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 클레오파트라의 남자들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김연수 옮김, 안지희 감수 / 히스토리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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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익스피어의 안토니우스는 힘 있는 로마의 장군이면서 동시에 사랑에 흔들린 남자로 그려졌다. 그게 인물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했다. 한편으로는 짜증도 났음.. 로마 어쩔 거야.. ㅠ

🌷 로마와 이집트, 권력과 사랑 사이에서 끝없이 갈팡질팡했지만 결국 그는 끝까지 클레오파트라를 선택했다. 그 결과는 그의 몰락이었지만.. 그래도 누군가를 너무 사랑한다는 게 이렇게 위험할 수도 있구나 싶었음. ㅠㅠ


읽다 보면 몰입하게 돼서 현대에 살았으면 이런 위험을 무릅쓰지 않아도 됐을 텐데 '시대를 잘못 타고나서 고생하는구나'란 생각도 들었다. 


🌷 안토니우스는 현실적인 계산보단 감정이 앞서는 사람이었다. 로마의 장군이었지만 전쟁보다 사랑을 더 중요하게 여긴 사람. 그게 멋지면서도 답답했다. 클레오파트라의 말 한마디, 눈짓 하나에 흔들리는 모습이 보일 때마다 마음이 쓰였으니까.

결국 그 사랑 때문에 모든 걸 잃어버리지만... 그래서 더 오래 남는 인물 같다. 만약 그가 끝까지 로마만 생각했다면 이렇게 마음에 남지 않았을지도.

🌷 셰익스피어는 사랑에 미친 인간의 모습을 이렇게 깊고 솔직하게 그려냈구나 싶다. 안토니우스가 안타깝고, 부럽고, 멋지다. 사랑에 그렇게까지 빠질 수 있다니. 


그는 장군으로서 지위는 버렸지만 한 여자의 남자로 멋지게 살아온 게 아닌가 싶다. 그는 클레오파트라에 미친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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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리를 불태운다
브루노 야시엔스키 지음, 정보라 옮김 / 김영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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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노 야시엔스키' 작가님의 도서 『나는 파리를 불태운다』 1928-29년 프랑스 잡지 <뤼마니테>에 연재된 소설로 혁명에 대한 강렬한 신념과 노동민중에 대한 믿음을 거침없어 드러낸 도서다.


거기에 정보라 작가님께서 기획 및 번역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  『나는 파리를 불태운다』의 줄거리는 주인공 피에르는 공장 노동자로 일하다가 감원으로 인해 실직하게 되고, 자연스레 그의 여자친구 자네트에게도 버림받는다. 실의에 빠진 그는 길거리를 전전하다 감옥에 수감된다.


출소 후, 연구소 청소부로 취직한다. 그는 연구소에서 흑사병 균이 담긴 병을 훔쳐 파리의 수압관리탑에 흑사병 균을 살포한다. 도시 전역에 공포와 혼란이 도사리게 되는데..


🔥 흑사병 균 살포는 단순히 테러나 복수극으로 끝나지 않는다. 도시 전체가 붕괴하면서 계급, 민족, 권력 구조가 뒤엉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현실과 겹쳐 보이는 지점이 많았다.


🔥 처음엔 ‘너무 과격하고 비현실적이잖아?’ 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읽다 보니 이건 그냥 한 인간의 분노나 복수극이 아니라, 그 사회 자체에 대한 냉소와 심판 같은 느낌이 강했음.


부르주아 사회, 자본주의, 민족주의. 이런 모든 것들을 무너뜨려버리고 그 위에 그들의 유토피아를 세우려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왜 작가님이 이 소설 때문에 프랑스에서 추방되었는지 알 것도 같단 생각이 들었다. 진심.. 이걸 프랑스에서 출간한 작가님이 대단하신 것 같다고 생각함.


🔥 그러나 마지막에 책을 덮고 뒤끝이 깔끔한 게 아니라 약간 씁쓸했다. 피에르가 진짜 원했던 건 이런 대단한 혁명이 아니라 그저 ‘나도 사람이다’라는 최소한의 인정 아니었을까 하는 점이다. 결국 이런 괴물이 되어야만 세상이 그를 바라봐준다는 게 너무 슬펐다.


