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김삼순
지수현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4년 3월
구판절판


"엄마! 평생소원이야! 나, 이것만은 올해 반드시, 절대로, 꼭 해야겠어!"
"흥! 어림 반 푼어치 없는 소리 하지도 마, 이것아!"
셋째 딸의 올해 목표를 전해 들은 엄마의 첫 감상은 그것이었다. 자신의 장밋빛 꿈에 인정사정없이 초를 치는 모친에게 삼순은 이마를 잔뜩 구기며 물었다.
"대체 왜 안 된다는 거야?"
"한 번만 더 말하면 천 번째다, 이것아! 네 이름을 누가 지었니? 할아버지께서 지으신 이름을 어떻게 네 마음대로 바꾼다는 거야?"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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