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김삼순
지수현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4년 3월
구판절판


"엄마! 평생소원이야! 나, 이것만은 올해 반드시, 절대로, 꼭 해야겠어!"
"흥! 어림 반 푼어치 없는 소리 하지도 마, 이것아!"
셋째 딸의 올해 목표를 전해 들은 엄마의 첫 감상은 그것이었다. 자신의 장밋빛 꿈에 인정사정없이 초를 치는 모친에게 삼순은 이마를 잔뜩 구기며 물었다.
"대체 왜 안 된다는 거야?"
"한 번만 더 말하면 천 번째다, 이것아! 네 이름을 누가 지었니? 할아버지께서 지으신 이름을 어떻게 네 마음대로 바꾼다는 거야?"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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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평! 3 - 왜적은 물러갔으나 그래도 한은 남아
방기혁 지음 / 비봉출판사 / 2001년 7월
품절


유성룡은, 자기와 너무나 다른 길을 걸어온 이 용감하고 리더쉽 강하며 판단 정확한 권율을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쳐다보았습니다. "대감께서는 어떻게 3천명으로 3만명의 왜적과 싸울 용기를 가지셨나이까?" 관직으로서는 대선배이고, 지금은 선조왕의 권위를 대신하고 있는 유성룡의 칭찬을 듣자, 일본군 3만 살기도 두려워하지 않던 권율이 그만 부끄러워하면 말을 아끼려 했습니다.-1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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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평! 2 - 나라를 구하는데 목숨인들 아끼랴
방기혁 지음 / 비봉출판사 / 2001년 7월
품절


새로운 그들의 전투방식은, 장수는 뒤에서 지휘만을 하고, 병사를 앞세워 적에게 먼저 총으로 공격하고, 근거리가 되면 칼로 바꾸어 백병전을 벌이는 방식입니다. 즉, 우선 총으로 하다가, 탄약을 장전할 시간이 없을 만큼 근거리에까지 적이 다가오면 그때부터 칼로 싸우는 방식이라는 것이죠. 활과 총의 비거리가 다르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한 전투방식입니다. -1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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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평! 1 - 명을 치련다 길을 내어라
방기혁 지음 / 비봉출판사 / 2001년 7월
품절


좌우에 숨어 있던 조선군들은 들 가운데서 벌어지는 이상한 광경을 보려고 모두들 밖으로 걸어나왔고, 그리고는 다시 중앙 본진으로 황급히 뛰어오고 있었습니다. 일본군이, 앞에 보이는 중앙뿐만 아니라 좌측에도 우측에도 수천 명씩 떼를 지어 달려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1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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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의 검은 고양이
아라이 만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0년 10월
품절


다양한 이미지, 분절과 방출, 그리고 정착. 이 방법론은 결코 음악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정착 방법이 우연히 음표와 악보였기 때문에 '음악'이 되었을 뿐, 그 수단이 만약 물감과 캔버스였다면 '회화'가 되었을 테고, 정과 대리석이었다면 '조각'이 되었을 테고, 펜과 원고지였다면 '문학'이 되지 않았을까.-5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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