또한 한 편으로는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도 '피에르 같은 사람, 존재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공감받지 못하고, 사회 밖으로 밀려난 사람들. 그들이 만약 극단적인 방법으로 세상에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면, 우리는 그걸 비난만 할 수 있을까?


🔥 『나는 파리를 불태운다』도서는 묵직하고 불편했지만 그래서 더 오래 기억날 책 같다. :)


읽는 내내 "지금 내가 사는 세상도 좋게 변할 수 있을까?"란 질문을 스스로에게 되물어 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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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와 일상을 정리하는 새로운 방법 노션 Notion - 생각 정리부터 업무 생산성, 협업 관리 도구를 노션 하나로!, 개정3판
전시진 지음 / 제이펍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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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션 공식 컨설턴트 '저시진'작가님께서 차근차근 꼼꼼하게 알려주는 『업무와 일상을 정리하는 새로운 방법 노션』 2025년 최신 개정판이 출간됐어요!! ✨


🌿 요즘 노션 사용하시는 분들 많죠. 업무 할 때 보면 많이들 사용하는데 전.. 사용법을 몰라 항상 버벅거리고 있었어요.😭


그런 와중에 찾은 개정 3판 『업무와 일상을 정리하는 새로운 방법 노션』!! 완전 최신판이라 더 믿고 배울 수 있겠더라구요. ㅎㅎ


이번 기회에 '노션'에 대해 제대로 파헤쳐 보자 싶어 책에서 안내해 주는 것에 따라 차근차근 배워가고 있답니다!


🌿 『업무와 일상을 정리하는 새로운 방법 노션』에서는 일상 및 문서 정리, 프로젝트 관리, 개인 블로그로 활용, 데이터베이스 관리에 대해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어 왕초보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어요. ㅎㅎ

친절한 이미지와 친절한 줄글 설명 완전 친절하고 좋음!!


이번 개정 3판에는 노션 캘린더 앱설치부터 사용방법, 노션 AI 활용법, 노션 마켓플레이스의 활용과 제작 및 판매까지!!! 초판 대비 22% 페이지가 증가했다고 해요. 


제가 초판은 보지 못했지만 확실한 건, 진심 노션이 어렵다고 느끼거나 처음 접한 분들에게 알맞은 도서예요.💘


또, 작가님께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노션 사용 방법을 동영상 강의로 볼 수도 있어서 좋아요. 거기에 작가님이 운영하는 노션 사용자와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이용한다면 더 수월하게 배울 수 있겠더라구요. :D


🌿 저는 진심 노션 보는 것 밖에 몰랐는데 제 일정 및 문서 정리라던가 업무 프로젝트 관련해서 정말 잘 쓸 것 같아요. 


노션에 대해 1도 모르더라도 큰 어려움 없이 『업무와 일상을 정리하는 새로운 방법 노션』 배운다면 조금 더 쉽게 배우실 수 있을 거예요. :)


노션 배우기 매우 듬직한 도서👍👍

업무 할 때 옆에 두고 종종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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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정말로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태오 지음 / 부크럼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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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오 작가님의 『당신이 정말로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는 삶을 사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을 주고 있어요. 괜찮은 척 살아온 날들 이제는 정말로 괜찮아지고 싶다면, 이 도서 권해드리고 싶어요. 👍

 

🍀 태오 작가님의 진심 어린 위로가 담긴 『당신이 정말로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는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당신이 더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 '당신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 '당신이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당신을 아껴 주기를 바라는 마음' 등 작가님의 경험담과 함께 따뜻한 위로와 공감되는 글들이 수록되어 있어요.


🍀 제일 인상 깊었던 문구가 25쪽에,

"세상이 발전하고 고도화될수록 삶은 더 편안해지고 걱정거리가 줄어야 마땅할 듯한데, 웬일인지 세상은 반대로만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세상이 발전할수록 살기는 더 퍽퍽해지고 원하는 것들은 점점 멀어져만 가니까."

라는 글이 너무나도 공감됐어요.


분명 어린 시절보다 발전된 문명을 즐기고 사는데, 마음은 사막처럼 메말라 바스러져서 이젠 무뎌져 있는 저를 발견했거든요. 거기에 혐오와 갈등의 시대에 사는 요즘 그게 더 심화된 느낌이라 더 와닿았던 것 같아요.


