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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카 씨, 오늘 수영장 물 온도는 좀 어때요? - 스토아 철학으로 배운 이 세상을 수영하는 법
정강민 지음 / 들녘 / 2025년 8월
평점 :

🏊♀️ 『세네카 씨, 오늘 수영장 물 온도는 좀 어때요?』는 정강민 작가님이 600일 넘게 수영장을 오가며 기록한 일상의 철학을 담는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수영장으로 향하고, 차가운 물에 몸을 던지는 순간 복잡한 생각이 사라진다.
단순히 수영 훈련을 넘어, 호흡과 리듬 속에서 삶의 질서를 발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스토아 철학은 멀리 있지 않고, 물속에서 반복되는 호흡과 동작처럼 지금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
🏊♀️ 'P 63. 당신이 원하는 대로 사건이 벌어지길 기대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일어나기를 바라라. 그러면 인생이 순조롭게 흘러갈 것이다.'
작가님께서 자유형 호흡을 배우며 몸으로 체득한 깨달음을 나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생각보다 어려워 보이던 동작도 해내는 순간 두려움은 사라진다는 그 느낌!!
작가님은 조급함에 리듬이 깨질 때마다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 호흡을 고르며, 삶 역시 그렇게 균형을 회복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 수영의 동작은 삶의 은유가 된다. 빠르게만 가려다 지치는 자유형, 천천히 꾸준히 나아가는 평영, 한 번의 플립턴으로 방향을 바꾸는 용기, 모두가 살아가는 태도의 다른 얼굴이다.
작가님은 수영장에서 몸을 단련하며 동시에 마음을 단련한다. 삶은 명확성과 반복 훈련이 더해질 때 단순해진다고 강조한다. 그 단순함 속에서 불필요한 고민은 가라앉고 필요한 것만 남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 책을 읽다 보면 수영장이 더 이상 운동의 공간만은 아니다. 물속에서는 모든 것이 단순해지고, 필요한 것은 오직 호흡과 움직임뿐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세네카의 철학은 먼지 낀 고전 속 문장이 아니라, 물속에서 몸으로 체득하는 현재진행형의 훈련이 되는 것이다.
🏊♀️ 수영장으로 향하고 싶은 마음을 일으키는 책이다. 요즘 수영에 관심 생겨서 수업을 들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세네카 씨, 오늘 수영장 물 온도는 좀 어때요?』 책을 읽고 더욱더 배워보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매번 고민만 하다가 포기하는 나 자신에게 용기와 위로를 준 도서❤
『세네카 씨, 오늘 수영장 물 온도는 좀 어때요?』는 결국 삶을 살아내는 방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누구나 가볍게 철학을 접할 수 있는 도서라서 철학이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페이지도 많지 않고, 에세이 형식이라 읽는 내내 너무 즐거웠다. 😆👍
거기에 철학자의 말까지 함께 읽을 수 있어서 더욱더 유익한 느낌 한가득이었음!
시간과 에너지를 계속 투입하여 꾸준히 우상향하는 성장곡선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승했다가 하강하고 다시 상승하는 양상이 끊임없이 반복되어왔음을 볼 수 있따. 결국 그 모든 과정 속에서 평균값은 계속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두려워한다. ‘씨를 뿌렸는데 열매를 맺지 못하면 어떡하지? 그러면 너무 억울하잖아.‘ 하지만 두려움 속에서도 씨앗은 계속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정체되거나 후퇴한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니 그런 느낌을 받을 때는 오히려 기뻐하면 된다. 이는 씨를 뿌리는 자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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