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대화로 사람의 마음을 얻을까
이혜범 지음 / 원앤원북스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굉장히 신선한 과일과 채소에 닭가슴을 얹어 샐러드를 만든다. 소스 없이 입으로 들어가면 청량감과 아삭한 식감에 고소한 닭고기가 그만이지만, 뭔가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은 없다. 건강에도 좋고 알록달록 예쁜 색감의 야채와 과일지만, 마지막에 뿌려지는 풍미가 넘치는 소스가 없으면 우리의 입은 뭔가 서운타. 우리의 삶도 이처럼 굉장히 작은 부분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대화가 대표적인 것이 아닐까. 연애를 하면 커다란 선물과 로맨틱 했던 장소만큼이나 사소했던 연인의 배려가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똑같은 내용을 가지고 똑같은 사람이 말을 해도 상황과 장소에 따라서 상대가 다르게 받아들이기도 하며, 동일한 상황에 동일 내용임에도 사람에 따라서 상대의 반응이 달라지기도 한다. 외국어도 아닌 우리나라 말이지만 단순히 말하기 하는 것과 상대와 공감하며 대화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지겹게 사람들이 드는 예시지만 아 다르고 어 다르고 말로 천냥빚도 갚는다 않는가. 그래서 구체적인 경우마다 바람직한 대화 태도와 내용을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의 포인트다.

 

 사회생활 하면서 내 입맛에 맞는 사람만 상대할 수 없으니 나와는 성향이 전혀 반대이거나, 누구라도 다루기 어려운 사람이라도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일이 부지기수란 점에서 대화기술 습득은 이제 필수인 것 같다. 특히 정보통신기술이 날로 진일보해서 낯선이들과 마주하는 순간이 많아졌기 때문에 상대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 온전히 대화로만 화자의 모든 것을 짐작해야 하는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사람을 많이 대하는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의사 전달이 상대방 배려까지 포함하는 세련된 것이어야 함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저자는 의사, 변호사, 사법연수생 등에게 전문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교육하고 있는 국내 대표 커뮤니케이션 교육 전문가다. 과거 아나운서로 활동했으며 그동안 여러 매체에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칼럼을 장기 연재해 인기를 얻었다.


 내가 말할 때 염두에 두는 원칙은 되도록 바르게 경청하는 것과 오해를 사지 말기, 그리고 내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기다. 좋은 원칙 같기는 한데 말의 수식어와 미사여구가 줄어들고 갈수록 말수가 적어져서 요새는 주로 의견을 필역하는 것보다는 대외적인 사건을 잇슈로 삼아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나 말하기’(I message)연습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 관심이 더욱 생겼던 것.


나 전달법

[지윤정의 성공파도] (50) 자기표현-­내 의견 말하기

기분 상하지 않는 ‘나 전달법’으로 깨라!

 

 책에도 나오는 간단한 사실인데 내가 자주 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상대적으로 권위 있는 사람에겐 권위 있는 것으로 응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사에게 먹히지도 않는 나만의 의견을 개진하느라 진땀을 빼고 논거를 대느라 기진맥진 했던 기억이 있는데 관련 분야 유명 전문가의 의견을 빌려서 이야기하니 단번에 알겠다고 말씀하시는 것 아닌가. 2일이나 끙끙거린 내가 한심스러웠다. 정말 지구최강 황소고집인 사람이 아니라면 저런 경우가 열에 아홉이면 통하는 것 같다. 이외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스타일은 패턴이 있어서 소챕터의 제목이 나오고 바로 하단에 비공감 대화와 공감대화가 차례로 소개된다. 이때 바로 공감대화에 눈을 두지 말고 한 번 자신만의 스타일로 대답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정확한 자가진단이 가능할 것이다. 마음에 많인 남은 부분은 볼드체 처리하였다. 직장과 가정 및 상대의 성향 등 전반적인 말하기 테크닉을 다룬다는 점이 장점이며, 챕터별 내용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지은이의 말 - 상대에 대한 배려가 공감 대화의 핵심이다


1부.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공감 대화법
말의 표면만 듣지 말고 상대의 말에 내재된 의미를 읽자
논리보다는 감성으로 자기소개를 해야 기억에 남는다
축하는 큰 목소리로, 위로는 눈빛으로 하라
장소와 상대에 따라 유며를 적절히 구별해 사용하자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세기로 긍정적인 자극을 날리자
매력적인 목소리는 공감 대화의 필수 조건이다
첫 만남을 산뜻하고 훈훈하게 이끄는 공감 대화법
슬퍼하는 사람을 위로할 때는 논리로 접근하지 말자
고마운 사람은 반드시 마음이 아닌 말로 표현하자
말실수를 했을 때 지혜롭게 위기를 넘기는 대화법
잘 모르는 분야의 이야기라도 온몸으로 경청하자


2부. 까다로운 상대도 내 편으로 만드는 공감 대화법
싫은 사람일수록 예의를 갖춰 존대어를 쓰자
공격적인 상대에겐 말을 더 많이 하게 배려하자
자존심이 강한 사람 앞에선 더욱 말을 조심하자
강압적인 상대는 살살 달래가며 대화하자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상대와의 공감 대화법
논리적인 사람에겐 책임지지 못할 말은 꺼내지 말자
권위적인 사람에겐 제3의 권위를 활용해 대화하자
말이 너무 많거나 너무 없는 상대와의 공감 대화법
특이한 사람에게 특이하다고 그대로 말해선 안 된다
의심 많은 상대에겐 인간적인 믿음부터 주어야 한다
의견이 다른 사람에게 감정에 치우쳐 말하면 안 된다
나보다 나이 어린 상사와 소통하는 공감 대화법

3부. 가족의 마음을 읽어주는 공감 대화법
자녀교육에 대한 의견이 다를 때 타협점을 찾는 법
어머니와 아내 사이가 불편할 때 한쪽 편을 들지 말자
자녀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땐 대안을 제시하자
처가에 가서는 아내에 대해 대놓고 좋은 말만 하자
화가 난 아내의 마음을 녹일 수 있는 공감 대화법
자존심 구기지 않고 부부싸움을 끝내는 방법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가족들을 이끄는 가장의 대화법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진심을 담아 말로 표현하자
명절에는 하지 말아도 될 말을 더욱 하지 말아야 한다
사춘기 자녀와 소통하고 싶다면 눈높이를 맞추자
노년의 어머니와 소통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4부. 원활한 비즈니스를 위한 공감 대화법 
상대가 내 부탁을 들어주게 하는 공감 대화법
잘못된 꾸짖기는 아예 안 하는 것보다 못하다
약속이나 계약을 미루는 상대에겐 적극적으로 대하라
무리한 지시를 거절할 때는 쿠션 언어를 활용하자
긴장을 표출하지 않으면서 발표를 잘하는 방법
핵심을 앞쪽에 둔 두괄식으로 회의에서 발언하자
상사와 동행한 비즈니스 미팅에서의 공감 대화법
조직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리더가 되자
협상에서 자신의 요구만 관철시키려고 하지 말자
상대의 성향에 맞는 설득 기법을 적절히 이용하자
전화, 이메일,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한 공감 대화법
내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조리 있게 전달하자

5부. 상대의 성향을 알면 공감 대화는 쉬워진다
상대가 선호하는 감각에 따른 공감 대화법
상대의 지적 수준을 고려한 공감 대화법 
상대의 스피치 방식에 맞춘 공감 대화법
상대의 외적인 모습을 고려한 공감 대화법 
상대의 혈액형에 따른 공감 대화법
상대의 에니어그램 유형에 따른 공감 대화법 
상대의 DISC 행동 유형에 따른 공감 대화법
상대의 MBTI 유형에 따른 공감 대화법
문제 성격 유형을 지닌 상대와의 공감 대화법

『어떻게 대화로 사람의 마음을 얻을까』 저자와의 인터뷰

 

  책에 흐르는 전반적인 내용은 역지사지 정신에 입각한 배려다. 그래서 책의 서두에는 상대가 하는 말의 내재된 의미를 파악하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7단계의 경청의 종류를 제시하는데 가장 낮은 단계가 아무 생각 없이 듣는 수동적 경청이며 가장 높은 단계는 공감적 경청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는 모녀는 밥 먹으란 사소하고 평범한 이야기에도 지레짐작해 노이로제 걸린 사람마냥 으르렁 거린다. 그러니 보석 같은 이야기도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듣기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되버린다. 그래서 내가 항상 인용하는 이야기가 인드라 누이다.