나부터도 혐오와 갈등에 휘둘리지 않고 작가님 말마따나 나를 소중히 여기고, 편히 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오히려 가끔은 어린 시절이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해요. ㅎㅎ 


🍀 이 책에는 현생을 살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정~~말 많았어요! 진심 한 장 넘길 때마다 '태오'작가님의 MBTI가 궁금해질 정도로 너무나도 공감되는 문구들이 계속해서 나왔어요. :D


🍀 저는 따뜻한 위로의 말도 좋지만,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제겐 위로가 됐어요. '나이가 들면서 깨닫는 것', '편하고 단순하게 사는 방법', '화가 날 때, '당신이 많이 지쳐 있다는 증거' 등 너무도 와 공감되고 도움되는 글들이 수록되어 있었어요.


그 외에도 '괜찮아', '삶이라는 여행 중', '시절 인연', '감정 쓰레기통', '사랑을 추앙하는 삶', '뭐 어쩌라고', '무채색' 등 주옥같은 글들이 많아서 주변 직장인들에게 마구마구 권해주고 싶은 도서예요. 특히 사회초년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어요.❤



뭔가 직관적인데 따뜻한 글들이 많아서 읽는 내내 즐거웠어요. 작가님 소중한 도서 감사합니다.🥰

살다보면 행복한 날들보다 힘들고 괴로운 날들이 더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100일 중에 한 번쯤 있는 즐겁고 행복한 기억 덕에 나머지 99일을 살아가지요. 그러니 부디 사소하더라도 행복한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 P16

나의 "괜찮아."라는 말은 사실 괜찮지 않다는 말이었다. - P20

봄이면 여기저기서 꽃 사진이 올라오곤 한다. 그 사진들을 보면서 의아했던 점은 유독 밤에 찍은 ㅏ진이 많다는 것이었다. ... [중간생략]
힘들고 치열하게 자신의 삶을 살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지친 발걸음이 멈춘 곳이 벚꽃 나무 아래였구나.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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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
강진아 지음 / 한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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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적 재능이 뛰어난 주인공 '차경은'. 그녀는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공부와 미술에 집중하며 늘 공부에 최선을 다하며 교우 관계는 최악인 학교 생활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반 친구 '도희'에게 위조지폐를 만들어달라는 제안을 받아 위조지폐를 제작한다. 그러다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서 둘 사이는 멀어지게 되는데.


몇 년 후, '차경은'과 '도희'는 다시 만나게 되면서 운명의 수례바퀴는 돌아가게 되는데..


📖 초반에는 주인공 '차경은'의 삶이 팍팍하고 기구하다란 생각에 짠하게 바라봤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돌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사는 친구네'라고 생각했는데 읽을수록 기묘한 인물.


나중엔 자신을 한계까지 몰아붙이며 일하는 스타일이라 본인이 스스로를 괴롭힌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태어나서 살아온 어린 시절은 본인이 이겨낼 수 없기에 그럴 수 있다 치더라도.. 성인이 돼서도 강박처럼 산다는 게..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부분이었다.


성인이 된 후에는 '도희'에게 미련을 버리고 본인에게 집중한 삶을 살았으면 조금 더 찬란하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살짝 했는데.. 결혼한 모습을 보니 그냥 본인 성격이 독특함..ㅠ


📖 '차경은'이 초조하고 불안한 심리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인물의 예민함이 잘 드러남.


그러나 '도희'라는 인물은 아직도 미스터리임. 그녀의 생각, 행동, 그 외 '차경은' 자료를 가지고 있는 이유 등 알 수 없는 부분들이 아쉬웠음. '도희' 시점으로 또 소설 나왔으면 재밌을 듯! ㅎㅎ


📖 '화차'와 '안나'가 생각나는 작품으로 스토리 전개도 빠르고 두 여자의 치열한 공방이 재밌어서 읽는 내내 술술 읽혔다. 진심 앉자마자 다 순삭-! 드라마 나오면 재밌겠다.✨

도희가 자신의 엄지손톱과 손가락의 첫 번째 마디 사이에 있는 점을 차경의 눈앞에 들이밀었다. 크기와 색이 차경의 합곡 혈에 있는 점과 비슷했다. 도희가 자신의 점을 차경의 점 위에 포개듯 올리며 말했다.
"합체."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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