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를 읽는 중입니다 - 팀 켈러의 7가지 핵심 가치
CTC코리아 엮음, 전재훈 외 옮김 / 두란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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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의 내가 만든 신 (하나님 자리를 훔치다)

팀 켈러의 답이 되는 기독교 (현대 세속주의를 의심하다)

팀 켈러의 예수, 예수 (이 시대가 잃어버린 이름)

팀 켈러의 인생질문 (예수님을 만나야만 알 수 있는 진리, Encounters with Jesus)

팀 켈러의 방탕한 선지자 (높아진 자아, 하나님을 거부하다)

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 (현대인의 뒤틀린 결혼의 실타래를 풀다)

팀 켈러의 탕부 하나님 (예수 복음의 심장부를 찾아서)

팀 켈러의 일과 영성 (인간의 일과 하나님의 역사 사이의 줄 잇기)

당신을 위한 팀 켈러의 90일 성경공부 (갈라디아서, 사사기, 로마서)

팀 켈러, 하나님을 말하다 (하나님에 대한 오해와 진실 ,The REASON for GOD: Belief in an Age of Skepticism)

팀 켈러의 기도 (의무를 지나 기쁨에 이르는 길 찾기,PRAYER)

팀 켈러의 복음과 삶 (성경공부)

팀 켈러의 묵상 (예수의 노래들)

당신을 위한 로마서 1 (Romans 1-7 For You)

팀 켈러의 설교

팀 켈러의 왕의 십자가 (위대하신 왕의 가장 고귀한 선택)

팀 켈러의 센터처치 (팀 켈러 목사의 30년 목회 지혜의 집대성,Center Church)

팀 켈러, 고통에 답하다

팀 켈러의 정의란 무엇인가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어떻게 정의롭게 만드는가)

당신을 위한 사사기 (Judges For You)

팀 켈러, 당신을 위한 갈라디아서 (Galatians For You)

팀 켈러의 로마서 성경공부 (당신을 위한 로마서 복음)

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하나님의 지혜로 인생을 항해하다)

...

 

'이름 자체가 브랜드 <팀 켈러>'


보다시피 수많은 팀 켈러의 책들이 우리나라에 출판되어 있다. 그리고 더 출판될 거라고 한다.

현재 교보문고 주간 베스트 순위 30위 안에 기록되어 있는 그의 책은 4권이다. (2020.01.25).

베스트 순위에 있어 인터넷 서점별로 차이가 크지만

베스트 100순위 안에서 그의 책을 찾아보기란 어렵지 않다.

 

그렇기에 기독교 경건 서적을 가까이하는 사람들에게 팀 켈러의 이름은 익숙하며

그의 책을 한 번쯤은 읽어봤을 거라 생각한다.

 

그의 책 일부분만을 읽고 그의 목회 철학을 이해했다고 말하긴 당연히 어려울 것이다.

그럼 그의 책을 전부 다 읽었다면 그의 목회 철학을 모두 다 이해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그의 7가지 핵심가치를 정리하여 그의 목회철학에 대해 논한다.

 

이 책은 팀 켈러에 의한 책이 아닌

팀 켈러에 관한 책이다.

 

"팀 켈러 전문가들이 그의 책을 읽고 현장에서 적용한 내용을

알기 쉽고 읽기 쉽게 정리한 명쾌한 개론서!"

 

이것이 책 뒷면에 적힌 이 책의 소개다.

 

'팀 켈러의 목회철학을 알 필요는 어디에 있는가?'

  

책에 소개된 팀 켈러(1950~)의 업적은 놀랍다.

 

24세 때부터 한 교회에서 10년간 사역, 개척 전 교수 사역. (p14)

39세 교회 불모지인 맨해튼에 교회 개척,

60여 명의 성도에서 출발 오늘날 6천 명이 넘는 대형 교회 이룸. (p13)

뉴욕의 복음화율 1퍼센트에서 5퍼센트로 성장,

복음 도시 운동으로 전 세계 460여 개 교회 세움. (p268)

 

<팀 켈러에게 관심을 갖는 이유가 단지 리디머교회가 대형 교회로 성장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리디머교회에는 상당히 많은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이 다닌다.

