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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목회 가이드 - 당신의 도시를 복음으로 채우라
스티븐 엄.저스틴 버자드 지음, 장성우 옮김 / 두란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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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시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

 

도시란 인구가 많이 밀집해 있고,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활동의 중심이 되는 장소를 말한다.

 

도시에 사는 인구는 농촌에 사는 인구보다 많고

도시에 있는 교회는 농촌에 있는 교회보다 많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라 생각되겠지만 그렇다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도시에 있는 교회들에게 다음의 질문을 한다면 어떨까?

 

"당신은 성경에서 말하는 도시에 대한 하나님의 비전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너무나도 당연하게 답할 도시교회의 목회자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이 책은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나면 이 답이 또한 나의 답이 되었음에 감사하게 된다.

이제라도 알게 해주신 그 은혜에 거룩한 부담감을 가지게 된다.

 

이 책은 도시 교회의 목회자들이라면 꼭 한 번쯤은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아는 만큼 보인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딱 공감이 되는 말이다.

이 책을 읽기 전과 후는 분명하게 갈릴 만큼 이 책에서 주는 정보는 굉장히 영향력이 있다.

 

책을 읽다 보면 마음을 뜨겁게 하는 책이 있고 머리를 뜨겁게 하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은 후자에 가깝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마치 대학원에서 선택 강의를 한 학기 들은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새로운 정보들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며

또한 내용이 체계적이고 연구적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공동저자의 동료 팀 켈러는 책 서문에서

이 책은 성경적으로, 신학적으로 탄탄한 근거를 가지고 저술되었다라고도 했다.

 

그렇다. 이 책은 내게도 탄탄했다.

 

"도시의 중요성

 

[세계에 있는 도시들은 그 규모와 영향력 면에서 날로 성장하고 있다. 그런 만큼 도시에서 자리 잡고 활동하는 교회와 사려 깊은 기독교인들이 많이 필요하다. 정말 세상 문화가 복음을 통해 새롭게 변화되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회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는다면, 우리는 도시로 가야 한다.

···2천 년 전에 하나님은 도시를 통해 그분의 교회를 세우셨다. p24]

 

도시의 중요성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할 수 있을까?

나조차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관심도 없었고 관심을 가지려고 했던 분야도 아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도시가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도시가 유기체처럼 느껴지기 시작했고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그 도시를 향한 하나님의 관심을 나도 품게 됐다.

 

[다시 말하지만, 도시는 곧 사람들이다.

도시가 중요한 이유는 사람들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p180]

 

특별히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는 부분은 Part 1'성경과 도시' 부분이다.

구약부터 신약까지, 성경에서 말하는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데,

이처럼 도시라는 하나의 주제로 성경 전체를 바라본다는 일은 참으로 신선하다.

또한 이렇게 하나의 주제로 성경을 다루지만

결국에는 '복음'이라는 본질로 향하는 전개가 당연하면서도 놀랍다.

 

"천상의 시민, 청지기적 사명"

 

[이처럼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백성과 함께

거할 수 있는 도시를 세우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보여준다.

그분이 세우고자 하시는 도시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놀랍기 그지없다.

곧 완전한 미래의 도시에 대한 그분의 약속은

'이미과 아직'의 방식으로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그 기쁜 소식에 사로잡혀 천상의 시민이 된 우리는

현재 이 지상의 도시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며 일하고 활동한다. p140-141]

 

[기존의 가치관을 전복시키고, 연약한 자들을 돌아볼 뿐 아니라, 예배의 질서를 다시 세워

마침내는 세상을 구속하고자 하시는 그리스도의 사역이 도시 안에 절실히 필요하다.

바로 이런 사역을 경험하지 못했기에, 사람들은 돈과 권력과 안락을 우상으로 삼는다.

···

오직 복음만이 도시의 필요를 온전히 충족시킬 수 있다. p87]

 

세계는 점점 도시화되고 있다. 그리고 도시의 영향력은 가히 엄청나다. 도시의 잠재력 또한 대단하다.