 

<포춘>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경제인'에서 2년 연속 1,2위를 차지한 펩시회장 인드라 누이는 아버지가 자신에게 들려준 조언이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일할 때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 조언은 바로 "상대가 긍정적인 의도를 품고 있다고 믿으라"는 것이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 그렇게 하면 사람이나 문제를 대하는 접근법이 놀랄 만큼 달라질 겁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아마 그들은 내가 들어 본 적 없는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상대를 이해하고 귀를 기울이려고 노력하게 되기 때문이죠."

 

 - P45 리슨 中

 

리슨 - 버나드 페라리

http://blog.naver.com/lawnrule/120174571359

 

 이 책의 내용은 그 특성상 강의로 들어야 더 좋을 것 같다. 책이 부족하단 것은 아니고 강사의 수업으로 직접 들어야 자극이 커, 배운대로 적용시켜 개선하려는 의지가 더욱 생길 것 같은 그런 생각 때문에 그렇다. 특히 습관이나 성향의 변화는 강력한 변화를 필요로 하기에 더욱 그러한데 내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나는 MBTI유형에서 INTJ라 내가 원하는 관심사가 아닌 것에는 호기심 보다는 심드렁한 경우가 많고 마음은 있는데 충분한 표현이 되지 않아, 인사치레라도 살가운 말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주로 남자들에게 나타나는 유형이라 부모님께서는 딸을 키우면서도 딸 키우는 재미를 맘껏 누리시지 못하셨을 것이다. 대화를 해도 상당히 건조한 편이고 이야기가 길게 이어지지 않아 스스로도 난감할 때가 많았다. 나를 변모시킨 결정적인 계기는 예전에 들었던 강의에서 내가 얼마나 사랑과 애정과 긍정이 담긴 단어와 문장을 사용하는지 조사하는 시간이 있었고 여기서 나온 결과가 실로 형편 없었던 것. 더불어 나이가 들고 경험이 많아지는 것도 공감력이 늘어나는데 일조했다. 

 

 사랑한다는 말을 남발하면 가벼운 사람 같지면 적어도 아끼면 안될 사이인 가족간에 우리는 얼마나 인색한가. 나중에는 한 번을 해보려 시도하는 것 조차 어색하고 불편해진다. 남을 배려하는 표현도 때론 간지럽기 마련. 하지만 표현은 하면 할수록 늘기 때문에 주저하지 말고 노력해야 한다. 항상 처음 시도가 부끄럽고 힘이들 따름이지,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이라 서너 번 정도 반복하면 주변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변한 그대로를 받아 들인다. 책에 나온 넉살 좋아보이는 표현이나 살짝 간지러운 이야기도 손사래 치지 말고 꼭 따라해보자!    


 책에 별도로 나오진 않지만 자신이 하루에 얼마나 긍정적이고 에너지 있는 표현을 사용하는지도 반드시 점검 해야 한다. 책의 내용을 익히는 것과 별다르지 않게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니 한 번이라도 꼭 종이에 써서 확인해보자. 그 사람이 평소에 쓰는 언어는 평소에 하는 생각과 습관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말이 고우면 사고와 습관도 여기에 발맞추기 위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연히 말맞춰 교정되니 간과하지 말고 이 책의 독서와 함께 꼭 되새기는 것을 추천한다.

 

 의무적이더라도, 그리고 약간은 가식이 있더라도 그런 사소한 것들이 남에게 영향을 미치며 종국에는 내게도 플러스가 된다. 사람들은 가식이 싫다하지만 가식 없는 지나친 솔직함엔 차갑다. 하단은 이전에 서평한 관련 서적으로 말과 개인적 자세의 중요성에 대해 담고 있다.

 

아이의 자신감과 재능을 키우는 101가지 칭찬의 말 - 에토 마키

http://blog.naver.com/lawnrule/120158802879


Ubuntu(우분투) - 데이비드 R. 해밀턴, Ph. D.

http://blog.naver.com/lawnrule/120186855877

 

 누구나 알듯이 단순히 대인관계가 넓다는 것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사회생활을 오랜 기간했다고 무조건 의사 전달력이 좋은 것도 아니다. 의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직군의 경우에도 자기 분야 관련 지식에 해박하고 업무능력도 좋지만 대화에 서툴어 의뢰인이나 환자 들에겐 평이 유독 좋지 않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제대로 된 커무니케이션 능력은 본인의 진정한 속마음이나 업무력을  어필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요즘은 자신의 전문 분야를 수식어로 만들어 00커뮤니케이터라 칭하기도 한다. 일전에 서평한 건축 커뮤니케이터 조원용씨가 그러하다. 또한 비주얼 커뮤니케이터,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등이 있으며 자신의 분야에 있어 타 분야 사람들이나 일반 대중의 이해도를 증진시키고 이들과 소통이 가능하도록 연결 고리가 되어주는 사람들을 말한다. 

 

건축, 생활 속에 스며들다 - 조원용

http://blog.naver.com/lawnrule/120189668493

 

 책의 목차를 보면 굉장히 기본적인 대화기술 같다 하지만 보기에만 그렇지 막상 내 생활을 반추해 그러했는가 떠올리면 이런 기초적인 것들이 말할 때 충분히 녹아 있지 않았던 것 같다. 분명히 책을 덮으면 다음 기회에 활용하지 못할 것 같아 포스트 잇으로 내가 부족하다 생각한 부분에 붙여두었다. 성인이라면 한 번쯤 읽어두면 좋을 기본 교양서다.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기술이니 일독을 권한다. 

 

 

 

 

* 저작권을 위해 일부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하였음을 알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국 트위터 그들의 영어, 그들의 표현
박영.이유나 지음 / 사람in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트위터는 페이스북 만큼이나 많은 이들이 단문을 통해 정보공유를 하고 사교의 장으로 삼는 대표적인 소셜이다. 특히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이 직접 자신의 계정을 운영하면 팬과 같은 회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고 유저들은 평소 대면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가까이 느낄 수 있어서 사용하는 재미가 있다. 편리성과 전파성으로 기업홍보 수단으로도 적극 사용되는 트위터. 특히 자신이 평소에 좋아하는 것이나 호감가는 주제들을 능동적으로 선택해서 볼 수 있으니, 자잘한 단문들이나 링크된 자료들을 하나 둘 읽어나가다 보면 딱히 의미 없이 시간가는 줄 모르기 일수다. 이런 시간들을 좀 더 유익하게 업그레이드 시킬 수는 없을까.

