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인어별에서 온 하비 - 휠체어 아기 고양이와 수의사 엄마의 으쌰으쌰 반려 에세이
성윤정 지음, 홍화정 그림 / C612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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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우던 고양이 뚱이가 떠나고 펫로스를 겪고 있는 수의사 집사에게 운명같이 찾아온 후지마비 아기고양이 '하비' 이야기를 담은 『인어별에서 온 하비』.


📜 성윤정 작가님과 '하비'의 첫 만남부터 케어하는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에세이. 작가님께서 키우고 있는 고양이들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낄 수 있어서 내적친밀감이 마구마구 올라갔다. 활자로 적혀 있는데도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이렇게 잘 느낄 수 있구나'란 걸 완전 잘 느낀 도서!! 고양이들이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고 다함!!👍


📜 '하비'는 후지마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작가님께서 챙겨야 할 부분들이 나온다. 압박 배뇨와 배변을 해주는 거라던가, 휠체어 교육이라던가,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은 '하비'의 바람을 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등 '하비'에 대한 애정이 너무나도 잘 보였다. '하비'가 더 이상 힘들지 않고 작가님의 사랑을 받아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한편으로는 '하비'를 교육하는 모습을 보며 본받아야겠단 생각도 했다. :)


📜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이 진짜 멋지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다. 직장생활을 하며 책임연구원 진급을 앞두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수의대에 입학한 것이다. 


단순히 생각으로 끝낸 게 아닌 바로 대학교 편입한 실행력. 그리고 30살이 넘어 완전 다른 것을 도전한다는 도전력. 1년간 꾸준히 공부하는 집중력까지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 고양이들이 아프면 바로 케어할 수 있다니 너무 좋쟈나!!!🥰


📜  『인어별에서 온 하비』를 통해 '뚱이', '안둥이', '하비' 고양이들을 알게 되어 좋았고, 넘쳐흐르는 사랑으로 아이들을 케어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고양이를 키우거나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눈에서 하트 나올 것 같은 에세이라서 꼭!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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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나라 베이커리의 이별 파이
임현지 지음 / 머메이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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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나라 베이커리의 이별 파이』는 별나라 베이커리 빵가게에서 손님이 이별한 사연을 적어주면, 이별의 상처가 치유되는 빵을 만들어준다. 이별 이후의 성장을 다루는 옴니버스 형식의 소설로 3명의 인물을 주축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별나라 베이커리' 아저씨는 말하는 고양이 사리와 함께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다. 첫사랑과 헤어진 후 베이커리를 방문한 은이, 아이를 유산하고 찾아온 젊은 애엄마 정희. 그리고 마지막 은이의 전남자친구까지! 옴니버스식 이야기지만 그들 사이에 인연이 연결되어 있어 읽으면서 꽤 재밌었다. :)


📜 연애를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희로애락을 잘 담은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의 첫 만남부터 연애과정, 그리고 마지막 헤어짐까지 보는 독자로서 마음이 아프고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현실적이라서 99% 카카오 초콜릿을 먹는 느낌이었다.


진심 현실 연애 99% 담고 있는 느낌! 

처음엔 달달한 연애, 그리고 익숙함, 그다음엔 현생을 살면서 생기는 불안한 요소들. 마지막 권태기까지.. 참 씁쓸했다. 영화 '라라랜드'에 느꼈던 그 감정을 오랜만에 다시 느꼈다. 😭


📜 정말 사랑했던 연인과 헤어진다는 건 정말 큰 고통이다. 그 고통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 고통을 이겨내는 것도 저마다의 몫이다. 이 소설에서는 각자의 인물들의 아픈 이별 과정부터 그 아픔을 딛고 서는 것까지 잘 담아냈다.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서 너무나도 와닿았다. 예전 기억이 다시 새록새록 생각났음. 지금은 담담하기에 아무렇지 않지만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눈물 광광흘렸을 듯.. ㅠ


👍 지금 이별로 아파한 경험이 있거나 지금 이별로 아픈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 찐으로 추천해주고 싶음!! 



"이별은요... 잊어버리는 게 아니라 묻어두는 거에요. 내 삶과같이 가는 겁니다. 갈수록 희미해질 뿐이지 완전히 잊어버릴 순 없어요.
"그렇지만..."
은이가 입술을 깨물었다.
"더 달게 해드리긴 할게요. 하지만 잊어버릴 거라는 기대는 하지마세요."
아저씨는 계산기를 두드리며 달래듯이 말을 이었다.
"손님, 이별 파이는… 그 사람과의 인연을 건강하게 소화시키는 것을 돕는 장치이지 마치 없던 일처럼 기억을 도려내는 게 아니에요. 내 머릿속의 지우개가 아니란 말입니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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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비공식입장 -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내일을 여는 30인의 이야기
이하은 지음 / 써니사이드웨스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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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계 비공식입장』는 YG 등 엔터테인먼트 실무 10년 경력 '이하은'작가님께서 K-엔터테인먼트에서 다양한 직무에서 일하는 실무자 30인을 인터뷰를 수록한 도서다.