그리고 도시의 영향력과 잠재력의 근원은 사람이며 그 근원은 다시 도시와 영향을 주고받게 된다.

 

사람은 무언가를 늘 갈망하고 필요로 하며 그것은 또한 도시의 필요가 되어

다시 도시에 사는 사람들과 영향을 주고받는다.

그 필요를 그릇된 것으로 충족시키고자 하기에 이 땅의 도시들에는 우상숭배가 넘쳐난다.

이를 막기 위해 도시에 사는 기독교인들은 청지기적 사명을 가지고 사람과 도시를 알아가야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복음을 지혜롭게 전해야 한다.

 

저자가 말했다시피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백성과 함께 거할 수 있는 도시를 세우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보여줬다. 이에 맞춰 우리는 우리가 속한 도시에서 선교 사명을 수행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임재로 충만한 도시, 유일한 참 하나님을 바르게 예배할 수 있는 장소가 되기 위해 기도하며

다가올 미래의 하나님의 도시를 바라보며 하늘 소망을 가지고 사역을 해야 할 것이다.

 

이상의 생각은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전무했던 생각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좀 더 거시적인 생각을 품게 된다.

한 차원 더 큰 비전을 품게 되고 그 비전을 위해 기도하게 된다.

 

이 또한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셨던 하나님 말씀의 순종이라 생각한다.

 

하늘에서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오늘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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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를 말하다 - 이규현 목사의 목회론
이규현 지음 / 두란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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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학 문제집을 풀다 보면 예시문제들은 쉬웠다.

공식의 원리를 적용하면 쉬이 풀리는 문제들이었기에..

하지만 본격적으로 실전문제, 응용문제로 들어가면 예시문제와는 다른 어려움을 느끼곤 했다.

이처럼 원리를 받아들이는 건 쉽다.

하지만 원리를 실전의 삶에 응용하는 건 말처럼 쉽지가 않다.

 

'목회'

"목사가 교회를 맡아 설교하거나 신자의 신앙생활을 지도하는 등 공식적으로 행하는 활동."[출처:표준국어 대사전]

목회는 이런 것이다라고 말로 정의 내리는 건 쉽다. 하지만 실전에 돌입해서 여러 상황들과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다 보면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는 혼돈의 상태에 빠지게 되는 일이 많다. 특히나 이제 막 목회를 시작하는 새내기 목회자들에게는 더욱더 그러하다.

그리고 막상 주변에 진심 어린 조언을 때마다 해줄 목회자를 만나는 것도 쉽지 않다.

 

이 책의 저자는 이규현 목사로 약 20년간 이민목회를 했고 현재는 수영로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섬기는 분이다.

저자는 한국 교회를 생각하면 마음이 짠했고 한국 교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던 중 목회자를 위한 멘토링 사역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그렇게 목회자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목회의 경험을 나누게 된 이야기를 엮은 게 이 책이다.

 

 

목회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고 빼앗길 수 없는 영광이요 기쁨이며 행복이라고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목회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최선을 다하지만 미래가 잘 보이지 않는 목회자들이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일에

작은 도움이 된다면 이 책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라 생각한다.”

p10

 

그렇다. 이 책은 부르심에 고군분투하며 목회자라는 길을 먼저 걸어갔던 한 선배 목회자가

후배 목회자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원래 책은 목차를 보면 어떤 내용의 책인지 알 수 있다고 하지만 이 책은 더더욱 그러한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다시금 목차를 보면 읽었던 내용이 정리되는 듯하기도 했다.

 

Part 1. 들러리 영성으로 산다 - 목사는 누구인가?

목회자라면 내가 누구이며 어떠한 부르심으로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지에 대한 점검은 당연히 필요할 것이다. 목회를 하다 보면 바쁘다. 해야 할 일들이 많아 내가 이러려고 시작한 것이 아닌데 뭐하고 있는 건지 진정 누구를 위해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것인지 회의감이 몰려올 때가 있다. 그럴 때 다시금 내가 무엇 때문에 이 사명을 감당하고자 했는지 part 1을 통해 점검할 수 있을 것이다.

