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자유롭게 하는 것들 - 가슴 뛰는 삶을 향해 가는 최우선의 행복
나용민.유숙현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저자인 유튜버 '용숙부부'는 워킹홀리데이, 퇴사 후 여행 크리에이터 도전, 공방창업, 26개국 배낭여행 등 남들처럼 보통의 길을 가지 않고 그들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며 지금의 유튜버 자리를 공고하게 다지기까지 험난한 여정을 살짝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 용숙부부의 글을 보면서 느낀 건, 부부가 된다는 건 헌신과 배려, 사랑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족과 형제간에도 불화가 생기는데 서로 완전 남으로 살다가 함께 살게 되니 얼마나 투닥거렸을지 사실 가늠도 가지 않는다. 다만, 부부가 서로 살아가면서 배려하고 헌신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느꼈다. 글에서 애정이 느껴질 정도로 서로 많이 생각하는구나를 느꼈다. :)

🍀 유튜버 '용숙부부'의 실행력과 도전정신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평소 남들이 하는 만큼만은 살자란 생각으로 살고 있었는데 『인생을 자유롭게 하는 것들』을 통해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물꼬를 터주었다. 정형화된 삶이 아닌 좀 더 나다운 삶을 살아보는 것도 어떨지 상상할 수 있었다. :)

🍀 '인생이라는 여정, 당신은 무엇을 향해 가고 있나요?'
너무 주변 눈치 보지 말고, 나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며 생각하는 시간의 필요성을 느꼈다. 내 성격을 알기에 무작정 큰 도전은 하지 못하겠지만.. 내가 바라는 게 무엇인지, 실행하기 두려워 포기했던 것들을 다시 들춰내볼까 싶다. ㅎㅎ 지금 여유있을 때 나를 탐구해봐야 할 듯?!

🍀 『인생을 자유롭게 하는 것들』은 이제 막 결혼한 신혼부부, 나 자신을 잃고 재미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도서다. 마음에 짐이 살짝 덜어진 느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범죄 청소부 마담 B
상드린 데통브 지음, 김희진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범죄 청소부 블랑슈 바르자크. 그녀는 15년간 실수 없이 완벽하게 범죄자들의 의뢰를 받아 혈흔부터 시체가지 완벽히 청소하는 범죄 청소부 경력자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갑자기 의뢰 1건을 통해 모든 게 뒤틀리기 시작한다. 그녀의 삶은 하루아침에 엉망이 되고, 이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리하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범죄 청소부 마담 B』는 인상 깊은 작품이다. 소설 전개가 매우 빠르지만 떡밥도 회수할 건 회수하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이은 소설로 혼을 빼놓았다. 게다가 읽으면서 이 부분은 이렇게 흘러가겠네~ 싶었던 부분들은 1도 맞지 않았다. 스릴러 장르에 나와야 하는 클리셰를 모두 피한 느낌이랄까? ㅎㅎ


스릴러, 추리 등 장르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는 뻔하지 않은 스토리라서 오히려 더 흥미진진하게 봤던 것 같다. 만일 스릴러, 추리, 서스펜스 등과 같은 장르 소설을 좋아한다면 진짜 강추드리고 싶을 정도! 당신이 생각하는 게 무엇이든 그 추리 거의 빗겨 나갈 것이다. :)


무엇보다도 만족스러웠던 건, 주인공이라고 당연히 도와주는 인물이 가족 외에는 전무하다는 거. 심지어 가족도 중간에 사라져서 더 궁지에 몰린 주인공을 보며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증이 가중되었다. 주위에 도와주는 사람들이라고는 꿍꿍이가 있거나 이해득실, 빚 등과 같이 이득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어 오히려 더 재미가 배가 되지 않았나 싶음. :D


주인공이 히스테릭한 면이 있어 읽는 내내 얘 좀 문제 있네 싶었는데 그게 다 이유가 있었단 것도 납득이 됐다. 마지막까지 진짜 완전 몰입해서 본 소설인데 스릴러 영화 한 편 뚝딱한 느낌!🔥


심리묘사도 좋았고, 인물들 간에 그 관계도 좋았다. 진심 존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찬란한 선택 (크리스마스 패키징 에디션)
이동원 지음 / 라곰 / 2024년 12월
평점 :
품절


노란 숲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_로버트 프로스트,「가지 않는 길」

『찬란한 선택』은 오랜 무명작가 생활로 인해 지쳐있던 명운에게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자연스레 2개의 세계를 왔다 갔다 하며 개척해 나가는 명운은 점점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하게 되는데..

