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녹는점
서하은 / 조아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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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잃고 유산을 노리는 친척들 사이에서 자라면서 악독한 학교 친구로 고생도 했지만 결국은 쇼콜라티에가 되어 자신의 부띠크를 열은 여주.  지리적인 위치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에 허덕이는 어느 날, 여주네 가게에 남주가 나타났네요.

재벌 3세이나 어렸을 때 부모를 잃고 유일하게 자신을 지지해주는 외조부의 도움 하에 저명한 미식가로 전국으로 쇼콜라티에를 찾아다니는 남주. 


남주가 여주의 초콜릿에 한눈에 반하고, 이어 여주에게 반해, 그녀 앞길에 레드카펫을 깔아주고, 해충을 처리해 주는 그런 신데렐라 같은 이야기입니다. 


초콜릿이 만들어 지는 과정과 초콜릿의 자태에 대한 묘사가,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으면서 침을 꼴딱골딱 넘어가게 했네요..특히 자몽 리퀴르가 틀어간 화이트 초콜릿... 정말 궁금합니다.


초반에서 중반은 그러한 초콜릿을 글로 보는 재미, 여주가 숨어지내던 구석에서 벗어나 높은 곳으로 향하는 그런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졌고, 중후반은 그런 둘의 로맨스가 중심이 됩니다. 

솔직히 초중반은 매우 재미있게 읽었는데, 로맨스 부분은 좀 유치했습니다. 엔딩도 좀 뒷심이 부족했고요. 

사실 서바이벌 경연 부분도 좀 허술하긴 했는데, 그 과정이 너무 늘어지는 것도 별로라서 저한테는 딱 적당했던 것 같아요. 


비록 중후반에 몰입도며, 재미가 좀 반감되긴 했지만, 읽고 난 후 초콜릿의 묘사며, 여주의 성장기가 유쾌하게 남아 좋았네요. 

다만 두 주인공인 끊임 없이 초콜릿을 먹는데, 내가 다 느끼하고 질리는 느낌이었네요. 그래고 봉봉은 꼭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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