 

Part 2. 핵심은 영혼의 변화다 - 나만의 목회론이 있는가?

Part 3. 교회, 건물을 뚫고 나오다 - 교회는 무엇인가?

목회를 시작하기 전 목회학을 이수하는 과정에서 목회론과 교회론에 대해서 배울 것이다. 저자는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누군가의 목회론과 교회론이 아닌 '나만의 것', '자신만의 색깔'의 목회론과 교회론이 있는지를 묻는다. 그러면서 자신의 예를 들어가며 있다면 한 번 다른 이의 것을 통해 점검해보길, 없다면 다시금 연구하며 정립해나가길 권면한다.

 

Part 4. 영혼을 만지다 -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한국 교회의 예배 구성에서 설교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찬양과 기도보다 설교시간이 훨씬 길다. 하지만 저자는 교인들의 설교에 대한 기대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저자는 목사에게 있어서 설교의 자리는 최고의 영광이요, 정체성이라 할 수 있기에 방법론을 따지기 보다 설교의 대상인 인간을, 영혼을 먼저 이해할 것을 권한다. 또한 시대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복잡한 시대를 이해하고 그 시대를 살아가는 설교의 대상자들을 이해하며 분별을 가지고 그들에게 진리와 복음을 담대히 선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시대를 위한 설교로 변증적 설교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Part 5. 목사로 살다 - 자기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목회자에게는 배워야 할 게, 알아야 할 게 참 많다.

하지만 시간은 제한적이고 예상치 못하는 일들이 때때로 발생한다.

그리고 목사보다 뛰어난 성도들은 많고 정보들은 넘쳐난다. 그렇기에 자기관리가, 그것도 똑똑한 자기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저자는 자기관리로 영성, 지성, 감성, 5(통찰력, 창의력, 집중력, 돌파력, 지구력), 언행일치의 삶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고독을 즐기길, 생활을 단순화하고 리듬감을 유지할 것을 권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저자 또한 열심히 자기관리를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목회자라는 길을 걷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구하고 노력했음을 느낄 수 있는데 그것은 저자가 반복해서 사용하는 단어의 선택을 통해 알 수 있다.

 

후배 목회자로서 밑줄 긋고 싶은 주옥같은 글귀들이 참 많았다.

읽어나가면서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할게 참 많구나.. 해낼 수 있을까?

머리로는 내 힘으로 할 수 없다는 걸 안다. 주님께 모든 걸 의탁하고 나아가야 함을 안다.

주님의 은혜로만 할 수 있다는 걸 안다. 그래도 순간순간 두려움이 찾아온다.

그렇기에 이 주어진 길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 믿음을 또 붙잡고 또 붙잡고 그렇게 싸워나가야 할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계속해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11월은 많은 목회자들이 사역지를 옮기고자 마음먹고 행동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어디에서 사역을 할까를 고민하기에 앞서 나의 목회는 어떠한지 점검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이 책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뭐가 뭔지 열심을 내지만 잘못하고 있는 것 같고 지쳐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목회자가 있다면

서두에서 언급한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처럼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되는 데 도움을 얻게 될 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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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이유 - 하나님 안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다
라비 재커라이어스 지음, 최요한 옮김 / 두란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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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표준 대사전에서는 믿음과 믿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믿음'

1. 어떤 사실이나 사람을 믿는 마음.

2. 종교 = 신앙(2. 초자연적인 절대자, 창조자 및 종교 대상에 대한 신자 자신의 태도로서, 갖는 일 두려워하고 경건히 여기며, 자비ㆍ사랑ㆍ의뢰심을 갖는 일).

'믿다'

1. 어떤 사실이나 말을 꼭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렇다고 여기다.

2. 어떤 사람이나 대상에 의지하며 그것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여기다.

3. 절대자나 종교적 이념 따위를 받들고 따르다.

과연 믿음이란 믿는 것이란 무엇일까?