 

 인터넷의 장점인 세계화 덕분에 트윗 역시 외국인들과 실시간 그 내용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며, 이런 부분을 외국어 공부에 접목시켜 활용하도록 돕는 책들이 많이 보인다. 일전에 서평한 일본인 저자의 책인 <영어로 즐겁게 트위터>라는 책이 그러했다. 종전의 서적이 초급을 막 벗어난 사람이나 문법을 배우고도 직접 사용할 기회가 없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록 제작되었다면 이 책도 그런 점에서는 다르지 않다. 다른 점이 있다면 그 포인트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서 실생활에 자주 쓰이는 어휘와 관용구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는 것. 

 

영어로 즐겁게 트위터 - Kashiwagi Shoko

http://blog.naver.com/lawnrule/120162684880

 

 총 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80일치로 구성되어 있어 학습이 용이하다. 암기력이 좋다면 4일치를 한 세트로 20일로 만들어 여러번 반복해도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어학 공부는 아날로그적이고 구식에 가까운 원초적 방식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동안 배운 표현을 손으로 직접 쓰도록 마련해 놓은 작은 부록이 정말 마음에 든다. 특히 어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다들 알겠지만 유치함과 용감함, 솔직함은 다른 나라 말을 배울 때 큰 미덕이니까 초등학생 국어 시간이라 생각하고 발음하면서 한글 해석만 보고 그때그때 써보면 공부하기 더욱 좋을 듯. 그리고 책이 가벼운 편이 아니지만 이 부록에 본문 내용을 담고 있어 통학이나 출퇴근 시간에 암기용으로 들고 다니기 좋다.

 

 내용 구성은 우단의 사진처럼 우선 그날의 표현이 최상단에 나오고

표현에 관한 다섯 여섯 영어 문장이 등장한다. 그리고 한글 해석은 따로 모아 아래에 배치하고 바로 다음 페이지엔 POINT란에선 이디엄이나 관련 문법 혹은 줄임말과 패턴 및 헷갈리는 단어간의 뉘앙스 차이와 관련 표현 설명 등을 제시해 여러가지 학습 보조 자료를 서술해 공부를 지루하지 않게 도와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너댓개의 메인 어휘 관련 표현을 다시 서술하고 마지막은 단어 해석으로 마무리하는 방식. 구성이 복잡하지 않은 만큼 짧은 문장은 따로 표시하지 않더라도 무조건 외우는 것을 추천한다. 외우지 않고서는 응용도 힘들다.

 

 암기에 자신이 없지만 지구력이 그만이라면 매일 하루 분량을 읽고 그날의 표현과 하나의 문장은 반드시 외운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학습 플랜에 맞춰가면 되겠다. 작은 표를 만들어 책 간지에 붙여 놓고 실천하도록 하고, 일주일 마다 한 번씩 주말에 자체적으로 완전히 암기 했는지 자가 테스팅 한다면 효과적인 학습이 될 것이다. 역시 부록으로 MP3가 제공된다. 하단의 사람인 출판사의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로그인 하고 신간 소개란에 들어가면 관련 자료로 다운 받을 수 있으니 잊지 말고 책과 함께 들으면서 공부하길 권한다.

 

http://www.saramin.com/

 

  트위터가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5가지 이유와 쉬어가는 페이지-트위터, 100% 활용법, 그리고 Appendix 영어 공부에 유익한 트위터 계정 유형, 이렇게 세가지 코너는 책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이전에 읽고서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특히 영어학습용 트위터 계정 정보는 나도 전혀 몰랐던 자료라서 직접 해보려 한다. 알고서 시작하면 크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혹시 나는 소셜 참여는 싫고 그저 어떤 표현을 쓰는지 알고 싶고 동시에 영어 공부도 되었으면 한다면 트위 사용과 무관하게도 학습에 유용한 책이다. 트윗의 특성상 구어 위주라서 여기 표현만 제대로 학습해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트위터가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5가지 이유


Chapter 1 트친들과 함께 나누는 유머 및 공감 글
Day 1. I Wish (난 소망합니다) 
Day 2. I Hate (이럴 때 싫어요) 
Day 3. Deep Thoughts (깊은 생각) 
Day 4. I Prefer (저는 이런 게 더 좋아요) 
Day 5. SMH (고개를 젓다) 
Day 6. Don't You Hate (싫지 않나요) 
Day 7. Bad Idea (좋은 생각이 아니에요) 
Day 8. So True (완전 공감) 
Day 9. Annoying (짜증 나) 
Day 10. I'm an Idiot (저는 바보예요) 
Day 11. That Awkward Moment When (어색한 순간) 

Chapter 2 타인의 일상을 훔쳐보다 - 가족, 취미, 문화생활
Day 12. Which Turkey? (어느 터키?) 
Day 13. Asking for Shopping Advice (쇼핑 조언 구하기) 
Day 14. Hangover (숙취) 
Day 15. Let's Chat about TV Show! (TV 프로그램에 대해 잡담해보자!) 
Day 16. I Am on a Diet (다이어트해요) 
Day 17. Emergency!!! (응급상황!!!) 
Day 18. Get Well Soon (금방 회복되기를 바라요) 
Day 19. Insomnia (불면증) 
Day 20. I Have a Flat Battery (방전되었어요) 
Day 21. Trip Overseas (해외 여행) 
Day 22. It's Party Time! (파티타임!) 

Chapter 3 사랑, 이별 그리고 또 다른 사랑 - 연애생활
Day 23. Marriage & Divorce (결혼과 이혼) 
Day 24. Love (사랑) 
Day 25. Till Death Do Us Part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Day 26. Tear Jerker Movies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영화들) 
Day 27. Break up Is.. (헤어짐이란…) 
Day 28. Love Is… (사랑이란…) 
Day 29. Men Are… (남자들은…) 
Day 30. Women Are… (여자들은…) 
Day 31. Recovery from a Heartbreak (이별의 치유) 
Day 32. Lovesickness (사랑앓이) 

Chapter 4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 - 직장생활
Day 33. Shift Patterns (근무 패턴) 
Day 34. I Need a Break from My Work! (휴식이 필요해!) 
Day 35. New Year's Resolution (새해 목표) 
Day 36. Goofing Off at Work (농땡이 치기) 
Day 37. Annoying Coworkers (짜증 나는 직장 동료들) 
Day 38. Job/Intern Searching Tips (구직에 대한 팁) 
Day 39. Love What I Do (제가 하는 일을 사랑해요) 
Day 40. Lunch Break at Work (점심시간) 
Day 41. Workaholic (일벌레) 
Day 42. Job Interview (면접) 
Day 43. Paycheck (월급) 

쉬어가는 페이지-트위터, 100% 활용법

Chapter 5 실시간 고객 관리와 반응 분석 - 마케팅
Day 44. Customer Service and Feedback (고객관리와 피드백) 
Day 45. At Your Service! (말씀만 하세요!) 
Day 46. From Mouth to Mouth (입에서 입으로) 
Day 47. Having Pizza Ordered (피자 주문) 
Day 48. Various Marketing Strategies (다양한 마케팅 전략) 
Day 49. Ask Whatever… Please (무엇이든 문의하세요) 
Day 50. A New Album Released (새 앨범이 발매되었어요) 

Chapter 6 유명인들의 트위터 문구들
Day 51. The 14th Dalai Lama (제14대 달라이 라마) 
Day 52. The 45th Vic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Al Gore (제45대 미국 부통령, 앨 고어) 
Day 53. Help Haiti (아이티를 도웁시다)
Day 54. Bill Gates, Former Chairman of Microsoft Corporation 
(전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 빌 게이츠) 
Day 55. Jackie Chan (재키 챈 - 성룡) 
Day 56. Twitter's Powerful Tweets (트위터에서 영향력 있는 트윗글) 
Day 57. President Barack Obama (버락 오바마 대통령) 
Day 58. Humors by Celebrities (유명인들의 트위터 유머) 
Day 59. Help Us Celebrate! (함께 축하해 주세요!) 
Day 60. Celebrities' Everyday Life (스타들의 일상) 
Day 61. That Is Not True! (루머 퇴치!) 

