사실 세계관이 제국주의 시대에서 근대화로 넘어오는 시기라 그다지 손이 잘 안갔습니다. 구매해놓고도 미루고 미루기 십상이지만 막상 읽기시작하면 몰입감이 좋아서 순식간에 읽어버리죠. 작가님이 그만큼 글을 잘 쓰시는 것 같아요.

그동안의 시리즈의 여주인공들은 모두 다 다른 캐릭터를 보였는데 보호자의 역할에선 매우 순진한 아가씨가 등장합니다. 매우 선하고 긍정적이어서 손해보는 성격이지만 은근 고집이 장난 아닙니다. 그리고 매우 독립적이랄까요. 사랑 앞에서 매우 약해지지만 그 사랑은 자신의 삶의 목표 앞에선 기를 쓰지 못하죠. 그래서 남주가 무척 고생을 합니다. 그리고 그 고생을 여주 모르게 하려다보니 1권에선 여러모로 나쁜 남자가 되어버렸죠. 1권에선 여주가 너무 남주에게 휘둘려서 답답했다면 2권에선 여주의 고집 때문에 답답했었네요. 하지만 끝까지 읽고 나니 여주의 삶이고 여주가 선택하는 것이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목에서 말한 보호자의 역할이란 선택을 강요하긴 보단 바른 선택을 하도록 정보를 주되 그 선택을 지지해주고 그 선택이 위험한 길이라면 최대한 안전하게 그 길을 갈 수 있게 서포트 하는게 맞다는 것을요.
남주는 여주의 선택의 기회를 제거하려는 방법을 택했고 그 결과 여주의 미움을 사게 됩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남주도 보호자 역할을 하기엔 삶이 너무 퍽퍽했고 많이 어렸습니다. 여주보다 겨우 한 살이 많았을 뿐이니까요.

비록 둘은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여주는 목표를 이뤘고 남주는 여주를 지켜내고 사랑도 다시 얻었네요.

표지를 보면 전체연령가 느낌이 나는데 절대 아니고요. 작가님이 은근 19금을 잘 쓰십니다. 특히 초반에 꽤 분량이 많고요. 그리고 1-3부의 주인공들이 주인공들의 주변 인물이라 이전 내용을 떠올려 연계해가며 읽는 재미가 있었네요. 그렇지만 1-3부의 연작을 몰라도 읽으시는데 어려움은 없으실 겁니다.

3권이지만 늘어지지 않고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다음 5부는 누가 등장할 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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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녹는점
서하은 / 조아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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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잃고 유산을 노리는 친척들 사이에서 자라면서 악독한 학교 친구로 고생도 했지만 결국은 쇼콜라티에가 되어 자신의 부띠크를 열은 여주.  지리적인 위치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에 허덕이는 어느 날, 여주네 가게에 남주가 나타났네요.

재벌 3세이나 어렸을 때 부모를 잃고 유일하게 자신을 지지해주는 외조부의 도움 하에 저명한 미식가로 전국으로 쇼콜라티에를 찾아다니는 남주. 


남주가 여주의 초콜릿에 한눈에 반하고, 이어 여주에게 반해, 그녀 앞길에 레드카펫을 깔아주고, 해충을 처리해 주는 그런 신데렐라 같은 이야기입니다. 


초콜릿이 만들어 지는 과정과 초콜릿의 자태에 대한 묘사가,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으면서 침을 꼴딱골딱 넘어가게 했네요..특히 자몽 리퀴르가 틀어간 화이트 초콜릿... 정말 궁금합니다.


초반에서 중반은 그러한 초콜릿을 글로 보는 재미, 여주가 숨어지내던 구석에서 벗어나 높은 곳으로 향하는 그런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졌고, 중후반은 그런 둘의 로맨스가 중심이 됩니다. 

솔직히 초중반은 매우 재미있게 읽었는데, 로맨스 부분은 좀 유치했습니다. 엔딩도 좀 뒷심이 부족했고요. 

사실 서바이벌 경연 부분도 좀 허술하긴 했는데, 그 과정이 너무 늘어지는 것도 별로라서 저한테는 딱 적당했던 것 같아요. 


비록 중후반에 몰입도며, 재미가 좀 반감되긴 했지만, 읽고 난 후 초콜릿의 묘사며, 여주의 성장기가 유쾌하게 남아 좋았네요. 

다만 두 주인공인 끊임 없이 초콜릿을 먹는데, 내가 다 느끼하고 질리는 느낌이었네요. 그래고 봉봉은 꼭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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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호의로운 후배님
리밀 / 문릿노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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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작가님을 확인하고 의심없이 구매했습니다. 


여주의 회사에 신입으로 들어온 여러모로 잘난 후배. 사람들로부터 주목받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여주는 그 신입이 자신과 인연이 있던 사람이란 걸 들키고 싶어하지 않고, 그로 인해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것을 경계합니다. 하지만 우연인지 필연인지 그 신입과 엮기고, 거기에 더해 여주의 어머니는 선을 보라고 난리.


뭐 딱 예상되듯 그 후배님이 대리 애인 역할을 해주겠다 하고 그러다 결국 남주에게 마음이 흔들려 연인이 되는 그런뻔하지만 여전히 재미있는 전개의 소설이였습니다. 

뻔한 스토리의 단편은 필력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만족도를 보여주는데, 역시나 리밀 님은 실망시키지 않으셨네요. 단편임에도 내용이 부족하게 느껴지지 않고, 끝까지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거기에 계략 연하남을 잘 표현해 주셔서 좋았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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