한국 교회에서 이들은 교회를 떠나는 그룹에 해당한다.

어떻게 하면 그들을 다시 교회로 불러올 수 있을지에 고민하는 많은 목회자들이 팀 켈러에게 주목했다.

...

또한 포스트모더니즘 사회를 살아가는 다음 세대들에게

복음을 소개하는 방법을 찾던 이들에게도 팀 켈러는 좋은 대안이었다.

...

그러나 팀 켈러는 신학자이기도 하지만 그의 책들은 모두 목회 현장에서 집필되었고,

비 그리스도인들을 대상으로 쓴 책들이기도 해서 목회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p20>

 

팀 켈러는 미국의 목사, 신학자 및 기독교 변증가로서

복음주의 기독교 안팎에서 탁월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인물로 그의 책들은

목회 경험과 교수 생활을 거쳐 철저히 연구된 결과물이다.

 

그런 그의 책을 이해하는데 느껴지는 어려움들이 있을 수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어려움들을 돕고자 기획된 책이다.

 

 

'팀 켈러의 목회 철학 + 저자의 적용점'

 

개인적으로 다 읽고 난 느낌은 입문서로 읽기보다는 팀 켈러의 책을 읽어나가면서 읽는 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소개된 바처럼 팀 켈러 전문가들이 그의 책을 읽고 현장에 적용한 내용이기에

어디부터가 팀 켈러의 목회철학이고 어디까지가 3명의 저자의 적용점인지 모호한 부분이 있다.

 

또한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하겠지만 3명의 저자가 썼기에 저자별로 적용점을 더 많이 다룬 저자가 있고

팀 켈러 목회철학에 대해 더 비중을 두고 이야기하는 저자가 있다.

 

그렇기에 우선은 팀 켈러의 책들을 통해 지식을 쌓은 후 이 책을 읽는 게

개인적으로는 더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된다.

그래야 그 구분점이 더 명확해질 것이고 그렇게 기준을 잡고 읽어야

저자의 적용점이 더 유익할 것이다.

 

특별히 이 책에서 추천해주는 도서들과 더불어 읽으면 더 좋은 시너지효과를 낼 거라 생각된다.

각 파트 마지막에 추천도서를 소개하는 부분이 있다.

 

 

이 책의 ''를 살펴보면 이 책에서 인용된 책은 다음과 같다.

 

팀 켈러의 센터처치, 팀 켈러의 탕부 하나님, 팀 켈러의 답이 되는 기독교, 팀 켈러의 왕의 십자가, 팀 켈러의 내가 만든 신, 팀 켈러의 방탕한 선지자, 팀 켈러, 고통에 답하다, 팀 켈러 하나님을 말하다, 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 팀 켈러의 설교, 팀 켈러의 기도, 당신을 위한 사사기, 팀 켈러의 복음과 삶(성경공부), 팀 켈러의 정의란 무엇인가, 팀 켈러의 일과 영성, 운동에 참여하는 센터처치 3

 

한국에 출간된 약 26권가량(p18) 중 전부 다는 아니지만 많은 책들이 인용되어 소개된다.

3명의 저자이기에 중복되어 소개되는 인용문도 있고 하나의 책의 인용이 많은 점도 있지만

1권의 책을 통해 다양한 책의 내용을 짧은 시간 접할 수 있다는 점은 이 책의 장점이라 생각된다.

 

 

팀 켈러의 핵심가치, 목회 철학을 담은 책이라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쉬이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멈춰 서서 생각해야 할 내용들이 많다.

 

생전에 자신의 핵심가치와 목회 철학 그리고 그것을 적용해 본 내용의 책이 출판된데 관해

팀 켈러는 어떤 느낌일까?

 

그의 탁월함은 책을 읽어나갈수록 더해진다.

하지만 이 책에 보면 이런 그를 오래 경험해본 이가 말하기를

팀 켈러는 겸손하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이 책은 읽다 보면 겸손해진다.

내가 참 모르는 게 많구나, 알아야 할 게 많구나라는 생각을 계속하게 된다.

많은 도전을 안겨주는 책이다.

