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하우스로 출근합니다 - 은퇴 후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시작하고자 하는 당신을 위하여
한준호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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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는 주택과 타운하우스가 유명하다. 코로나가 기승이던 시절, 기회는 이때다 싶어 남편에게 주택 살이를 강력하게 밀어붙였지만 할일이 너무 많고 교통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실현시킬 수 없었다. 이루지 못한 꿈이 더 간절한 법, 나는 그래도 여전히 주택살이를 꿈꾼다.


자그마한 텃밭을 가꾸고 마음껏 꽃을 즐기며 사는 삶, 날씨가 좋은 날엔 차나 커피를 곁들여 집안 마당에서 책을 즐기는 여유로운 삶. 이런 삶을 실현시킨 전직 교사부부인 한준호 부부 내외는 나의 로망을 살아가는 것 같아 너무 부러웠다. <세컨하우스로 출근합니다>에서는 은퇴 후 도시 근처에서 세컨 하우스로 출근도장을 찍으며 시골 생활을 즐기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직접 밭을 일구고, 각종 장류를 직접 담그며 찾아오는 사람이나 이웃과도 정답게 살아가는 삶. 그 삶을 4계절로 나누어 이야기 하는 데, 그 이야기를 들여다보노라면 소박한 행복과 정직한 노동의 기쁨, 그리고 서로를 아끼며 사랑하는 부부의 애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나도 그런 나날을 즐길 수 있을까? 많이 늙어 몸이 힘들기 전에 반드시 실현하고 싶은 그 로망에 대한 간절함이 더 커졌다. 귀촌이나 시골에서의 주택살이를 고민하는 중년이나, 아이를 위해 주택으로의 이주를 생각하고 있는 가족들이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다. 아, 그런 분들은 이 책을 읽고 나면 주택살이가 더욱 간절해질테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세컨하우스로출근합니다 #한준호 #주택살이 #푸른향기


*푸른향기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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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헤어지는 중입니다 - 알코올 중독 아버지와 가스라이팅 어머니로부터의 해방일지
스마일펄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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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고 보니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말이 '키워준 은혜' 라는 것이다. 자식은 애초부터 자신의 선택으로 이 땅에 태어나지 않았다. 탄생은 부모의 선택이었고, 부모의 선택으로 자식을 낳았으면 키워야 하는 것이 의무이자 지상 최대의 기쁨이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고, 자신의 뜻대로 자식을 좌지우지 하려는 경우가 많다. 자식을 독립적인 인격체로 여기는 풍조가 아쉽다는 뜻이다. 그래서 부모 자식간의 가스라이팅도 심심찮게 생긴다. 조금 더 냉정히 이야기 하자면 정도의 차이일 뿐, 어느정도의 가스라이팅, 혹은 가스라이팅 일화는 누구든 찾을 수 있을 듯 싶다. 


"난 그런 뜻이 아닌데, 넌 애가 예민하구나.", "부모가 자식한테 그런말도 못하니?" 타인이 예민하다면 그 사람의 성정을 배려하는 것이 맞고, 타인이 들었을 때 불쾌하고 상처받는 말이라면 조심하는게 맞다. 그런데 사랑이나 교율이라는 미명하에 자식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다. 이때 자식은 굉장히 혼란스럽다. 사랑은 사랑인데 포근하지 않고 괴롭다. 그래서 자식은 부모를 떠나고 싶어하지만 완전히 떠나자니 또 불안한 악순환이 계속 된다. 


알코올 중독 아버지와 가스라이팅 어머니를 두었다는 작가 스마일펄은 "부모님과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자신의 정서적 독립 투쟁기를 써내려간다. 그가 좀더 치열하게 투쟁했을 뿐, 우리는 모두 알을 깨고 나가는 경험을 해야한다. 시기가 언제인지 그 고통이 어느정도인지 차이만 있을 뿐, 완전한 독립을 이루는 데는 그만한 혼란과 눈물이 따른다. 그러나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과정이기에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유난한게 아니라는 안도를 가졌으면 한다. 


부모와 행복하게 공존하려면 우리는 부모님을 떠나야 한다. 내 자식을 온전하게 키우려면 내 자식을 떠나보내야 한다. 애착이 너무 깊어 우리는 이 사실을 실천하기를 꺼린다. 준비하자. 그래도 읽고 도전하자. 스마일펄 작가가 전하는 인생 이야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때이다.


#푸른향기 #가스라이팅 #독립 #스마일펄 #부모님과헤어지는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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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혼주례를 했습니다 - 가정법원 부장판사의 이혼법정 이야기
정현숙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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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에 이혼 가방 한번 안 싸본 사람 있습니까?"


결혼한 사람이라면 공감버튼 백만 번 누를 명문장이다. 그렇게 좋아서 결혼했음에도 차라리 밖에 나가서 바람이라도 피워서 들어오라는 생각이 절로 들던 시절이 나에게도 있었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단점과 모자람이 서로의 것은 유난히 커보였다. 


현직 가정법원 판사로 '이혼 주례'를 서고 있다고 표현하는 정현숙 판사는 직접 맡은 여러 건의 이혼 케이스를 소개하며 그녀의 생각을 <오늘도 이혼주례를 했습니다>에 담았다. 각자 사연도 다양하고 가끔은 '이럴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고 답답한 사연도 있었지만 어쨌든 그 안의 공통점은 서로를 잘 모르게 보다 나 자신을 잘 모르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는 것이었다. 


