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바람
예예 지음 / 오잇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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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예 작가님의 『하얀 바람』은 어느 날 하얀 바람으로 돌아온 강아지 ‘뭉게’를 여전히 사랑하고 기억하는 마음을 담은 그림 에세이다.


『하얀 바람』은 예예 작가님의 첫 그림책이자 네 번째 에세이집으로 사랑하는 존재와의 이별을 단순한 끝이 아닌 또 다른 방식의 공존으로 바라보는 작품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사라진 것은 아니고, 만질 수 없다고 해서 곁에 없는 것도 아니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 예예작가님을 처음 접했을 때가 글멍이란 도서였다. 나도 말티즈를 키우고 있기에 생기는 동질감. 그리고 작가님이 뭉게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은 수많은 작품들을 보며 더 빠져들었다.


그런 와중에 5월에 했던 전시를 한~참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어 못 간 게 너무 아쉬웠는데 이번에 예예작가님이 『하얀 바람』을 출간한다는 소식이 너무나도 반가웠다.💗


🤍 거기에 제목도 너무 좋았다. ‘하얀 바람’이라는 말 안에는 바람처럼 곁을 스치는 존재이자 영원히 함께하고 싶은 마음의 바람까지 함께 담겨 있는 느낌이라 더 애틋하게 와닿았다. 그래서 읽는 내내 감정이입이 더 되었는지 모르겠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본 사람이라면 언젠가 마주하게 될 이별이 두렵기도 하고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아픈데 이 책은 그 마음을 너무 슬프게만 끌고 가지 않고 조용히 어루만져주는 것 같았다. 진심 힐링+위로 그림 에세이란 느낌적인 느낌✨


🤍 게다가 100% 수작업으로 그려낸 수채화 그림이라니..

하얀 강아지 뭉게가 여전히 작가님 곁에 있는 느낌이라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거기에 작가님과 뭉게가 함께 했던 산책코스와 지난 추억들을 살짝 엿볼 수 있는 것도 너무 좋았다.


이별 이후에도 사랑은 사라지지 않고 어떤 존재는 오래도록 우리 곁에 머문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 같아서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은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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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의 하루
김영글.안희제.정우열 지음 / 을유문화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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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글, 안희제, 정우열 작가님의 『반려인의 하루』는 고양이, 식물, 강아지와 함께 살아가는 세 작가가 ‘반려’의 의미를 다정하고도 깊게 풀어낸 에세이다.


🐾 김영글 작가님은 길고양이 출신의 세 고양이 요다, 모래, 녹두와 함께 살아가며 완전히 이해할 수 없어도 사랑할 수 있는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고양이와 함께 살아본 적이 없었는데 고양이집사님의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 집사님의 마음을 엿본 느낌! ㅎㅎ


🐾 안희제 작가님은 집 안의 식물로부터 거리의 나무, 곤충, 이끼까지 반려의 범위가 꼭 동물에게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평소 곤충을 극혐 하는 나로선 작가님의 말에 많은 반성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요즘 키우는 미니 연꽃을 키우며 느꼈던 뿌듯함도 느낄 수 있어 읽는 내내 즐거웠다. 뭔가 포레스트 느낌 나고 사랑스럽고 몽글몽글한 느낌을 받은 글이었다.


🐾 그리고 정우열 작가님은 오랜 시간 함께한 반려견 풋코와의 시간을 통해 사랑한 뒤에 남는 것들과 이별을 감당하는 마음을 담고 있어 계속 눈물이 차올랐다. 진짜.. 마음의 준비를 하더라도 슬픈 건 어쩔 수 없다...


🐾 ‘반려’라는 단어가 단순히 귀엽고 사랑스러운 존재를 곁에 두는 일만은 아니라는 걸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함께 살아간다는 건 예뻐하는 마음만으로 되는 일이 아닌 매일 들여다보고 돌보며 기다리는 일. 그리고 때로는 가슴 아픈 결말까지 감당하는 것이란 게 너무 먹먹해졌다. 나 또한 강아지를 키우고 있기에 정우열 작가님의 이야기가 더 슬펐는지도 모르겠다.


