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두고 간 세계 - 돌봄과 상실 너머, 다시 시작된 사랑의 모험
천희란 지음 / 김영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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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희란 작가님의 『고양이가 두고 간 세계』는 소설가 천희란 작가님이 작품 활동 11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에세이로, 한 번도 반려동물과 살아본 적 없던 작가님이 열다섯 살 노령묘 세 마리를 가족으로 맞이하며 겪은 돌봄과 사랑, 상실과 애도의 시간을 담은 도서다.


🐈 사람 나이로는 여든에 가까운 세 고양이. 작가님은 고양이의 탄생과 성장의 시간보다 먼저 쇠약해짐과 투병, 이별의 시간을 마주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환묘를 케어하는 그 심정을 모두 이해할 순 없다. 다만 작가님은 세 고양이의 세상이 되었고, 진심 어린 사랑을 온전히 전달했다는 것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 잠결에 혹은 몽롱할 때 보는 루아와 꼼을 본다는 작가님의 글에 울컥했지만 참고 넘겼다가 결국 '루이에게'에서 눈물이 터졌다. 결국 언젠가 동물들은 나보다 더 빨리 떠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 알기에 더 슬펐던 것 같다.


최근에 건강검진 갔을 때, 심장 수치가 이상이 있다는 소식에 얼마나 심장이 철렁이던지.. 다행히 심장에는 별다른 소견이 없다고 하셨지만 그 일주일은 내게 아직도 너무 두려웠던 시간으로 남았다.


🐈 『고양이가 두고 간 세계』는 고양이가 떠나고 남은 작가님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어 읽으면서 제목의 의미를 이해했다.


또한, 사무실에 키우던 고양이를 데려온 이야기, 테오를 데려오기까지의 고민, 노견을 책임지고 케어한 것을 보며 작가님은 정말 책임감 있는 분이란 것도 알 수 있었다. 


반려동물을 케어하는 데에는 책임감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비용도 필요하다는 걸 키우면서 너무나도 체감하고 있는 요즘이다. 그래서 더 열심히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


🐈 너무나도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 병원마다 다른 가격과 수의사. 그리고 나와 강아지에게 맞는 동물병원을 찾는 것이 힘들다는 것도. 누구는 불평불만을 할지언정 다른 사람에게는 충분히 만족스러울 수 있다는 것까지 절절히 공감했다. 우리 별이도 병원을 찾기까지 여기저기 전전하다 최근에 정착하고 계속 다니고 있기에 더 와닿았다.


🐈 고양이를 키우거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진심으로 강추드리고 싶은 도서. 그리고 반려동물 키우고 싶다면 그전에 꼭! 한 번 읽어보고 고민하기 좋을 것 같단 생각도 들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책임 그 무게를 아는 사람이 많아지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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