 

'Dear...'


팀 켈러에 대해 배울 점이 많고 배울 필요가 있다는데

동의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목차에 소개된 7가지 핵심가치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현주소를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팀 켈러에 대해 이름은 익숙하지만 무슨 책부터 읽으면 좋을까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에게도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팀 켈러와 같은 업적을 낸다면 이 땅의 교회는 어떤 모습일까?

그의 업적 중 많은 비 그리스도인의 전도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복음의 능력이 능력다워지길 소망하는 지금의 시대에

그에게 배운 것들이 귀하게 열매 맺혀지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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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열망하다 - 하나님으로 충만히 채워지는 일상
R. T. 켄달 지음, 손정훈 옮김 / 두란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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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 히브리서 927

 

지구에서 생명을 가지고 태어난 모든 존재들은 다 죽는다.

그리스도인이든 아니든 죽음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죽음 이후에 관한 생각에 있어서 그리스도인과 비신앙인에는 차이가 있다.

또한 죽음 이후를 알고 대처하는 태도에 있어서 그리스도인들 사이에도 차이가 있다.

 

죽음 이후 심판이 있음을 알고 그것을 염두에 두고 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삶의 태도는 다를 수밖에 없다.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 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 고린도후서 510.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 - 요한계시록 2212.

 

성경은 분명하게 말한다.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

그리고 이 말씀은 시편, 이사야, 마태복음 등 성경 곳곳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말씀이다.

 

이 책에서도 저 두 말씀을 언급한다.

그리고 죽음 이후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 있을 때

이 땅에서 하나님을 열망하고자 한 태도가

얼마나 귀한 가치를 지닐 것인지에 대해 말한다.

 

'More of GOD'

 

이 책의 원제는 More of GOD'더 큰 임재'란 의미를 갖는다.

저자는 하나님을 더욱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 제목을 정했다고 한다.

 

그는 말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신을 드러내보이심으로써

우리가 그분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더 많이 경험하기를 원하신다(p30).

 

그리고 그러한 이야기와 더불어

하나님의 임재를 더 많이 맛보고 경험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당신은 하나님의 더 큰 임재에 목마른가?'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하나님을 직접 경험해야 하며

책을 읽어 나갈수록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갈급함이 커지길 저자는 소망한다.

 

저자 R.T. 켄달은 1977년 마흔 살의 나이에

마틴 로이드 존슨 목사의 후임으로 영국 웨스트민스터 채플에 부임해 25년간을 섬긴 목회자다.

 

또한 60여권의 저서가 있는 저자의 이 책을 읽다 보면 오랜 기간 목회자로 섬겨오며

경험한 관록이 느껴진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의문점이 생기고 모호한 점들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 저자는 곳곳에서 명확하고 단순하게 결론지어 쉽게 설명해준다.

 

각자에게 와닿는 게 다를 테지만 나에게는 그의 여러 가지 설명들이 참으로 명쾌했다.

 

 

또한 추상적이고 관념적이지 않은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들을

몇 가지로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그래서 삶에 바로 적용하기에 유익하다.

 

예를 들면 무언가를 말하기 전 자문해야 할 점을 'NEED'

영적 싸움에서 중요한 점을 '3R'로 기억하게 쉽게 설명해준다.

 

살아 있는 동안 하나님을 더 많이 경험하는 것 자체가 이미 보상이다.

... 그러나 그보다 더 큰 보상이 여전히 준비되어 있다.’ - p306

 

맛본 사람이 그 맛을 알기에 더 찾게 된다.

이처럼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해본 사람들 또한 더 깊은 임재의 자리로 나아가기 위해

더 강한 열망을 마음에 새기고 품게 된다.

 

이러한 선순환은 순례의 여정에 큰 기쁨의 열매를 맺게 한다.

 

내 손에 쉬이 들어온 것들은 열망하고 얻은 것들보다 덜 가치 있게 느껴진다.

애써 얻었을 그때, 그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한다.

 

열망하기까지의 과정에는 힘듦, 고난, 시험, 눈물, 땀이 있다.

하지만 이것들의 의미를 180도 뒤집고도 남을만한 것이 있다.