🐾 특히 고양이, 식물, 강아지라는 서로 다른 존재를 통해 반려의 의미를 넓혀가는 구성이 좋았다.


누군가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도 사랑할 수 있고 말이 통하지 않아도 서로에게 스며들 수 있으며 떠난 뒤에도 사랑은 사라지지 않고 다른 형태로 남는다는 것은 많은 울림을 주었다.


고양이, 강아지, 식물 등 반려할 수 있는 모든 것들과 인간과 종은 다를지언정 함께 살아가면서 쌓이는 마음과 교감은 말로 설명하지 못할 정도로 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이라면 더 깊게 와닿을 책이고, 꼭 동물이 아니더라도 곁에 있는 존재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라면 따뜻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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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 기화
소서림 지음 / 다이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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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서점』을 집필한 소서림 작가님의 신작 『살수, 기화』가 출간했다. 소서림 작가님의 『살수, 기화』는 가상국 목란국을 배경으로, 도성을 뒤흔든 연쇄 살인 사건과 그 뒤에 숨겨진 잔혹한 진실을 파헤치는 다크 판타지 로맨스 소설이다. 사건을 추적하는 야경꾼 ‘이초’와 비밀스러운 살수 ‘기화’가 중심인 작품이다.


🥷 제목부터 이미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피 냄새가 날 것 같은 단어와 어울리지 않는 꽃처럼 아름다운 이름이 매력적으로 와닿았다. 거기에 예쁜 표지는 덤!! :D


거기에 자극적인 설정까지!! 도성을 뒤흔드는 연쇄 살인 사건, 그 사건의 중심에 선 살수, 그리고 한때 깊은 인연으로 얽혔으나 이제는 서로의 목숨을 겨누어야 하는 두 사람이라니.. 이건 안 읽을 수가 없는 설정이었다. 


🥷 『살수, 기화』는 스피디한 전개와 인물들이 저마다 얽히고 설킨 사연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어렸을 때, 최애드라마 '일지매'도 생각나도 '다모'도 생각나서 뭔가 반가운 장르였다. 요즘은 이런 드라마가 나오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었는데 그 빈자리를 채워준 소설이랄까? ㅎㅎ


드라마로 나오면 정말 재미있게 볼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던 도서다. 기화라던가, 건웅, 탄, 이초 등 배역 맡으면 찰떡으로 어울릴 것 같은 배우들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 진심 드라마로 나왔으면 좋겠다.. 요샌 이런 드라마가 없어..ㅠ


🥷 여튼 그래도 결말이 강제적으로 해피엔딩으로 끌고 가는 게 아닌 인물들의 스타일에 맞게 결말이 난 느낌이라 아쉽지만 후련했다. 부디 기화의 앞날에 꽃길이길. ㅠ


🥷 혹시 퓨전판타지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정~말 재미있게 읽을 것 같은 소설. 거기에 소서림 작가님의 전작들을 재밌게 읽었다면 완전 강추드리고 싶은 소설! 오랜만에 퓨전판타지를 제대로 본 느낌이었다. 존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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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산티아고 - 포르투갈 길에서 만난 나의 시간
박미승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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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미승 작가님의 『안녕, 산티아고』는 ‘포르투갈 길에서 만난 나의 시간’이라는 부제처럼, 산티아고 순례길 중 포르투갈 길을 걸으며 마주한 풍경과 사람, 그리고 길 위에서 조금씩 달라진 마음을 담은 여행 에세이다.


🥾 『안녕, 산티아고』는 작가님이 포르투갈 해안길 코스를 10일여간 걸은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걷는 순례길에서 만난 인연의 소중함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보며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졌다.


