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 끝나지 않은 전쟁, 끝나야 할 전쟁
박태균 지음 / 책과함께 / 2005년 6월
장바구니담기


"좌우합작운동은 우리에게 또 하나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사회 지도자는 중요한 시기에 죽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한 개인이 아니라 공인(公人)이기 때문이다. 좌우합작운동을 실패에 이르게 한 것은 바로 여운형이라는 한 지도자의 죽음이었다."-111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코리아 1920~1940
엘리자베스 키스 외 지음, 송영달 옮김 / 책과함께 / 2006년 2월
구판절판


"한국인의 자질 중에 제일 뛰어난 것은 의젓한 몸가짐이다. 나는 어느 화창한 봄날 일본 경찰이 남자 죄수들을 끌고 가는 행렬을 보았는데, 죄수들은 흑갈색의 옷에다 조개모양의 삐죽한 짚으로 된 모자를 쓰고 짚신을 신은 채, 줄줄이 엮여 끌려가고 있었다. 그 사람들은 6척 또는 그 이상 되는 장신이었는데, 그 앞에 가는 일본 사람은 총칼을 차고 보기 흉한 독일식 모자에 번쩍이는 제복을 입은데다가 덩치도 왜소했다. 그들의 키는 한국 죄수들의 어깨에도 못 닿을 정도로 작았다. 죄수들은 오히려 당당한 모습으로 걸어가고 그들을 호송하는 일본 사람은 초라해 보였다."-153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코리아 1920~1940
엘리자베스 키스 외 지음, 송영달 옮김 / 책과함께 / 2006년 2월
구판절판


"한국 여자들은 뼈대가 작으며 얼굴 표정은 부드럽다. 인내와 복종이 제2의 천성이 된 듯하다. 하지만 온순하기만 한 한국 여자들에게도 의외로 완고한 구석이 있다. 가령 이들에게 새로운 문물을 강요한다든지 오랫동안 쌓아온 그들의 생각이나 생활신조를 바꾸려든다면, 차라리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을 허물어 옮기는 것이 더 쉬울지 모른다. 그러므로 한국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선의 방법은 오직 한국 풍습을 존경하며 끈기와 친절로 대하는 것뿐이다."-74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리아 칼라스 - 내밀한 열정의 고백 삶과 전설 6
앤 에드워드 지음, 김선형 옮김 / 해냄 / 2005년 12월
품절


"저는 너무 오랫동안 새장 속에 갇혀 살았습니다. 그래서 생기 넘치고 화려한 아리스토와 친구들을 만났을 때, 저는 다른 여자가 되어 있었어요. 저보다 훨씬 더 나이가 많은 남자와 함께 살면서 무뎌졌던 겁니다." 그녀는 무대위에서 뿐 아니라 무대 밖에서도 자기가 등장하기만 하면 절로 드라마틱해진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녀에게 두 사람의 마리아가 있었던 것이다. 한 사람은 유명하고, 또 한 사람은 그저 평범한 마리아 자신. 그리고 그 마리아는 불안감으로 똘똘 뭉쳐 있었다. 마리아는 여전히 새장 속에 있었다. 또 다른 새장, 아리스토의 황금 카나리아. 하지만 마리아 자신은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리아 칼라스 - 내밀한 열정의 고백 삶과 전설 6
앤 에드워드 지음, 김선형 옮김 / 해냄 / 2005년 12월
품절


오나시스는 경이감에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날 저녁 전에도 마리아에게 끌리는 마음이 있었지만, 이젠 진짜로 강렬한 매혹을 느끼기 시작했다. 아마 권력과 카리스마적인 인성을 겸비한 누군가를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 자체가 유혹적이었을지도 모른다. 오나시스는 사람을 이용하는 인물이었고, 자기 인생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여자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더구나 오나시스는 마리아를 성적으로 매력적이라 여겼고, 두 사람의 관계가 시작되던 초창기부터 그녀의 열정이 자신의 거대한 열정에 맞먹는 것이요, 또한 자기 열정에 불을 지필 수 있을 거라 믿었다. 오페라 가수로서의 굉장한 재능은 오나시스에게 별반 의미가 없었지만, 그녀의 명성은 그를 흥분시켰다. -.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