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 식당
하라다 히카 지음, 김영주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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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수십 년간 혼자 책방을 운영하던 '다카시로 지로' 오빠가 사망했다. 오빠의 죽음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받게 된 '다카시마 헌책방'. '다카시마 산고'는 자신의 집 홋카이도를 떠나 도쿄에서 헌책방을 운영한다. O여자대학 국문학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대학원생 '다카시마 미키키' 또한 엄마의 지시를 받아 헌책방으로 향하는데..

'다카시마 산고' 고모할머니와 '다카시마 미키키' 대학원생의 시점이 번갈아 나오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헷갈렸지만 읽으면서 서로의 시점으로 바라볼 수 있어 읽는 내내 즐거웠다. 고구마 1도 없는 잔잔한 힐링 소설!

소설을 읽으면서 책 식당』제목이 중의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헌책이 많은 책식당으로도 표현할 수 있고, 방문하는 손님들과 소소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헌책 식당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는 점!????

'다카시마 지로' 할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주변 지인들을 통해 그의 이야기를 톺아갈 때면 나 또한 내적 친근감이 생길 정도였다. 그리고 생전에 진또배기였을 것 같은 인물 느낌! 게다가 마지막에 반전까지!!

따뜻하고 소박한 힐링 소설이라 읽는 내내 잔잔하니 일본 일상 드라마 한 편 뚝딱한 느낌! 결말도 좋고, 내용도 좋아서 2권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길 정도다!! ??

하라다 히카 작가님의 『낮술』도 흥미로워서 담달에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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