작가님의 숙소를 발 벗고 찾아 나서준 순례자, 물집에는 물집 보호 밴드를 붙이면 좋다고 알려준 순례자, 오고 가며 ‘부엔 까미노’라고 인사하는 순례자들까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이 참 좋았다. :)


🥾 무엇보다도 순례길의 해안선을 따라 걷는 장면들이 너무나 힐링이었다. 사람들의 평온한 일상을 엿보기도 하고, 풍경을 구경하며 자신의 템포에 맞춰 걸어가는 순례자의 길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 작가님의 글과 함께 사진을 보며 나도 언젠가 순례자의 길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간절해졌다. 짧게는 240km부터 길게는 1000km까지 다양한 코스가 있어, 자신의 상황과 마음에 맞는 길을 선택해 걸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언젠가 나도 그 길 위에서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대체 언제 갈 수 있는 거지..? ㅠ


🥾 요즘처럼 무엇이든 빨리 해내야 할 것 같은 세상에서, 이 책은 잠시 숨을 고르고 내 속도를 돌아보게 만드는 작은 쉼표 같은 도서가 아닐까 싶다.


책 말미에는 순례자 코스와 준비물 리스트, 길 위에서 배우는 10가지 마음 등 실제로 순례길을 떠날 예정인 사람들이 읽기에 좋은 팁도 담겨 있어 혹시 산티아고 순례길을 꿈꾸고 계신 분들이라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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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두고 간 세계 - 돌봄과 상실 너머, 다시 시작된 사랑의 모험
천희란 지음 / 김영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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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희란 작가님의 『고양이가 두고 간 세계』는 소설가 천희란 작가님이 작품 활동 11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에세이로, 한 번도 반려동물과 살아본 적 없던 작가님이 열다섯 살 노령묘 세 마리를 가족으로 맞이하며 겪은 돌봄과 사랑, 상실과 애도의 시간을 담은 도서다.


🐈 사람 나이로는 여든에 가까운 세 고양이. 작가님은 고양이의 탄생과 성장의 시간보다 먼저 쇠약해짐과 투병, 이별의 시간을 마주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환묘를 케어하는 그 심정을 모두 이해할 순 없다. 다만 작가님은 세 고양이의 세상이 되었고, 진심 어린 사랑을 온전히 전달했다는 것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 잠결에 혹은 몽롱할 때 보는 루아와 꼼을 본다는 작가님의 글에 울컥했지만 참고 넘겼다가 결국 '루이에게'에서 눈물이 터졌다. 결국 언젠가 동물들은 나보다 더 빨리 떠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 알기에 더 슬펐던 것 같다.


최근에 건강검진 갔을 때, 심장 수치가 이상이 있다는 소식에 얼마나 심장이 철렁이던지.. 다행히 심장에는 별다른 소견이 없다고 하셨지만 그 일주일은 내게 아직도 너무 두려웠던 시간으로 남았다.


🐈 『고양이가 두고 간 세계』는 고양이가 떠나고 남은 작가님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어 읽으면서 제목의 의미를 이해했다.


또한, 사무실에 키우던 고양이를 데려온 이야기, 테오를 데려오기까지의 고민, 노견을 책임지고 케어한 것을 보며 작가님은 정말 책임감 있는 분이란 것도 알 수 있었다. 


반려동물을 케어하는 데에는 책임감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비용도 필요하다는 걸 키우면서 너무나도 체감하고 있는 요즘이다. 그래서 더 열심히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


🐈 너무나도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 병원마다 다른 가격과 수의사. 그리고 나와 강아지에게 맞는 동물병원을 찾는 것이 힘들다는 것도. 누구는 불평불만을 할지언정 다른 사람에게는 충분히 만족스러울 수 있다는 것까지 절절히 공감했다. 우리 별이도 병원을 찾기까지 여기저기 전전하다 최근에 정착하고 계속 다니고 있기에 더 와닿았다.


🐈 고양이를 키우거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진심으로 강추드리고 싶은 도서. 그리고 반려동물 키우고 싶다면 그전에 꼭! 한 번 읽어보고 고민하기 좋을 것 같단 생각도 들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책임 그 무게를 아는 사람이 많아지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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