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
유영광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5년 1월
평점 :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영원히 꿈꾸며 살고 싶지만 사실 아이를 키우며 회사를 다니며 살림까지 하다보면 꿈꾸는 시간 조차 사치이자, 그런 마음을 품는 것도 꽤 용기가 필요한 일임을 꺠닫곤 한다.
유영광 작가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은 힘이있다. 작가가 되기 위해 여러 일을 마다하지 않으면서도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배경을 알고 나니 더 그렇지만, 그러한 배경을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꿈을 찾아 나서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에서 인생에 관한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결핍이 있다. 신체가 불편하거나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그러나 마치 운명이 이끌듯이 이들이 의기투합하게 되고,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이 있다는 믿기힘든 말에 모험을 떠난다.
가는 길은 순탄치 않다. 우리가 인생길을 떠날 때 마주하는 절망, 공허, 방황, 상처 등 여러 요소가 있지만 그들은 피하거나 도망치지 않고 서로 힘을 함쳐 이겨낸다. 각자의 소중한 꿈을 생각하며...
우리도 마찬가지 아닐까?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내가 가진 능력이나 마음의 상처 때문에 쉬이 용기를 내지 못하고, 혹여 용기를 냈다고 하더라도 꿈을 위한 여정에서 여러 현실에 부딪힌다. 그래도 끝까지 가본 자에게만 달콤하게 다가오는 것이 꿈과 행복이라는 선물이다.
등장인물 중에서도 나는 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눈이 안보이지만 순수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남을 돕는데 가장 적극적인 인물, 누구보다도 착한 마음을 지닌 인물. 결국엔 그런 사람이 가장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보고 싶은게 내 꿈이기도 하다. 폴에게 행복함은 찐하게 불행은 희미하게 다가오기를!
판타지적인 소설 줄거리 안에서도 철학적인 말들이 많이 나와서 공감과 감동을 많이 느꼈다. 감사하는 마음과 용서와 이해, 그리고 고난을 맞이하는 태도, 자기자신에 대한 믿음 등에 관한 깊은 고찰의 시간이 작게에게 있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래서 우리가 책을 읽어야 하는 것 같다.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 처럼 술술 읽히는 이야기 속에서 재미도 느끼면서 나와는 다른 궤적의 삶을 살아온 사람의 조언도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기 떄문이다. 억지로 구하고자 하면 귀하지만 또 공짜로 주어지면 마뜩찮은게 조언인데, 그 조언을 어느 누구도 기분나쁘지 않으면서 주고 받을 수 있는 매체가 책인 것 같다.
무언가를 꿈꿔본 적 있는 사람, 그러나 그 길에서 꿈을 잃어버린 많은 어른에게 권한다. 우리에게도 찬란한 꿈이 있었음을, 그리고 아직 늦지 않았음을. 우리에게는 용기와 고난에 맞설 각오만이 부족했음 깨닫고 한편으로는 어떤 행복이 진정한 행복인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