 

그리고 그것의 가치는 이 땅에서보다 죽음 이후 심판대 앞에서 더 빛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의 이러한 확신은 맛본 자이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 땅에서 하나님을 더 깊이 경험하기 원했던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심판대에서 궁극적인 기쁨을 누릴 것이다.’ - p306

 

믿음이란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는 것이고

보이지 않는 것들이 가치 있음을 붙잡는 것,

이것이 신앙의 여정이라 생각한다.

 

이 여정을 응원해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책을 읽어가면 마음속에 두근거림을 준다.

 

두려움의 두근거림과

기대감의 두근거림.

 

'Dear..' 

 

특별히 기쁨을 잃고 무기력한 신앙생활로 지친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그저 용서하세요 까지만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용서하기 위해 지금 당장 어떤 마음을 먹고 간구해야하는지까지를 안내해준다.

 

저자의 관록을 믿고 시간을 투자하며 읽기에 이 책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나를 비롯하여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주로 말미암은 기쁨과 즐거움이 삶에 충만하길 바란다.

 

이 책은 주로 말미암은 기쁨과 즐거움에 한 층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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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디모데 - 지금 여기, 초대교회를 살아가는 위그노의 후예들
방선기.신광은 지음 / 두란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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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디모데'

낯선 단어다. 어떤 내용일지 전혀 감이 안 잡히는

이 책의 제목, 미션디모데는 하나의 공동체 이름이다.

 

50년의 역사를 지닌 프랑스에 있는 개신교 공동체의 이름인 미션디모데.

이 이름을 딴 책이 왜 머나먼 나라 한국에서 출간하게 된 것일까?

 

공동저자는 프랑스에 부는 신선한 바람을 미션디모데에서 느꼈다.

그리고 그 바람을 한국에 끌어와 불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이는 이 책이 탄생하게 된 계기가 된다.

 

미션디모데에 대한 영상을 찾아보다가

저자 방선기 목사가 온누리교회에서 미션디모데를 소개하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영상 속 모습에서 저자의 미션디모데 대한 확신을 볼 수 있는데 그러한 열정은 책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나는 듯하다.

 

이 책은 미션디모데라는 공동체의 겉모습인 건물에서부터

공동체의 DNA라고 할 만한 속모습까지

다양한 그림을 곁들이면서 친절하고 자세하게 이 공동체의 면면들을 소개한다.

 

참고로 미션디모데의 이해를 돕기 위한 QR코드도 있는데

영상으로 보는 것이 확실히 이해에 큰 도움을 준다.

 

'말씀에 순수하게 순종하는 공동체'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딤후 2:2

 

미션디모데의 이름은 디모데후서 22절에서 따온 것이다.

이는 초기 설립자들이 주님께 받은 말씀으로

'디모데의 사명'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발견했다.

 

이에 미션디모데는 신앙의 전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 의미는 로고를 통해 상징적으로 반영되었다.



 

책에 소개된 미션디모데의 특징은 참으로 많다. 목차에서 알 수 있듯이,

신앙의 전수와 영적 일치, 성경 말씀이 강조되는 찬양과 설교로 구성된 심플한 예배, 실제적인 삶으로 전하는 복음,

소외된 이웃의 필요를 채워주고 돌보는 봉사와 섬김, 껑이라 불리는 수련회, 거저 줌의 재정원칙 등등.

 

지금까지 걸어온 미션디모데의 자취가 담긴 이야기들을 통해서

50년이란 세월 동안 이 공동체가 붙잡아왔던 영성을 이해하기란 어렵지 않다.

 

또한 다큐멘터리 또는 여행 에세이를 읽는 느낌이라 쉬이 읽힌다.

하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것들을 실천하며 초심을 지켜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아는 것과 사는 것의 간극을 어떻게 좁힐 것일까를 미션디모데는 잘 보여준다라 생각하게 된다.

 

특별히 <필요>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이는 정말 단순하면서도 쉽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한다지만 그럼에도 처한 상황에 상관없이 필요를 따른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일 것이다.

 

미션디모데가 놀라운 이유는 양적으로 크게 성장해서가 아니다.