Chapter 7 공감 및 토론의 장을 열다 - 세계 정치, 경제, 환경, 봉사
Day 62. Competition, a Necessary Evil? (경쟁은 필요악?) 
Day 63. Qatar World Cup 2022 (2022년 카타르 월드컵) 
Day 64. Need Your Opinion (당신의 의견이 필요해요) 
Day 65. Consumerism (소비 지상주의) 
Day 66. Human Rights (인권) 
Day 67. Entrepreneurship (기업가 정신) 
Day 68. Go Green (친환경적이 되자) 

Chapter 8 일상을 살아가는 지혜
Day 69. Live Dream, Never Give Up (희망 메시지) 
Day 70. Be Patient (참으세요) 
Day 71. Talking about Happiness (행복에 대해 얘기하기) 
Day 72. Socializing (사회생활) 
Day 73. Be Optimistic (긍정적인 사람이 되세요) 
Day 74. Save Well, Spend Well (잘 모으고 잘 쓰기) 
Day 75. Friends Matter (친구는 중요해) 
Day 76. Coffee or Tea? (커피, 또는 차?) 
Day 77. Easygoing Nature (느긋한 성격) 
Day 78. How to Avoid Stress (스트레스 피하기) 
Day 79. Health Comes First (건강이 최우선) 
Day 80. Birthday Wishes (생일 축하 인사) 

Appendix 영어 공부에 유익한 트위터 계정 유형

 

 작문의 기회가 많지 않아 직접 쓸 기회가 많지 않은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반복 학습할 수 있는 '넛지'가 필요한데, 강압적인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노력할 수 있는 동기가 되는 것 중에 소셜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잠잘 시간도 부족한 현대인들은 출세까진 아니어도 미래에 도움 받고자 기약 없이 너도나도 어학수업을 듣는다. 대개 그럴테지만 수동적으로 앉아서 수업을 듣노라면 어디선가 배웠던 기억만 날 뿐이고, 수업 종료일에 이르면 내가 과연 배운 문법과 어휘들을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감과 자괴감이 드는 게 일반적일 것. 

 

넛지효과

http://blog.naver.com/lawnrule/120189691037

 

 수업 종료일까지 모두 출석하였다는 만족감이 아니라 진짜 배운 것을 익혀 써먹을 때에 오는 성취감이 있어야 하는데 정말 문제다. 그래서 책에 나오는 트위터는 정말 괜찮은 수단~!. 일단 직접 참여라는 능동성이 있는 매체라서 무엇을 쓰던간에 모르고는 표현할 수 없으니 작성을 위해 스스로 생각하는 순간부터 기억에 오래 남고, 말하기에 벽을 느끼는 사람이라도 글로는 충분히 생각할 수 있으니 영어 표현에 부담이 훨씬 덜하다. 특히 부끄러움이 많거나 강박적으로 완벽한 영어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영어로 쓰는 시도 자체가 고역인 사람이라면 여기에 나오는 표현을 단어만 바꿔서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보자!

https://twitter.com/

 

무언가에 전문성을 획득하려면 통상 7년이 걸린다고 한다. 통번역이나 영어가 메인이 되는 업무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일상적인 영어 습득을 위해서는 몇년이 걸리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러니 당장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우울해하지 말고 다양한 시도와 시행 착오를 통해 자신의 학습스타일을 발견하길 바라며 트윗은 훌륭한 대안이라 본다. 바로 대답해야 하는 채팅창 보다 대답이나 답글에 생각할 여유도 많고 140자 제한이라 길지 않은 생활밀접형 문장도 많다. 그러니 트윗을 몰랐던 사람이라도 무료 계정을 통해 소위 말하는 '눈팅'이라도 꼭 시작 해보길 권한다.

 

  중학교 수준의 문법만 안다면 충분히 소화시킬 수 있는 영어 책이니 망설이지 말고 해당 서적을 통해 영문140자의 세계로~~!!!! 

 

 

 

* 저작권을 위해 일부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하였음을 알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원룸으로 월세부자되기 - 돈이 되는 부동산의 꽃 원룸, 건축에서 임대까지
남성수.홍상진 지음 / 에밀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IMF는 정말 대한민국의 여러 사람들의 인생을 바꿔 놓은 사건 중에 사건인 것 같다. 제2의 인생을 사는 사람이나 터닝포인트를 갖게 된 사람들이 꼽는 일이 IMF인 것이 그러하다. 저자가 속해 있던 은행이 퇴출 대상이 되면서 자리를 정리하고 다른 조직에서 일 할 기회가 생기지만 전에만 못한 직장인데다 평생 월급쟁이로 남고 싶지 않아던 터라 자기 사업을 갖고자 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지인과 함께 건설사를 차리는 것. 처음에 간호사인 아내와 조리원을 차리려 하였지만 24시간 신생아를 돌보고 위생 관리를 한다는 것이 보통 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조리원 사업은 뒤로 하고, 8년여간 건설사를 동업했지만 50여개에서 300여개로 늘어난 건설사가 한정된 관급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자 메리트는 떨어져 각자 길을 가게 된다. 이후 새로운 비젼을 위해 나홀로 임대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하고, 이 때 만난 중개인이 인여이 되어 서로의 부족한 점을 메꿔주는 파트너쉽을 갖는다. 체계적인 사고와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은 관리자 경험 및 인테리어와 임대 후 관리가 지은이의 몫이라면, 다수의 실전 경험을 토대로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공정을 진행해나가는 것은 파트너의 몫이었으며 해당 서적을 출판하기 이른 것이다.

 

 글쓴이가 언급하길 투입하는 노력이 크고 리스크가 상당한 경매와 주식에 대해서는 자세히 다루는 책들이 시중에 상당히 많은데, 일반 예금보다 수익은 좋으면 비젼 있는 임대업에 관련된 정보에 대해서는 그만 못하게 다뤄지는 것이 의아하다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직접 건설과 건축을 통해서 사업 수준의 일을 벌이는 경우 보다는 어느 정도 자본금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직장은 가지고 있으면서 부수입으로 삼거나 노후 수단으로 생각한다는 점. 그리고 초기 자본금이 많이 들어서 엄두를 못낸다는 점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아서 그런 것 같다.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요하다 생각되는 부분은 강조해두었다.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건축부터 임대까지 초보자도 업무 전반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진 책이란 것이 장점이다. 이미 노하우가 충분한 업자가 읽기 보단 이쪽 분야에 관심이 이제 막 생긴 사람이 읽을만한 책이라 본다. 아주 디테일 하진 않지만 핵심인 알맹이는 전반적으로 모두 다룬 것 같다는 생각이다. '건축의 전 과정 이해하기 : 착공준비부터 사용승인까지'는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해놔서 가장 마음에 드는 파트였다. 