상대방을 바라볼때 나는 마치 흠이 없는 사람인 것 처럼, 저 사람만 문제인 것 처럼 생각한다. 더 울화통이 치밀고 홧병이 날 것 같지만 이 골때리는 갈등의 원인이 나라니 그건 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내가 이렇게 힘든데! 내가 이렇게 희생하고 참았는데! 그 이유가 나라고?


그렇지만 이성을 차리고 생각해보면 내 탓이 맞다. 그 사람이 그런 사람인 줄 모르고 결혼했던 내 탓이고, 내 자신이 이런 사람인 줄 모르고 완벽한 사람인 양 생각했던 내 탓이고, 내 자신이 이러면서도 상대방은 내 눈에 꼭 들어맞기를 바랐던 내 탓이다. 그리고 살면서 내 마음에 쏙 드는 일만 골라서 생기기를 은근히 기대했던 내 불찰이다. 


물론 절대적으로 이혼해야하는 여러 이유들이 있다. 도박, 바람, 중독증, 폭력 등등. 하지만 대부분의 원인은 '성격차이' 인데 고백하건데 나를 낳아준 우리 엄마와도 나는 심심찮은 성격차이를 겪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은 지켜야 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이고 아이들이 받을 상처를 생각하면 정말 최후의 수단으로만 생각해야 하는 것이 이혼 아닐까.


올해 결혼 10주년이 되었는데 그 중 80% 는 이혼을 생각하며 살았던 사람으로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 책이었다. 그리고 어쨌든 잘 버텨왔음에 내 자신을 다독이게 되었다. 결혼하고 있는 사람, 결혼 할 사람 모두가 한번은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오늘도이혼주례를했습니다 #정현숙 #이혼 #협의이혼 #이혼소송 #푸른향기 #에세이 #판사 #가정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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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낯선 위로, 아이슬란드 + 아이슬란드 트래블 스팟 45 (미니 포켓북) - 전2권
권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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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루는 TV프로그램에서 아이슬란드 여행기를 본 적이 있다. 그전까지 막연히 풍경이 아름다운 곳, 물가가 비싼 곳으로만 생각했던 아이슬란드의 실제 풍경을 본 건 그 때가 간접적이나마 처음이었다.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날씨를 보며, 아름다운 풍경을 직접 보는 대가를 원하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했었다.


여행을 직접 가고 싶은데 가지 못할 때 여행 에세이를 읽는 건 정말로 도움이 된다. 날씨가 점차 더워지면서 아이슬란드 여행에 대한 간절함이 더해질 때, 나는 <낯선 위로, 아이슬란드>와 <아이슬란드 트래블스팟 45>를 읽었다. 낯선 위로, 아이슬란드에서 아이슬란드 여행에 대한 로망을 품고 그 로망을 실현시키려는 사람에게 간략히 아이슬란드의 유명 스폿의 정보를 담은 <아이슬란드 트래블스팟 45>를 추천한다. 


언젠간 꼭 가보고 싶은 지구 끝의 땅, 아이슬란드에서 만난 풍경과 그곳에서 느낀 작가의 심정을 균형있게 써낸 멋진 여행 에세이였다. 시각적으로나마 아이슬란드의 풍경을 느끼며 더위를 조금 더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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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을 위한 두뇌성형
권준우 지음, 배상우 감수 / 푸른향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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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두려운 질병이 무엇이냐고 하면 십중팔구 치매라고 할 것이다. 아프고 고통스러운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리 만무하지만, 다른 질병보다 치매는 주변 사람에게 주는 고통이 크기 때문이다. . 


신경과 전문의인 권준우 작가의 집필과 같은 전문의인 배상우 님의 감수로 탄생한  <치매 예방을 위한 두뇌 성형>은 치매의 A to Z를 모두 담아놓은 책이다. 주변에 치매환자가 있을때만 유용한 책이 아니라, 미리 읽어두면 큰 도움이 된다. 40대가 되면서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데, 몸매나 피부를 관리하듯 뇌도 관리 해야한다는 가르침을 얻었다. 어쩌면 외모 관리보다 더 필요한 게 두뇌 관리일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저 질환을 미리 치료하고, 비만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관리하며, 비타민과 엽산 등이 풍부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기, 그리고 간식으로는 커피나 다크 초콜릿을 즐기는 편이 좋다. 또한 계속해서 무언가를 학습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보드게임을 즐기는 것이 좋다. 


한마디로 여러 사람과 어울리고 활기차고 건강한 생활을 하는게 좋다는 뜻으로 보였다. 술은 무조건 나쁘다기 보다 레드 와인을 한잔씩 마시는 것은 좋다고 하니 오늘 밤은 레드와인 고고? 물론 과하지 않게, 3잔 이하로 즐기는 정도여야 한다고 한다.


책 후반부에는 치매환자가 보이는 여러 증상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있다.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그들의 행동, 예를 들면 섬망, 배회, 폭령성 등을 마주할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아이에게 막무가내로 "왜 이렇게 했어!" 하며 혼을 내면 아이의 정서만 나빠지듯이 치매환자도 결국에는 점차적으로 아이와 같은 상태가 되어 가기 때문에 적당한 인정과 눈감아주기 정도로 잘 달래서 관심을 다른데로 쏠리게 하는 편이 좋다고 한다. 


차라리 어디 한 곳이 아파서 잘라내는 수술을 하는 편이 낫겠다 싶을 정도로 치매는 힘든 병이다. 그러나 피하고 싶다고 피할 수 있는게 아닌 만큼, 첫 번째는 건강관리로 예방하고, 두 번째는 치매가 발병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미리 익혀 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무척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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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향기 서포터즈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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