그들은 50년 역사를 통과하면서 최초의 순수하고 뜨거운 신앙을

지금도 여전히 잘 지켜 내고 있기 때문이다.” p320

 

많은 교회들이 진정한 교회의 모습, 성경에서 보여준 세상에서도 칭찬과 인정받는 교회의 모습이 되고자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쉬이 퇴색되고 변질되었다.

이 때문에 많은 비크리스천들의 마음에 교회의 모습은

좋은 모습보다는 좋지 않은 모습들에 대한 인상이 더 짙게 남았다.

 

그렇기에 미션디모데의 특별함은 세월이 흐르고 사람이 바뀌나 그 DNA'유지됨'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말한다. 미션디모데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미션디모데는 더욱더 그들만의 특징을 견고히 해나가게 되었을 것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미션디모데 사역의 기저에 흐르는 영성이다.”p309

 

많은 교회들이 어떤 모습의 교회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한다.

이 책은 그러한 고민을 했던 사람이 발견한 하나의 대안이며

읽어보면 알겠지만 지금 바로 적용하기에 적절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된다.

 

물론 저자 말대로 미션디모데의 모습을 그대로 똑같이 적용해서는 안 될 것이다.

미션디모데가 그러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귀 기울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해서 추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다시금 선택과 집중 그리고 단순화의 중요성에 깨닫게 된다.

미션디모데의 다양한 모습은 쉬이 이해할 수 있다.

다만 그것을 함께 공유하고 순종하며 만들어나갈 수 있느냐가 관건일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성령님의 역사하심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다 보면 설교에 대해 설명은 되어 있지만 경험할 수 없어서 어떤 설교인건가?라는 궁금증이 들었는데 youtube에 검색하면 미션디모데 대표 목사 다니엘 이싸르트의 설교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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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의 길 -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자로 자라가기
싱클레어 B. 퍼거슨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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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Prologue

삶 속에서 작은 혁명을 일으키기를 바라며

 

이 책을 읽다 보면 낯선 저자의 소개를 다시금 펼쳐보게 만드는 순간들이 있다.

저자가 어떤 사람이었더라? 라고 대충 봤던 그의 이력을 다시 자세히 살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다.

이유는 그의 글에서 남다른 내공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싱클레어 퍼거슨 's 성숙의 길

저자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개혁주의 신학자이자 목회자이다.

목회를 하다 교수로 다시 목회를 하다 교수로의 이력이 돋보인다.

이 책은 1980년도에 영국에서 다른 제목으로 처음 출간되었다가 절판되었던 책으로

재출간 요청에 따라 개정되어 다시 나오게 된 책이다. (검색한 바로는 2019.02.19에 출간)

 

저자는 고백한다. 이 책은 개정되면서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문장이 별로 없다고.

그리고 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단지, 존 칼빈의 <기독교강요>를 예로 들며 <기독교강요>의 개정본에는

초판의 원형이 남아있음을 말해줄 뿐이다.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1948년생인 저자가 2019년에 개정하여 다시 책을 출간하기까지,

홀로 그리고 함께 걸었던 성숙의 길에 있었을 흔적들이 이 책에 녹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성숙이란 변화해야 의미가 있지 않을까?

 

I. 신학자 싱클레어 퍼거슨

- 성숙,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성숙해가는 것을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크리스천은 예수 그리스도와 교제하고 그분의 본을 따르라는 명령을 따르는 사람으로 정의할 수 있다. 우리가 온전히 따라야 할 예수님이 성숙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가셨기 때문에 우리도 그 본을 따라 성숙을 향해 나아가야만 한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생각을 좀처럼 하지 않는다.” p21

 

신학자인 저자가 성숙이 필수인 이유로 제시하는 것은 당연히 성경이다.

히브리서, 고린도서, 빌립보서, 에베소서, 골로새서를 쭉 훑는대서 그치지 않고

책 중간중간 그는 성경 말씀을 해설하고 설명하는데 이러한 부분에서

저자의 학자로서의 면모가 특별히 빛을 발한다.