 임대운영은 비즈니스 마인드가 필요한 것이라 개인 역량이 크지만 그래도 기본이 되는 원칙 선에서 잘 설명했다고 본다. 사진과 도표같이 이해를 돕는 시각자료가 풍부해서 읽기 편하고 이해도 쉬웠다. 친절하고 차근차근한 설명덕에 어렵지 않게 임대를 이해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저자의 글 임대사업으로 제2의 인생을 누려라 


1장 좌충우돌 몸으로 부딪치며 겪은 임대사업 입문기
1998년 IMF가 가져다준 인생 역전의 기회 
은행원에서 건설사 사장이 되다 
나 홀로 원투룸 사업에 뛰어들다 

2장 임대도 사업이다
임대사업의 매력은 무엇일까 
임대업을 꿈꾼다면 다중 주택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 
은행 이자가 덧셈이라면 부동산 임대수익은 곱셈이다 

3장 건축의 전 과정 이해하기 : 착공준비부터 사용승인까지
치밀한 사전준비와 꼼꼼한 마무리 공사로 개성있는 주택을 건축하라 
건물을 짓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건축의 모든 것 
자금계획은 레버리지 전략을 활용하라

4장 임대사업의 필수 요건, 좋은 땅 찾기
임대사업에 좋은 땅은 어떤 곳일까 
좋은 땅을 결정하는 기준 
땅 계약하기 전 이것만은 알아두자 

5장 공실률 제로에 도전하는 임대주택 운영의 팁
임대주택의 성패는 ‘놀리는 방’을 줄이는 데 달려 있다
아름답고 인상적인 건물을 지어라 
용도에 걸맞은 인테리어를 꾸며라 
새 건물과 오래된 건물의 가격 경쟁력을 활용하라 
유지 보수를 감안하여 단순하게 설계하라 
널찍한 공간을 확보하는 ‘전용면적 전략’을 활용하라 
인상적인 건축 포인트로 멋스러움을 더하라 
부동산 중개인과 돈독한 파트너십을 맺어라 
임차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적인 임대인이 돼라 
임대료는 주변 여건과 경기 동향에 따라 조정하라 
계약 내용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임대차계약서는 꼼꼼하게 
임대 관리를 대신해주는 아웃소싱 서비스를 활용하라 

 

 내가 생각하는 소규모 임대업의 가장 큰 문제는 관리와 임차인과의 인적인 문제, 그리고 제때 들어오지 않는 차임이다. 살면서 하숙이나 전세를 거치는 일이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관리는 임대하는 주인의 몫이다. 보수를 거치고 리모델링을 하더라도 노후된 건물이나 주거용 공간이 사람 손을 타는 관계로 소규모 형태의 임대를 꾸리는 주인 입장에서는 임차인으로부터 수리요청이 들어왔을 때 건물 근처에 살지 않으면 바로 해결해줄 수 없어 굉장히 불편하다. 

 

 또한 아웃소싱보다 직접 관리 해야 더 정성이 있고 심적으로 안정적이며 금전적으로는 절약이 되기 때문에 관리가 가장 큰 문제다. 직장인과는 다른면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 더해서, 임대업도 물건 파는 장사와 진배 없는 것이 임차인이란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기에 사람을 잘못 들이면 장기간 불편한 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거액의 보증금이 왔다갔다 하고 공실률을 제로에 맞춰 놓아도 차임이 제 때 들어오지 않는 경우 또한 큰 문제다. 

 

 특히 주식을 권하는 책들이 가치투자를 외치면서 유형물인 주택이나 임대 사업의 단점으로 꼽는 것이 시간에 따른 건물의 노화란 점에서 태생적 한계가 있다는 것도 단점 중에 하나. 노후 건물이라면 가격 경쟁력을 이용하라는 것과 애초에 건축을 한다면 단순한 설계를 해서 이를 줄이려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하지만 어찌해도 피해갈 수 없는 문제이며 갈수록 유지 보수 비용이 이로인 해 증가한다. 따라서 실제 임대업을 염두에 둔 사람이라면 리모델링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도 계속 고민하고 염두에 두어야 한다.

 

 더불어 임대업이란 것이 사람 대하기과 물건 다루기 동시에 해결해야 하며 임대비용 결정부터 유지보수까지 겸해야하고 주변 임대 동향과 법령변경 등도 신경을 써야하는 등 굉장히 멀티플레이어 역할을 요구하기 때문에 사업적인면을 생각하며 뛰어든다는 것이 경험 없이 쉽지 않을 것이다. 상법에 보면 주요 정형적 업태에 하나로 조문에 적혀 있을 정도로 오래된 업종이고 흔하지만 물건과 다르게 팔고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매력 있는 일이지만 인내와 요령이 많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종전 이야기들은 노파심에 언금한 이야기들이지만 그래도 임대업으로 수익을 내는 사람들은 존재하며 책에 들어 있는 내용들은 임대업에 대해 전혀 무지한 사람들이라면 굉장히 유용한 정보들임에는 틀림 없다. 여하간 지은이의 이력을 살피면 알 수 있듯이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믿을만한 파트너가 생기는 행운까지 두루 갖춘 사람이 아니라면 더 많은 공부를 해야할 것이다. 짜임새 있는 구성임은 확실하니 임대업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 저작권을 위해 일부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하였음을 알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스쿨은 끝났다 - 어느 명문 로스쿨 교수의 양심선언
브라이언 타마나하 지음, 김상우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작금의 법률 관련 뉴스를 보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이 로스쿨 문제다. 시행된지 얼마 안되서 안정기에 들어서려면 더욱 많은 시행착오를 거칠 것이 예정된 일이었지만, 예상보다 국내의 로스쿨에 대해서 부정적인 여론이 많은 것은 사실인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책의 제목이 상당히 자극적이다. 로스쿨 졸업생이나 재학생이 봤다면 무척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라 생각하는데, 원문인 Falling 은 악화일로인, 무너져가는, 하락세의 정도를 의미한다. 원제목을 번역하면서 좀 더 완곡한 표현을 쓸 수도 있었겠지만 독자들의 눈을 끌기 위해서 강한 표현을 사용한 듯하다. 나름 다시 제목을 수정한다면 '로스쿨의 몰락'정도.

 

사실 나는 로스쿨에 대한 어떠한 악감정도 없고 2번째 변호사가 배출된 지금 이 시기에 일단 잘 운용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개인적으로 도입 초반에 우려했던 부분이 있던 것은 사실이고, 몇 가지 관련 키워드만 조합해서 검색하면 여기에 모두 적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무슨 문제점이 있을 수 있는지는 많이 나온다. 하지만 특별한 시스템을 도입하는데는 여론 수렴과 직접 시행을 통한 결과가 산출되기 까지 각고의 노력이 들며, 한 번 시행을 시작하면 관련된 이해당사자들이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관계로 좀처럼 되돌리기도 어려우니 일단 시행했으면 끝까지 갔으면 하는 것이다. 

 

 만약 내가 비판을 한다면, 건전하고 실용적인 회의주의자가 되자는 나의 모토처럼, 지금의 제도를 더욱 건전하고 견고하게 운영하길 바라는 마음이 8할일 것이다. 내 주변에는 로스쿨 출신도 있고 법대나 비법대 출신으로 사시를 치른 연수원 출신도 있다. 각자 입장이 있으니 여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각자 입장이 제각각이라 양측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기에 그렇다. 특히 이 책은 로스쿨생을 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오히려 이들의 고뇌를 담고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 사시제도를 두지 않은 미국의 체계상 당연한 것이지만.

 

 하나 분명한 점은 현시점에서 로스쿨생이니 연수생이니 대립각을 세우더라도 2016년을 기점으로 사법시험제도가 사라지는 것은 사실이며 사람들이 우려하는 법률 서비스의 질적하락 등은 일정 시일이 지난 시점에서 결과가 그것을 말해줄 것이란 점이다. 만약 투자대비 졸업이후의 상황이 핑크빛이 아니라거나 도입 취지가 무색하게 실망스러운 결과를 안겨준다면 제도는 외면당하고 붕괴될 것이다. 다시 말해, 저자가 제안하는 여러 대책들은 그저 이상적이고 임시적인 것들이며 궁극적으로는 경제논리나 과도한 부작용 여부의 문제로 귀결될 것이다.  