세상을 살아나가는 데 있어 믿음의 역할은 중요할 것이다.

땅 위를 걸어 다닐 수 있는 데에도 땅이 당장 무너지지 않을 거란 믿음이 있기 때문이고

의사가 처방해준 약을 꼬박꼬박 챙겨 먹는 이유도 약을 먹고 나을 거란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삶에 있어서 믿음의 방향과 역할은 중요할 것이다.

그 믿음대로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목표로 하고 살아나가기에..

특별히 신앙인들에게 있어서도 믿음은 더욱 중요하다.

 

저자 라비 재커라이어스는 수를 헤아릴 수도 없는 종교의 나라인 인도 출신으로 탁월한 기독교 변증가이다.

그리고 그의 기독교 변증은 그의 출신답게 다양한 종교에 대한 해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그런 그가 밝힌 책을 쓰게 된 목적은 다음과 같다.

오늘날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는 일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 일은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하나님이 정말 존재하더라도, 타당한 이유나 증거가 부족하다고 말한다. 어쩌면 신자들이 이들에게 하나님의 실재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일 수 있다. 하나님의 실재를 믿는 것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는 세계관이 존재한다.

이때 그 세계관을 이루는 네 가지 질문은 기원, 의미, 도덕, 역사의 결말이다. 이 네 가지 질문에 대하여 가장 논리적이고 일관성 있는 답을 주는 것이 복음이다. 안타깝게도 신자들은 복음의 능력에 대하여 스스로 확신이 없음으로 인하여 비신자들을 기독교 세계관으로 인도하지 못한다.

그리스도인은 양보할 수 없는 가장 큰 싸움의 한 가운데 서 있다. 하나님의 '논리' 곧 하나님이 주신 존재의 증거를 마음과 생각을 다해 옹호하고 설명하지 못한다면 기독교는 비논리적이고 거짓말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문제는 어떻게 복음을 변증할 것인가이다.

이것이 내가 이 책을 쓴 이유이다.

p 10 ~ 11

이 책은 저자 라비 재커라이어스'의' 믿음의 이유에 대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어떻게 믿음을 가지게 되었고 기독교 변증가로서 여러 세계관을 가진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더욱더 그 믿음을 굳건하게 만든 이유들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동양에서 태어나고 서양에서 자란 그가 여러 해 동안 기록한 글들을 모아서 만든 것이다. 그렇기에 호흡이 짧다. 280페이지는 4파트로 그리고 다시 4파트는 총 52장로 다시 나누어져 있다. 그리고 각 장 별로 더 깊이 알아보기라고 해서 4가지씩 질문이 덧붙여져 있다.

이 책이 52장으로 나누어져 있는 데는 저자의 의도가 담겨 있다.

그는 이 책을 일주일에 한 번씩 읽기를 바랐다. 1년이 52주이기에 52장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이다.

그는 각 장의 내용이 독자들의 생각과 마음을 끊임없이 자극하길 바랐다.

질문하고, 답하고, 삶에 적용하기 위해서 시간의 필요함을 그는 말한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마 22:35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막 12:30,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눅 10:27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제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신 6:5

성경에서는 반복해서 위의 말씀을 기록한다. 신은 쉬이 나를 사랑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나를 사랑하라 말했다. 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신자들과 비신자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자 시간을 낼까?

 

토저는 이렇게 말을 마친다. "하나님은 우리의 조급한 성격을 받아주지 않고 기계 시대에 통하는 방법을 용인하지도 않는다. 이제 우리는 어려운 진리를 인정하는 것이 좋다. 하나님을 알고자 한다면 하나님께 시간을 내야 한다!"

p 53

이 책의 각 장은 주로 3페이지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짧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52장으로 52주를 위해 구성한 이유는 저자가 일부러 의도한 바가 있고 그것은 AW 토저와 같은 생각이다.

