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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의 인생 질문 - 예수를 만나야만 알 수 있는 진리!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9년 8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인이자 성직자인 앙겔루스 실레시우스는 말했다.
나를 비롯한 그리스도인들에게 그의 말은 다음의 질문을 생각하게 한다.
당신은 정말 예수를 만났습니까?
당신의 영혼 안에서 그의 죽음과 부활이 경험되었습니까?
그것을 어떻게 압니까?
형식적으로, 종교적으로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라면,
주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며 그분을 따라 살아가려는 제자도를 걷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상(以上)의 질문에 무감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 질문은 어쩌면 무겁고, 어쩌면 가벼운 질문일 것이다.
이 책 겉 표지에는 다음의 문장이 쓰여있다
진짜를 경험한 사람들, 예수를 만난 이들에게는 공통된 알맹이가 있다.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니" - 행 4:20
그들은 증인이 될 수밖에 없다.
1. 회의론자 : 나다니엘
2.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 니고데모와 사마리아 여인
3. 슬퍼하는 자매들: 마르다와 마리아
4. 혼인잔치: 예수의 어머니
5. 최초의 그리스도인: 막달라 마리아
6. 궁극의 적: 사탄과 맞서심
7. 두 분의 대언자: 성령을 보내심
8. 순종하시는 주님: 십자가에 죽으심
9. 아버지의 오른편: 승천의 의미
10. 마리아의 용기: 미리 만나지 못해도 순종함
이 책의 저자 팀 켈러도 마찬가지다. 그는 예수의 증인이다.
그리고 그의 증인 됨은 특별히 다른 이들의 주목을 끌었고,
그는 2012년 영국 옥스퍼드 타운 홀에서
회의론자가 대부분인 학생들 앞에서의 강연을 요청받는다.
그 강연이 기초되어 쓰여진 게 이 책 1-5장의 내용이다.
이후 6-10장의 기초는 그가 몇 년간 뉴욕시의 하버드 클럽이라는 정기 조찬 모임에서
기업과 정보와 문화계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강연의 내용이다.
증인으로서의 그는 이 책에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
"모든 인생 질문의 답은 예수다"
이 책 제목은 인생 질문이다.
그리고 그가 결국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음의 글과 같다고 생각된다.
"우선 당신의 의심을 의심하라.
회의론을 회의하라.
왜 그것이 필요할까?
완전한 객관성이 당신에게 없음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P 125-126
이 책을 읽다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참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그의 글을 읽다 보면 하루 이틀 쌓아온 내공이 아님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특별히 기독교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논리에 대해 반박하는 그의 주장은 정말 놀랍다.
반전에 반전을 낳는 그의 주장이 통쾌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인내와 깊은 사고가 통찰의 비결이라 배운 그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이 책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가 성경을 깊이 묵상하고 발견한 내용들을 보면
얼마나 신중하게 그리고 오래 성경을 붙잡고 씨름했는지가 느껴진다.
이에 숙연함이 느껴지며 강한 도전을 받게 된다.
이 책 전체에서 다뤄지는 요한복음 말씀에 대한 그의 통찰을 따라가다 보면
예수의 인자하심과 그분의 아름다우심이 새롭게 그리고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무엇보다 예수가 왜 구세주고, 왜 모든 인생 질문의 답인지에 대해
그는 성경을 통해, 그리고 이 땅에서의 예화를 통해 친절하면서도 예리하게 정조준한다.
지성적으로, 논리적으로 기독교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들에게 어떤 책을 권하고자 한다면
주저 없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왜냐면 그들도 미처 모르는 그들의 논리들이 이 책에 담겨 있고
그들의 주장을 통해 더욱 분명하게 밝혀진 기독교의 진리가 또한 여기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미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이들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왜냐면 이미 주님을 믿고 있지만 그분의 선하심을 깊이 경험하지 못한 그리스도인들이 많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 글 서두에서 던진 질문에 대해 확실하게 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교회 내에도 많을 것이다.
거짓 진리는 거짓 믿음을 낳게 한다.
이러한 거짓 믿음이 올바른 믿음이라 생각하게 만들어
파멸의 길을 즐거이 가도록 이끄는 것이 사단의 전략 중 하나라 생각된다.
이를 위해 그리스도인들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그분의 선하심을 맛보아 아는 것,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이 책은 그리스도인에게나 비 그리스도인에게 나 꼭 필요한 책이라 생각된다.
"어둠 속에서 당신을 위해 죽으신 예수님을 보라.
그 사랑에 마음이 녹아 당신도 그분을 닮아가라" P 221
내게 그러했듯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어둠 속에서 예수를 더욱 바라보게 되길,
그리하여 많은 이들이 그분의 사랑에 마음이 녹아 그분을 닮아가길,
모든 인생의 질문의 답이 예수임을 고백하는 사람들이
이 땅에서 더욱 더 많이 넘쳐나게 되기를
팀 켈러의 소망처럼 나 또한 간절히.. 간절히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