 

 국제중학교도 그 인기가 대단할 것 같았지만 지원률이 너무 저조하거나 한명도 없는 곳이 나오는 등의 문제로 일부 학교는 문을 닫았다. 분명 우리가 직업을 이야기하면서 언급할 때 가장 고상한 표현의 발로는 바로 자아 실현일테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10년 후 20년 후 유망직업이라며 쏟아져 나오는 신문의 칼럼이나 관련 전망을 다룬 가이드 서적을 보면 결국 수요를 예상해서 현실에 발맞춰 나가려는 개인이 훨씬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아실현은 물질적인 측면에선 부차적으로 둘 수 밖에 없는 것이 대개의 직업인들의 현실인 것이다. 

 

 미국의 경우 화학공학계열 직업이 졸업 후 높은 연봉을 장점으로 전공자들이 차고 넘치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시장의 법칙에 따라 수요에 비해 과잉 공급이 문제가 되기 시작하여, 그 인기는 시들해졌다. 오히려 지금은 해당 인력이 부족해, 인도나 아시아 쪽에서 관련 분야의 인재들을 물색하여 수입해오는 상황이다. 미국 법률시장도 비슷한 원리로 로스쿨 진학 붐이 일어서 많은 학생들이 자격증을 땄지만 경제적 불황 등 여러 요소가 맞물려 로스쿨 출신 자동차 정비공도 있다는 이야기가 회자될 정도로 자격증의 매력은 과거의 명성만 못해졌다.

 

 경제적인 요소가 아니라면 반성적 고려에 의해 제도 변경의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마치 의전원이 의대로 복귀한 것 같이 득보다 실이 많은 경우 자체적인 결정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배제시킬 수 없는 것이다. 이미 앞서 로스쿨 시스템을 도입했던 독일과 일본도 비슷한 전철을 밟았다. 의전원의 경우 이공계 학생들이 의전원 진학 준비에 집중하여 이공계 학부 교육의 부실화와 이공계 우수 인력 집중화를 초래하였으며 기존 의대와 특별히 다른 점이 없음에도 너무 높은 등록금을 제시하는 반면 교육기간은 길어졌다. 

 

 더불어 의과학 증진이란 애초 목적과 달리 대개의 졸업자들은 대학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의 전문의로의 진출을 희망하고 있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보면 성공한 교육 시스템의 변모는 아니었다. 그쪽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반적으로 어떠한 평가를 내리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이를 로스쿨에 그대로 적용하여 이상적인 상태를 상정하자면 학교는 등록금에 부합할 정도로 기존 법학부의 교육 수준에서 나아간 양질의 사법교육을 제공해야 하며, 졸업생들은 도입 취지에 부합하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에 보지 못했던 더욱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전개해야 한다.

 

 배출 되는 졸업생들이 자기 몫을 제대로 못해낸다거나 너무 많은 인력이 시장을 포화상태로 만든다면 자연히 공급도 줄어들 것이고 제도가 이를 감당하기 역부족이라면 다른 수단을 강구할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여기저기 나오는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제도를 유지시키기 위해서라도 등록금을 낮추추거나 이원체제를 통해 자격증을 부여하기, 법학부 체제로 복귀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 지금 로스쿨 출신이라면 그저 흠들리지 말고 애초 제도의 취지대로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일본과 독일과 같은 선례를 만들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책 이야기로 돌아가면, 우선 로스쿨을 비판하는 이야기라 관련된 사람들이 좋게 느낄 수 많은 없는 내용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100년도 넘게 운영된 교육기관이고 우리나라 로스쿨의 롤모델의 발원지인 곳이기 때문에 여기에 비판이 가해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참고할 가치는 충분하다. 일단 저자는 내용에서 흡사  Whistleblower, 즉 내부고발자와 같은 역할을 한다. 용감하게 자기 분야에 대해 자성의 소리를 내는 인물로, 책에서 실명까지 거론하는 정도로 대담게 각종 사실 자료들을 동원해 실랄한 비판을 쏟아낸다.


 그는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교(WUSTL)에서 로스쿨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세계 각국에 초청 강연을 하는 연사인 동시에 활발한 법학 저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요새 유행하는 단어를 차용하자면 갑의 입장인 이러한 입지적인 인물이 자기 분야를 통렬하게 비판한 책을 낸 이유는 더이상 간과할 수만은 없는 미국 법조 교육계의 뿌리 깊은 비리 때문이다. 책의 목차만 확인해도 감이 오겠지만 핵심적인 내용은 결국 법조를 교육하는 기관의 부패와 불합리하게 높은 등록금으로 인해 사회보호계층의 진입장벽을 높인 것인 것에 대한 부당성의 고발이다.


 앞서 말했듯이 대부분의 전문가를 꿈꾸는 이들은 상위 교육기관으로 진학하며 기회비용을 포기할 때, 장래에 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를 따진다. 이때 주변 이야기도 참고하겠지만 대학측에서 제공하는 홍보에 나온 수치는 진로를 결정할 때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로스쿨 생활 내내 지출한 비용과 기회비용까지 비교적 단기에 메꿔줄만한 직업은 그럴싸한 홍보와는 달리 많지 않은 실정. 더불어 진보적 지성인임을 외치는 교수들은  저소득층이 높은 등록금과 비합리적인 장학제도로 법학 교육에 진입하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인지하고 있자만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지 위해 이를 외면하고 있다. 


 오히려 수업 시간을 줄여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인플레이션 대비 높은 등록금 인상률을 고수하며 그들의 연봉을 높이는데 열을 올린다. 그래서 기억나는 것이 몇년 전, 미국의 교수들이 받는 임금을 분야별로 모아놓은 신문에 실린 자료다. 당시에 내 예상과는 다르게 법학 교수들의 연봉이 상당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저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 큰 관심을 쏟지 않았는데 책에 따르면 이 모든 것이 자체적인 담합과 꼼수의 결과라니 입맛이 쓰다.  


 종합해서 이 책의 의도를 살피자면, 첫째는 법학계의 자성을 촉구한다는 것과 두번째는 만일에 법학 전문가가 되기 위해 진학을 하려한다면 이 책을 참고해서 실상을 파악하고 과연 경제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지, 그것이 어렵다 해도 열정으로 과감히 뛰어들 만큼의 태도와 자신감이 있는지 예비 학생들에게 경고해주기 위해 집필 된 것이라 하겠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강조처리 하였다.

 

여는 글_ 로스쿨의 추락

프롤로그_ 특권과 속임수, 이상한 관행이 만연하는 로스쿨 

1부 정의 없는 정의의 기수들 

1. 법무부, 변호사협회를 고소하다
자기 이익만 대변하는 변호사협회 / 교육은 뒷전, 연봉 올리는 교수들 / ‘공익’이라는 명분의 이권 다툼 / 등록금 올리는 상표권, ‘인가 로스쿨’ 

2. 고비용 로스쿨을 만들기 위한 꼼수
명문 로스쿨과 변호사협회의 야바위 / 엘리트 법학자들의 지식 카르텔 

3. 교육보다 밥그릇 지키기
공익 직무이기에 종신재직권에 정교수직을 줘야 한다? / 자기 이익을 위한 임상교수들의 투쟁 / 명분에 숨어 있는 속내는 철밥통 종신재직권 / 원칙보다 이해관계

2부 법 위의 사람들, 로스쿨 교수

1. 강의 부담은 줄이고, 연봉은 올려라
명문-비명문 로스쿨의 강의시간 차이 / 역대 최저 강의시간, 여전히 축소 중 / 강의시간 축소가 초래한 문제들 / 수억대 연봉에도 불평하는 교수들 / 변호사보다 많은 로스쿨 교수 연봉 / 학생들의 희생으로 유지되는 고액 연봉 

2. 법 실무 외면하는 먹물 법학자들
실무에는 젬병인 학자교수들 / 교수들의 지식 생산 비용을 왜 학생들이 부담하는가? 

