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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를 만들 수가 없어서요
강진아 지음 / 한끼 / 2025년 5월
평점 :

📖 미술적 재능이 뛰어난 주인공 '차경은'. 그녀는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공부와 미술에 집중하며 늘 공부에 최선을 다하며 교우 관계는 최악인 학교 생활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반 친구 '도희'에게 위조지폐를 만들어달라는 제안을 받아 위조지폐를 제작한다. 그러다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서 둘 사이는 멀어지게 되는데.
몇 년 후, '차경은'과 '도희'는 다시 만나게 되면서 운명의 수례바퀴는 돌아가게 되는데..
📖 초반에는 주인공 '차경은'의 삶이 팍팍하고 기구하다란 생각에 짠하게 바라봤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돌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사는 친구네'라고 생각했는데 읽을수록 기묘한 인물.
나중엔 자신을 한계까지 몰아붙이며 일하는 스타일이라 본인이 스스로를 괴롭힌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태어나서 살아온 어린 시절은 본인이 이겨낼 수 없기에 그럴 수 있다 치더라도.. 성인이 돼서도 강박처럼 산다는 게..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부분이었다.
성인이 된 후에는 '도희'에게 미련을 버리고 본인에게 집중한 삶을 살았으면 조금 더 찬란하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살짝 했는데.. 결혼한 모습을 보니 그냥 본인 성격이 독특함..ㅠ
📖 '차경은'이 초조하고 불안한 심리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인물의 예민함이 잘 드러남.
그러나 '도희'라는 인물은 아직도 미스터리임. 그녀의 생각, 행동, 그 외 '차경은' 자료를 가지고 있는 이유 등 알 수 없는 부분들이 아쉬웠음. '도희' 시점으로 또 소설 나왔으면 재밌을 듯! ㅎㅎ
📖 '화차'와 '안나'가 생각나는 작품으로 스토리 전개도 빠르고 두 여자의 치열한 공방이 재밌어서 읽는 내내 술술 읽혔다. 진심 앉자마자 다 순삭-! 드라마 나오면 재밌겠다.✨
도희가 자신의 엄지손톱과 손가락의 첫 번째 마디 사이에 있는 점을 차경의 눈앞에 들이밀었다. 크기와 색이 차경의 합곡 혈에 있는 점과 비슷했다. 도희가 자신의 점을 차경의 점 위에 포개듯 올리며 말했다. "합체."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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