 

예수를 시험할 때 보면 알 수 있듯이 사탄도 성경의 내용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 지식은 말씀을 사랑하고 믿음 안에서 적용하는 것과는 다르다.

성경의 가르침은 성경의 정신으로 성경의 균형 안에서 하나님께 순종하고

그분과 교제하는 삶이라는 배경 속에서 받아들여져야 한다.”p141

 

그는 또한 성경이 쓰였던 그 당시 배경 안에서 성경 말씀을 이해해야 함도 강조한다.

그는 배경을 통해 그 안의 진리를 이해해야 올바른 생각과 감정을 품을 수 있고

성경을 실제 삶에 올바르게 적용할 수 있음을 실례를 들어 설명해준다.

성경을 어떻게 읽고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어려워하는 이들에게 이 부분은 많은 도움을 줄 거라 생각된다.

 

그리고 신학자로 갈고닦아왔던 성경의 가르침에 대한 본인만의 관점과 방법이 책에 간간이 나오기에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자연스레 그 방법을 활용할 수 있게 되고 이 점은 큰 도움을 준다.

 

. 목회자 싱클레어 퍼거슨

-영적 성숙을 방해하는 것

 

저자가 말하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성숙으로 이끌기 위한 다양한 도구는 다음과 같다.

하나님의 말씀, 성령의 내주하심과 사역, 성경에 관한 설교와 가르침,

동역자들의 다양한 사역, 기도의 특권, 예배의 복, 우리가 복음 전도와 연민을 통해 세상을 섬기는 행위

 

하지만 이런 도구들을 어떻게 실제 삶에 적용하며 활용해야 하는가?

 

크리스천들은 영적 전쟁터에서 두발을 디디고 살아간다.

이론과 실전의 간극은 큰 법.

저자는 이 간극에서 넘어지고 낙심하는 많은 성도들에게 진짜 필요한 위로와 격려를 주고자 한다.

 

특별히 이 부분에서는 저자의 목회자로서의 면모가 돋보인다.

 

자신의 영혼뿐만이 아닌 목자로서 다른 영혼들을 품어봤기에 어디에서 실족하게 되는지를

정확하게 짚어주고 그릇된 생각들을 교정시켜주며 또한 다시 실족하지 못하도록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도 명확하게 제시해준다.

 

특별히 고난과 시험에 대한 저자의 관점과 위로에서 개인적으로 큰 힘을 얻었다.

 

성숙의 목표: 예수그리스도처럼 되는 것

-> 지름길은 없다.

 

, 성숙으로 가는 길을 정리해 보면 먼저,

자신의 야망을 내려놓으라.

자신의 내려놓으라.

자신감을 내려놓으라.

하나님을 당신의 야망으로 삼으라.

하나님을 당신의 소망이요 유일한 지혜로 삼으라. ”p331

저자는 성숙의 목표를 그리스도처럼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향한 우리의 집중력의 정도가

성숙의 진정한 척도 중 하나라고 말한다.

 

성숙은 필수란 저자의 마음에 얼마나 공감하며

성숙의 길이란 평범해 보이는 이 책 제목에

얼마나 관심을 갖게 될까?

 

성숙이란 단어에 마음에 아무런 동요가 없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목차를 보지 않았다면 그리고 고난과 시험에 대한 마음의 괴로움이 없었다면

이 책을 읽어보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도무지 성숙하다 생각되지 않은 모습에 지쳤기에 이 책을 선택했던 것이다.

그런데 내 선택을 옳았다.

아니, 이 책을 읽게 해주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역시 선했던 것이다.

 

프롤로그에서 이 책을 통해 삶 속에서 작은 혁명이 일어나길

바란다는 저자의 소망을 언급했다. 그리고 그렇게 언급한 데에는

이 책을 통해 정말로 작은 혁명이 일어난 독자를 저자는 만났기 때문이다.

 

겸손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읽어본다면 알게 된다.

작은 혁명이라기엔 마음에 큰 울림들이 많다.

좋은 책이다.

신앙의 길을 함께 걷는 특별히 아끼는 동역자에게 기꺼이 내주고 싶은 책이다.

함께 힘내자! 란 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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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교회사 걷기 - 109편의 스토리를 따라
임경근 지음 / 두란노 / 2019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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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읽다 보면 안다."