3. 늘어나는 교수, 늘어나는 예산
교수가 늘어날수록 닫히는 연구실 / 교수 증원이 초래한 경제적 해악 / 규모의 덫에 걸리다

3부 무너진 상아탑 

1. 문제의 근원은 대학 순위 평가
조작된 취업정보: 취업률 부풀리기, 장학금 유인책 / 로스쿨을 장악한 《US 뉴스》

2. 로스쿨, 순위 경쟁의 노예가 되다
편법으로 운용되는 야간 로스쿨 / 돈벌이로 전락한 전학생 유치 정책 / 가난한 학생이 부자 학생을 돕는 이상한 장학금 체계 / 부유층 자녀들의 교육 기회 독점

4부 무너진 로스쿨 사다리

1. 치솟는 등록금, 빚 권하는 학교
인플레이션을 훨씬 웃도는 등록금 인상률 / 막대한 부채에 허덕이는 학생들 / 변호사 소득의 양극화 / 형편없는 변호사 취업률 / 병 주고 약 주는 부채 탕감 정책 / 로스쿨 경제학은 실패했다

2. 등록금 올리는 주범은 예일과 하버드
비싼 등록금은 학교 운영비가 아닌 마케팅의 결과 / 학교 평판과 등록금 가격의 함수관계 / 비싼 등록금이 초래하는 사회적 해악 

3. 로스쿨, 제값 하고 있나? 
의심스러운 로스쿨 졸업장의 경제적 가치 / 대학 서열별, 직종별 변호사 연봉 / 로스쿨 지망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4. 로스쿨 지망생들을 위한 경고 
로스쿨들이 떠벌리는 연봉에 속지 마라 / 높은 부채와 낮은 취업률을 기록한 로스쿨에 가지 마라 / 로스쿨 지망생들이 꼭 해야 할 계산 / 로스쿨 지망생들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

5. 로스쿨에 대한 경고

6. 추락하는 로스쿨의 미래는?
법률시장의 지각 변동이 말해주는 것 / 로스쿨 추락의 근원은 무엇인가? / 로스쿨 교육의 다양성 필요 / 변호사시험 응시 자격 제한 철폐 / 학자금 대출 이용 자격 강화 / 로스쿨 단위 학자금대출상한제 도입 / 시장 원리에 의해 부단히 재편되는 로스쿨 / 바람직한 로스쿨 모델

에필로그_ 로스쿨에 필요한 건 ‘정의’

 

 아무튼 책대로라면 제일 문제는 마케팅에 현혹되어 졸업 이후 예상한 만큼의 임금을 받지 못해 빛에 허덕이는 졸업생과 금전적 부담으로 인해 미리 날개를 접는 저소득층 지원자, 그리고 교육의 질적인  문제로 실력이 부진한 법조인의 서비스 때문에 피해입을 이용자들일 것이다. 그래서 도입부터 시행중인 지금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도입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 가능성의 실현에 대한 것은 온전히 졸업생과 로스쿨 관계자들의 몫이다. 설립 취지에 걸맞게 기존 사법시험 체계에서 진일보한 창의적이고 더욱 전문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제2의 의전원과 같은 운명에 처할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나중에라도 자격증에 대한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지원자들이 줄어든다든지 본래 도입 취지에 미치지 못하거나 반하는 결과가 나타나 적절한 제도 운영이 불가한 상황이 닥쳤음에도 자정작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야기는 다르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사회가 나서야 할지도 모를 일 아닌가. 제도가 성공하지 못한다면 휘둘리는 학생들과 수험생들, 그리고 이용하는 시민들만 손해다. 

 

 

 

 

* 저작권을 위해 일부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하였음을 알립니다.

 

 

 

+무관한 주제지만 추가) 미국은 그러고 보면 재미잇는 곳이다. 어느 나라나 자기 모순점을 가지고 있기 마련인데, 기회의 평등을 외치는 합리주의의 나라임에도 자본주의에 충실한 사교육에 대해서는 관대하다. 미국에는 유수의 명문 사립학교들이 있으며 이를 통해 엘리트 교육을 받는 것에 막대한 자금력이 소요된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미국은 아이들의 자율성을 존중할 뿐이지 미국이라고 모든 학부모가 자녀들 교육에 무관심하거나 느슨한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는 학교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아이들의 학업 활동을 돕는 열성적인 엄마들을을 표현할 때 '치맛바람'을 날린다 하는데 미국에도 이와 비슷한 엄마들을 지칭하는 싸커맘이란 단어가 있을 정도니 말이다. 그러고 보면 한국엔 헬리콥터맘이란 단어도 있고 미국에는 타이거맘과 스칸디맘에 대한 논쟁이 뜨거운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양육에 대한 화두는 항상 식을 줄 모르는 것 같다.

 

‘타이거맘’은 옛말, 이젠 ‘스칸디맘’ 교육이 뜬다!

 

 아무튼 미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 비해 강도가 덜 할 뿐이지 학구열이 불타는 곳은 우리나라 못지않게 치열하다. 교육을 정보라 치면 계층 불문한 정보의 평등화가 인류가 추구하는 궁극의 미래지향점이란 점과는 대비 되는 모습이기도 하다. 하지만 미국이 이런 모순 속에서도 강대국 반열에서 굳건히 버티고 선 것은 이렇게 엘리트 교육을 받은 이들이 다시 다수에게 혜택을 주는 방안을 모색하고 비젼을 제시하기 때문 아닐까. 

 

 <왜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을까>를 보면 IT세대의 아이콘이자 페이스북 창립자 주커버그가 아이네이스에 나오는 로마처럼 공존과 확장 그리고 다양성에 대해서 강조하며 자신의 기업을 통해 이를 직접 실현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며,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의 살만 칸은 헤지펀드를 하던 엘리트 출신이지만 인터넷만 연결되면 남녀노소 인종불문의 배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전 지구적 무상교육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본의 혜택을 입은 사람들이 사회적 리더로서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그렇게나 큰 땅덩어리에서 피는 긍정의 꽃은 자성과 발전에 대한 젊은 세대의 노력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왜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을까 - 이케다 준이치

http://blog.naver.com/lawnrule/120186350086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 - 살만 칸

http://blog.naver.com/lawnrule/12018852140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OPIc 문장 조합 답변 공식 - 출제자가 원하고 내가 원하는
LTS 영어연구소 지음 / 사람in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어 점수를 요구하는 일을 준비하는 문제로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이 많다. 국어 잘 하는 한국인도 한국어능력시험을 봐야 한다면 준비하지 않을 수 없는데, 당연히 원어민이 아닌 이상 언어를 시험으로 대비 한다는 것은 커다란 부담이다. 기본이 탄탄하지 못해서 문제라며 막막하지만 일단 기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열혈 학구생도 있을터. 하지만 바쁜 직장인이나 할 일 많은 대학생과 다른 공부도 벅찬 수험생이라면 시간도 없고 등급이 전부인 요령을 찾는 사람들이 대개일 것이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결론은 그저 높은 등급일 뿐. 따라서 시험을 위해 전략적인 대비를 위해 제대로 준비하는 과정은 필수다.