『찬란한 선택』을 읽으면서 요새 유행하는 이세계물이 약간 떠오르다가 가라앉음. ㅎㅎ 이 소설은 현대를 배경으로 무명작가 명운의 과거가 아닌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제2의 명운(?)의 몸에 빙의(?)인지 여튼 다른 삶을 겪을 수 있다. 단, 1시간만. 시간어택이 참 애매한데 그 와중에 본인이 알아야 할 중요한 사항들은 모두 알고, 해결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함께 응원하게 됨. :)

현세계에 사는 명운과는 완전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다른 세계의 명운. 가정, 부, 직업 등 남부러울게 없이 사는데도 불구하고 애착이 가는 딸을 위해 노력하는 무명작가 명운의 모습이 멋졌다. 무엇보다도 성장해 나아가는 모습이 내게 울림을 주었음.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좋았다. 처음엔 의지 없이 무력한 주인공 모습을 보며 속상했는데 그래도 생각을 고쳐먹는 그 과정이 인상 깊었다. :)

무엇보다도 주인공 '명운'이 어떤 인생을 선택하고 싶은지 궁금함을 자극했다. 가독성도 좋아서 1~2시간 안에 금방 읽어 내려간 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헌책 식당
하라다 히카 지음, 김영주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쿄에서 수십 년간 혼자 책방을 운영하던 '다카시로 지로' 오빠가 사망했다. 오빠의 죽음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받게 된 '다카시마 헌책방'. '다카시마 산고'는 자신의 집 홋카이도를 떠나 도쿄에서 헌책방을 운영한다. O여자대학 국문학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대학원생 '다카시마 미키키' 또한 엄마의 지시를 받아 헌책방으로 향하는데..

'다카시마 산고' 고모할머니와 '다카시마 미키키' 대학원생의 시점이 번갈아 나오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헷갈렸지만 읽으면서 서로의 시점으로 바라볼 수 있어 읽는 내내 즐거웠다. 고구마 1도 없는 잔잔한 힐링 소설!

소설을 읽으면서 책 식당』제목이 중의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헌책이 많은 책식당으로도 표현할 수 있고, 방문하는 손님들과 소소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헌책 식당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는 점!????

'다카시마 지로' 할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주변 지인들을 통해 그의 이야기를 톺아갈 때면 나 또한 내적 친근감이 생길 정도였다. 그리고 생전에 진또배기였을 것 같은 인물 느낌! 게다가 마지막에 반전까지!!

따뜻하고 소박한 힐링 소설이라 읽는 내내 잔잔하니 일본 일상 드라마 한 편 뚝딱한 느낌! 결말도 좋고, 내용도 좋아서 2권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길 정도다!! ??

하라다 히카 작가님의 『낮술』도 흥미로워서 담달에 읽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죄의 끝
히가시야마 아키라 지음, 민경욱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선악의 경계가 모호해진 현시대,

절대불변이었던 선악의 정의가 무너진다"


읽기 전에는 무슨 말을 하려고 이렇게 심오하게 적어놨지 싶었던 문구였다. 읽어보니 위 한 문장이 이 도서를 제대로 관통하는 문구라는 걸 알게 되었다.


『죄의 끝』은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며 격렬한 지각 변동과 기온 강하로 인하여 모든 문명이 파괴된 22세기의 아메리카 대륙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뉴욕을 중심으로 '캔디선'이, 캔디선 밖은 식인을 하는 무법천지로 바뀐 세상이 펼쳐진 곳에서 제삼자의 서술을 통해 주인공을 바라볼 수 있었다.


소설의 시작에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해서 소설을 어떻게 꾸려가는 거지? 싶었는데 결말로 다가갈수록 주인공 '너새니얼 해일런'에 관련하여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러면서 느낀 건, 과연 이 사람이 진짜 본인의 정체를 모르는 신일까란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


캔디선에서는 '너새니얼 해일런'을 처단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고, 바깥 지역에서는 오히려 떠받들고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인 인물로 선인지 악인지 그건 생각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와닿는다는 걸 다시 한번 알게 된 소설이다. 선악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부분이었다.


『죄의 끝』은 종교적인 부분을 엿볼 수 있다. 주인공 '너새니얼 해일런'은 과연 신이었는가, 그리고 과연 식인을 한 사람들은 악인인가 등에 대해 조금 더 심도 있게 생각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장치로 느껴졌다.


아포칼립스 소설에서 희망과 같던 '너새니얼 해일런'을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며, 과연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하다. 사실 이 책과 같이 아비규환, 분열 등 불안한 상황인 건 같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