1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K-엔터 현장에서 일하는 실무자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실 엔터사업은 보기에 화려하고 아름답다. 그렇기 때문에 환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기에 더욱더 궁금했다.


📜 이 책을 읽고 느낀 건, 내가 바라본 K-엔터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연예인 뒤에서 열심히 노력했기에 우리가 연예인들의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단 사실을 알았다.


또한, 인터뷰를 읽어보니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느꼈다. 그 모습이 인터뷰에도 잘 드러나 매우 멋지단 인상도 받았다. 과연 나도 저렇게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일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나도 본받고 싶은 모습이었다.


📜 연예인 캐스팅이라던가 곡은 어떻게 제작되는지, 마케팅과 디자인, 팬 마케팅과 MD 등 궁금한 게 정~말 많았는데 이 도서를 통해 K-엔터 사업의 뒷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 


K-엔터테인먼트에 관심이 있어 취직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그 직무관련해서 팁을 조금이라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권해드리고 싶다. 혹은 평소 K-엔터 사업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했던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읽으면 읽을수록 몰입하고 있는 나 자신 발견할 수 있다. 그 정도로 몰입력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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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3
소재원 지음 / 프롤로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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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원 작가님의 『20241203』는 제목 그대로 2024년 12월 3일 밤에 일어났던 사실을 재구성한 작품.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 내 심정과 내 모습이 아직도 선연하게 떠올랐다. 


📜 평소와 같이 집에 10시에 돌아와 야식을 먹으며 TV를 보던 중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을 보게 되었다. 처음엔 순간 뇌정지가 왔다. 그리고 이게 맞게 들은 건지 헷갈려 인터넷 검색을 했고, 진짜 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비상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잠들 수 없었다.


비상계엄은 부모님과 할머니, 웃어른들께 전해 들었던 거지 실제로 내가 살면서 겪을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방송을 통해 '비상계엄' 선언을 들으니 무서웠다. 늦은 시간이지만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뉴스 보라고 연락했다. 그리고 바로 뉴스 틀고, 노트북으로 유튜브 틀고, 핸드폰으로 지인들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던 것 같다. 


비상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못 자고 소식을 찾고 주고받으며 거의 뜬눈으로 지새웠던 것 같다. 지금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보낼 수 있음에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다.


📜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다들 처한 상황은 달랐지만 다들 한 마음 한 뜻으로 그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많이들 노력했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또한, 추후에 또 누가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거란 보장이 없기 때문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역사에서 잊혀서는 안 될 그날을 모두 기억하고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번 대선도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다. 제발!



2024년 12월 3일. 오후 10시 28분. 비상계엄이 선포 됐다.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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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숏컷의 기술 - 예민해서 고생해온 정신과의사가 터득한 나를 괴롭히지 않는 생각법
니시와키 슌지 지음, 박재영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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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 니시와키 슌지 작가님은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보건 지정의. 하타이 클리닉 원장이다. 그는 히로사히로사키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한 뒤 국립국제의료센터 정신과에서 근무했다. 저자는 스스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 아스퍼거 증후군에 속해 극도의 예민함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은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다.


🖋  『고민 숏컷의 기술』에서는 예민해서 고생해 온 정신과의사가 터득한 나를 괴롭히지 않는 생각 정리법을 공유하고 있다. 경험담과 함께 안내해 주기 때문에 설명이 친절했고, 간결해서 예민한 사람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도서


🖋 내 예민함을 알아주고 이해해 주며 내 예민함을 가라앉혀줄 방법을 알려준 감사한 도서. 내 마음에 날아와 팍! 꽂힌 도서


🖋 이 책 초반에 말하는 이야기가 제일 핵심이다. '기대하지 않기', '자기 중요감', '기본 3 유형', '스몰스텝',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분류' 등 기본적으로 나의 예민함이 나를 괴롭히지 않는 방법을 여러 가지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앞에 설명해 준 것을 바탕으로 디테일을 얹은 내용이 이어진다.


공감되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았다. 사소한 일 신경 쓰고 싶지 않은데 계속 신경 쓴다던가.., 타인에게 기대감이 생기기 때문에 실망감이 생긴다던가, 사람들에 맞게 대화를 한다던가, 호의가 계속되어 호구가 된다던가.. 등 수많은 일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작가님이 내 마음을 읽은 느낌이었다.


🖋 예민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생각 정리법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마음도 따스하게 어루만져주는 도서다. 


🖋 예민함으로 인해 생각이 많아지고, 생각이 많아지면 자신만의 굴을 파게 된다. 그리고 결론은 자존감이 깎이고 상처받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결국엔 파국이다.


찐으로 공감하면서 읽었던 도서라 평소 생각이 많고, 예민한 사람이라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도서다. 진짜 강추!!

『고민 숏컷의 기술』 통해 '자기 중요감' 찾고 광명 찾자!


날 소중하게, 중요하게 여겨줄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았을 때 상처받는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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