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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은 모두 토요일에 죽는다
정지윤 지음 / 고블 / 2026년 1월
평점 :

🏫 『악당은 모두 토요일에 죽는다』는 가상의 캠퍼스 ‘S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건들을 따라가는 연작소설집이다.
이곳에서 토요일은 단순한 요일이 아니다. 한 주의 끝이자, 악의가 가장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날이다. 마약, 방화, 폭발, 협잡 같은 사건들이 교내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악당’이라 불릴 만한 인물들이 있다.
🏫 캠퍼스라는 비교적 안전하고 엘리트적인 공간이 순식간에 범죄의 무대가 되는 설정부터가 매우 도른자의 냄새가 솔솔 났다. 『악당은 모두 토요일에 죽는다』라길래 빌런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이건 캠퍼스 전체가 미쳐 돌아가는 이야기였다.
🏫 교수님의 고양이를 잃어버린 대학원생들의 <거짓말쟁이 고양이 보고서>, 올가미로 시작해 올가미로 끝나고 불탄 <그을린 올가미>, 우인터뷰어가 밝히는 우교수의 비밀 <한국역사물리학의 기원과 발전>, 반사회단체와 S대 마약 조직이 연루된 <너무 일찍 터트린 샴페인의 위험성에 대하여>, 세 사람의 작당모의를 담은 <최인들의 정치학>, 만악의 근원인 'S대 연구소 지하'에 잠입한 대학원생들 <보급형 친구와 함께한 토요일>까지!!
총 6개의 단편을 'S대'를 주제로 일어난 개별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마지막엔 하나로 연결되는 점을 알게 되고 뭔가 '아! 이거였어!'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 각 단편마다 등장하는 좋은친구가 계속 등장하길래 이건 대체 뭐지? 싶었는데 '진심.. 아... 이거였어!'라고 머리가 띵했던 결말.ㅎㅎ 진심 결말까지 다 읽어야 이야기들의 구심점을 찾을 수 있는 도서다.
거기에 단편이 끝날 때마다 작가님의 후기가 있어서 작가님의 의도를 엿볼 수 있어 그 부분도 좋았다.
🏫 진심 인물들이 다들 하나같이 어딘가 나사가 풀려 있어서.. 진짜 괴짜 같은 느낌이 강했던 SF소설이라 혹시 자극적이고 도른자 많이 나오는 소설 좋아한다면 강추드리고 싶음. 진심 인물들이 돌았음.
🏫 내가 다녔던 대학교도 학교 내 정치이야기 들으면 재밌었는데 이 소설은 완전 캡사이신이라서 더 자극적이라 도파민 팡팡 터진다. 그리고 대학원생은 어딘가 돌아있다란 문장이 계속 생각났던 글.
표지도 예뻐서 너무나도 몰입이 잘됐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