현재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때론 너무 무심할 때가 있다.

너무나 익숙해져 버려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이 참 많은 것이다.


하지만 어떠한 것이 어떻게 탄생하여 지금까지의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지

그것의 역사에 대해 알고 나면 당연한 것은 없구나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러한 마음은 살다 보면 쉬이 휘발된다.

과거보다 현재가 시급하고 현재보다 미래에 관심이 쏠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를 통해 현재를 비추고 미래를 그리는 일은 반복돼야 함이 지혜라는 걸 안다.


그렇기에 다양한 역사 책, 재미있는 역사 책을 읽는 것은 필요하고 유익하다.

 

주입식 교육으로 인해 역사 책하면 떠오르는 건 연도, 사람, 지명 암기 등

암기해야 할 것이 많은 책으로만 느껴졌다. 부담감이 먼저 훅~ 자리 잡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겉표지를 보면 부담감이 덜어진다.

귀여운 그림들과 그림의 상징들은 흥미를 돋운다.

책을 읽고 나면 이 재치 있는 그림의 상징들에 미소 짓게 된다


두께는 사실 부담스러운 감이 없지는 않지만

후루룩 넘기다 보면 그림이 많아 안도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사건을 109편으로 쪼갰기에 읽어나가다 보면 호흡이 짧아 쉬이 읽힌다.

 

"History, His story / 구원사, 교회사"


역사, History,

이제 역사의 영어 스펠링만 봐도 His story로 읽히는 게 익숙한 내게

이 책을 읽고 나서 다시금 탄복하게 된 게 있다면 역시 역사는 His story로구나였다.


[하나님 나리는 하나님이 직접 만드신다.

그리스도인이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 하는 것이다.

p 62]

 

성경도 역사 책이라 할 수 있다.

세계사도 공부하다 보면 경제학에서의 보이지 않는 손처럼 하나님의 섭리가 보이게 된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말한다.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고 싶다고.

그렇다면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성경 이후에 기록된 역사에 대해

어떠한 뜻을 보이셨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온 우주 만물의 창조자이자 주관자가 주님이심을 고백한다면

세계사에도 관심을 갖게 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역사가는 밀라노 칙령을 콘스탄티누스의 업적으로 보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이다. 하나님이 고통받는 그리스도인을 해방시켜 주신 것이다. 하나님은 지금도 온 세상을 다스리고 계신다. P 49]

   

"교회사에 대한 교회의 책임과 의무"


저자는 책의 포문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롤로그의 타이틀에 구원사를 알려면 교회사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한 편 에필로그에서는 성도들의 교회사에 대한 무관심은 교회의 책임에 있다고 말한다.

 

교회사가 중요함을 알지만 교회사에 대한 가르침을 실천하는 교회는 얼마나 될까?

네 아이의 아버지이자 목회자인 저자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며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저자가 주일 아침 진행했던 강의를 재구성한 책이다.

전문용어의 사용을 피하고 일반 성도들도 충분히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음을 저자는 밝힌다.

 

나 또한 이 책이 쉬이 읽혔던 건 이러한 저자의 배려 덕분일 것이다. 확실히 쉽게 읽힌다.


따라서 교회사에 대한 교회의 책임감을 곰감하고 이를 실천하고자 하는 교회에서 교회사에 대한 교재를 어떤 것으로 할까 고민이 된다면

이 책도 하나의 제안이 될 것이다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객관적인 사건의 서술과 더불어 저자의 사견이 언급되는데

이것들은 토론 주제로 삼을 수도 있기에 좋은 교재가 될 거라 생각한다.

 

특별히 세계 교회사이기에 읽다 보면 세계 역사 속에서의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 고민하게 된다


무엇이 과연 하나님의 섭리라는 거대한 바람 속에서 진정 붙잡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들은 이 땅의 교회라면 마땅히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세계 역사 속 교회의 역할은 작지 않았다. 무엇이 올바른 역할인지를 알려면 교회사를 통한 통찰력과 분별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


왜냐면 저자가 밝힌 것처럼 구원 역사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선포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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