하나님을 알고자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위해 시간을 내지 않는다. 이 점은 마귀들이 신자들을 공격하는 주무기이기도 하다. 그것은 바로 '바쁨'이다. 하나님을 위해 시간을 내지 않으면서 신이 있는지 얼마만큼의 노력을 했는지 자신 있게 증명하지 못하면서 사람들을 쉬이 신은 없다고 신은 무능력하다고 말한다. 백 살도 살지 못하는 인간의 한계에 딱 맞게 신이 자신을 계시했을까? 인간이 이해하기 쉬운 신이란 신답다라고 말할 수 있는가?

52장의 내용을 하나하나 읽어가며 질문하고 생각하다 보면 저자를 따라 나에게도 믿음의 이유가 생겨남을 느낄 수 있다.

p246-247

저자의 말처럼 신은 존재하는가?로부터 비롯한 믿음의 시작은 우리들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이 물음으로 시작된 삶의 방향은 모든 사람들의 삶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신이 있다고 믿든지, 없다고 믿든지 그 믿음의 시작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그리고 그 믿음에는 어떠한 이유가 있는지, 스스로의 믿음을 점검해야함 또한 중요할 것이다.

왜냐면 그 선택과 실천에 따른 책임은 오로지 자신의 몫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사실이 중요하다면 이 책을 읽는 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된다.

결국 저자가 말하려고 하는 믿음의 이유는 길과 진리 생명이신 예수그리스도로 향한다.

인생 질문이란 팀 켈러의 책에 이어 라비 재커라이어스 또한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 인생의 깊은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믿음이 왜 예수 그리스도로 향하는지에 대한 확신을

그리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왜 나의 믿음이 예수 그리스도로 향하지 않는지에 대한 확신을 굳게 만들어 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 두 독자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의 축적이라 생각한다.

#믿음의이유#라비재커라이어스#두란노#믿음#삶의방향#삶의목적#예수그리스도#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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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이 울다
데이비드 플랫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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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컬도 그랬지만 이 책을 읽고나면 지금까지의 내 삶에 대해 심각하게 성찰하게 된다. 정말 심각하게 말이다..

'내게 복음이란 무엇인가?'

책을 읽으면서 순간순간 책을 놓게 만들 정도로 이 책의 이야기는 내게 큰 도전이 되었다.

특별히 저자는 이번 책을 통해 자신의 트래킹 경험 현장 안으로 독자들을 밀접하게 초대한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와 함께 걷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기도하게된다.

오늘이라는 하루 나를 지배하는 절박감은 무엇인가?
절박감이 있기는 한가?

시간에 휩쓸려 아무것도 줄 수 없는 이 땅의 종으로만 살고있지는 않은가?

열심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지금 내가 어디에 서있는지 무엇을 세우며, 쌓으며 살고있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라 생각한다.

또한 한 영혼,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에 품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읽으면서 요나의 이야기가 생각나기도 했다.
어쩌면 우린 모두 요나와 같은 삶을 살고있는지도 모른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만 품은채,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도 품으려 하지 않은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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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의 인생 질문 - 예수를 만나야만 알 수 있는 진리!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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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인이자 성직자인 앙겔루스 실레시우스는 말했다.               

나를 비롯한 그리스도인들에게 그의 말은 다음의 질문을 생각하게 한다.

당신은 정말 예수를 만났습니까?

당신의 영혼 안에서 그의 죽음과 부활이 경험되었습니까?

그것을 어떻게 압니까?

형식적으로, 종교적으로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라면,

주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며 그분을 따라 살아가려는 제자도를 걷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상(以上)의 질문에 무감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 질문은 어쩌면 무겁고, 어쩌면 가벼운 질문일 것이다.


 
이 책 겉 표지에는 다음의 문장이 쓰여있다

진짜를 경험한 사람들, 예수를 만난 이들에게는 공통된 알맹이가 있다.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니" - 행 4:20

그들은 증인이 될 수밖에 없다.

 


1. 회의론자 : 나다니엘

2.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 니고데모와 사마리아 여인

3. 슬퍼하는 자매들: 마르다와 마리아

4. 혼인잔치: 예수의 어머니

5. 최초의 그리스도인: 막달라 마리아

6. 궁극의 적: 사탄과 맞서심

7. 두 분의 대언자: 성령을 보내심

8. 순종하시는 주님: 십자가에 죽으심

9. 아버지의 오른편: 승천의 의미

10. 마리아의 용기: 미리 만나지 못해도 순종함

이 책의 저자 팀 켈러도 마찬가지다. 그는 예수의 증인이다.

그리고 그의 증인 됨은 특별히 다른 이들의 주목을 끌었고,

그는 2012년 영국 옥스퍼드 타운 홀에서

회의론자가 대부분인 학생들 앞에서의 강연을 요청받는다.

그 강연이 기초되어 쓰여진 게 이 책 1-5장의 내용이다.

이후 6-10장의 기초는 그가 몇 년간 뉴욕시의 하버드 클럽이라는 정기 조찬 모임에서

기업과 정보와 문화계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강연의 내용이다.

증인으로서의 그는 이 책에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


 
"모든 인생 질문의 답은 예수다"

이 책 제목은 인생 질문이다.

그리고 그가 결국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음의 글과 같다고 생각된다.

 

"우선 당신의 의심을 의심하라.

회의론을 회의하라.

왜 그것이 필요할까?

완전한 객관성이 당신에게 없음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P 125-126

 
이 책을 읽다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참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그의 글을 읽다 보면 하루 이틀 쌓아온 내공이 아님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특별히 기독교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논리에 대해 반박하는 그의 주장은 정말 놀랍다.

반전에 반전을 낳는 그의 주장이 통쾌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P 15

 
인내와 깊은 사고가 통찰의 비결이라 배운 그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이 책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가 성경을 깊이 묵상하고 발견한 내용들을 보면

얼마나 신중하게 그리고 오래 성경을 붙잡고 씨름했는지가 느껴진다.

이에 숙연함이 느껴지며 강한 도전을 받게 된다.

이 책 전체에서 다뤄지는 요한복음 말씀에 대한 그의 통찰을 따라가다 보면

예수의 인자하심과 그분의 아름다우심이 새롭게 그리고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무엇보다 예수가 왜 구세주고, 왜 모든 인생 질문의 답인지에 대해

그는 성경을 통해, 그리고 이 땅에서의 예화를 통해 친절하면서도 예리하게 정조준한다.


 
지성적으로, 논리적으로 기독교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들에게 어떤 책을 권하고자 한다면

주저 없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왜냐면 그들도 미처 모르는 그들의 논리들이 이 책에 담겨 있고

그들의 주장을 통해 더욱 분명하게 밝혀진 기독교의 진리가 또한 여기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미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이들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왜냐면 이미 주님을 믿고 있지만 그분의 선하심을 깊이 경험하지 못한 그리스도인들이 많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 글 서두에서 던진 질문에 대해 확실하게 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교회 내에도 많을 것이다.

 

P 98

거짓 진리는 거짓 믿음을 낳게 한다.

이러한 거짓 믿음이 올바른 믿음이라 생각하게 만들어

파멸의 길을 즐거이 가도록 이끄는 것이 사단의 전략 중 하나라 생각된다.

이를 위해 그리스도인들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그분의 선하심을 맛보아 아는 것,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이 책은 그리스도인에게나 비 그리스도인에게 나 꼭 필요한 책이라 생각된다.


 

"어둠 속에서 당신을 위해 죽으신 예수님을 보라.

그 사랑에 마음이 녹아 당신도 그분을 닮아가라" P 221

 

내게 그러했듯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어둠 속에서 예수를 더욱 바라보게 되길,

그리하여 많은 이들이 그분의 사랑에 마음이 녹아 그분을 닮아가길,

모든 인생의 질문의 답이 예수임을 고백하는 사람들이

이 땅에서 더욱 더 많이 넘쳐나게 되기를

팀 켈러의 소망처럼 나 또한 간절히.. 간절히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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