 

 오픽은 배경을 설문조사하는 테스트다. 설문에서 내가 선택한 항복에 대한 질문이 직접 문제로 제되는 것이라 전혀 이 시험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준비 자체가 큰 문제가 아니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문제도 아니고 16개의 문제가 출제되며, 비선택 사항에 대해서도 문제 출제가 되는 관계로 돌발 주제가 나올 경우까지 대비해야 하는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결국 이를 유형화 시켜도 족히 100여개가 넘는 답변 준비를 거쳐 암기까지 끝내야 하니 생각할수록 산넘어 산. 짧은 실력에 암기까지 거쳐야 하는 이중고를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는지, 그 방식과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것이 이 책의 목표다.

 

 일단, 오픽 이론편에서는 실전에 출제되는 9가지 주제와 4가지 문제 유형을 알려 주고 실전문제인 1세트(15개 문제)를 살펴본 후에 콤보 형식의 시리즈 문제의 출제 패턴을 확인 시켜 준다. 자신의 실력을 가늠해서 능력이 된다면 바로 2단계로 넘어가서 준비할 수도 있다. 우선 1단계는 기본 유형별 필수 문장을 다루어서 쉬운 주제만 모아 우선순위 학습을 도모하는 단계다. 여기서 전반적인 오픽학습의 바탕을 마련한 후에 2단계에서는 IM 상위 등급을 목표로 하는 이들이 심화 유형별 답변을 대비할 수 있는 프레임으로 학습할 수 있다.  기본요소와 심화요소를 한권으로 모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과학적인 프레임이란 공식을 가진 책이다.

 

 만약에 당장 급하게 점수를 받아야 할 상황이거나 실력이 부족해서 도저히 2단계에 도전할 상황이 아니라면 1단계만으로 준비를 끝내 시험장에 들어가면 될 것이고, 2단계는 답변을 위한 조립의 원리를 적용한 파트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천천히 고득점을 위해 공부할 사람들이 활용하면 되는 것이다. 1단계만 열심히 준비해도 IM 기본 점수는 받을 수 있으니 초보자라도 너무 염려할 것은 아니다. 특히 2단계에서 프레임을 잘 익혀두면 주제와 유형이 달라져도 기존의 단변틀을 응용하여 자쥬자재로 말할 수가 있다. 따라서 기본 스피킹 프레임인 35개를 익히면 2,3배의 질문에 대비 가능하고 170여개의 답변이 가능하다.

 

 마지막 STEP3은 오픽의 출제 형식인 콤보 문제의 원리를 익혀 답변 구성 연습을 한다. 같은 문제에 대해 연속해서 두세 문제씩 출제되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 역시 따로 준비하지 않으면 시험장에서 몹시 당황스럽다. 여기에 대해서 책에서 충실히 안내하고 있으니 이 한 권만 잘 소화한다면 빨리 목표한 점수에 다다를 것이다. 혹시 고집이 있어서 시험에 나오는 배경설문에 자신의 현실적인 면을 꼭 맞춰 답변하고 싶더라도 조금은 참고 쉽게 가기 위해 좀 더 구술하기 편리한 답변을 고르는 유연성을 발휘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하단의 링크는 일전에 서평한 동종의 오픽 서적이며 중간레벨의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시험 내용을 주제별로 다룬다. 서평이 참고가 되길 바란다.

 

듣고 따라하면 저절로 말이 되는 100분 오픽 - LTS 영어연구소

http://blog.naver.com/lawnrule/120162833951

 

OPIc 이론편 

OPIc 주제와 유형 20
Step 1 학습법 - 문장 블록 28
Step 2 학습법 - 스피킹 프레임 30
Step 3 학습법 - 콤보와 실전 대비법 32

Step 1 기본 유형별 필수 문장 
01 인물 묘사 - 외모 / 성격 / 관계 40
02 장소 묘사 - 넓은 장소 50
03 장소 묘사 - 실내 공간 56
04 비교/대조 - 대상 비교 62
05 비교/대조 - 과거와 현재 68
06 스포츠 - 행위 묘사 74
07 스포츠 - 경험 묘사 Ⅰ 80
08 스포츠 - 경험 묘사 Ⅱ 86
09 전후 과정 - 배경 설명 / 전·중간·후에 하는 일 92
10 일과 묘사 - 행위 나열 104

Step 2 심화 유형별 스피킹 프레임 
유형 1 - 단순/세부 묘사 
스피킹 프레임 01 학교 생활 - 학교에서의 일과 113
스피킹 프레임 02 직장 생활 - 직장인의 회사 소개 117
스피킹 프레임 03 가정과 이웃 - 사는 동네 및 거주지 121
스피킹 프레임 04 여가 활동 - 좋아하는 영화 125
스피킹 프레임 05 취미/관심사 - 좋아하는 음악 129
스피킹 프레임 06 휴가/출장 - 출장 준비 133
스피킹 프레임 07 돌발 주제 - 신분증 발급 절차 137
유형 2 - 과거 경험 
스피킹 프레임 08 학교 생활 - 처음 학교 방문 143
스피킹 프레임 09 직장 생활 -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 147
스피킹 프레임 10 가정과 이웃 - 집안 개선 151
스피킹 프레임 11 여가 활동 - 기억에 남는 스포츠 관람 155
스피킹 프레임 12 여가 활동 - 처음 가본 공연 159
스피킹 프레임 13 취미/관심사 - 최근에 한 요리 163
스피킹 프레임 14 스포츠 - 기억에 남는 경기 167
스피킹 프레임 15 휴가/출장 - 기억에 남는 여행 171
스피킹 프레임 16 돌발 주제 - 교통 수단 비교 175
유형 3 - 롤플레이 - 질문하기 
스피킹 프레임 17 학교 생활 - 학교에 대해 질문하기 181
스피킹 프레임 18 직장 생활 - 프로젝트에 대해 질문하기 185
스피킹 프레임 19 가정과 이웃 - 사는 곳 질문하기 189
스피킹 프레임 20 가정과 이웃 - 파티 준비 관련 질문하기 193
스피킹 프레임 21 여가 활동 - 영화에 대한 질문하기 197
스피킹 프레임 22 여가 활동 - 온라인 티켓 주문 관련 질문하기 201
스피킹 프레임 23 취미/관심사 - 개에 대해 질문하기 205
스피킹 프레임 24 취미/관심사 - 음식 재료 구입하기 209
스피킹 프레임 25 스포츠 - 축구에 대해 질문하기 213
스피킹 프레임 26 스포츠 - 헬스장 가입하기 217
스피킹 프레임 27 돌발 주제 - 노트북에 대해 질문하기 221 
유형 4 - 롤플레이 - 문제 해결 
스피킹 프레임 28 학교 생활 - 결석하게 된 상황 해결 227
스피킹 프레임 29 직장 생활 - 업무 관련 약속에 늦을 상황 231
스피킹 프레임 30 가정과 이웃 - 집안 수리 요청 235
스피킹 프레임 31 여가 활동 - 공연 약속 취소 239
스피킹 프레임 32 취미/관심사 - 잘못 구입한 물건 환불 요청 243
스피킹 프레임 33 스포츠 - 경기장이 폐쇄된 상황 247
스피킹 프레임 34 휴가/출장 - 항공편 취소 상황 251
스피킹 프레임 35 돌발 주제 - 구입한 옷에 하자 발견 255

Step 3 콤보 형식 바로 알기 
01 학교 생활 콤보 284 
02 직장 생활 콤보 288
03 가정과 이웃 콤보 292
04 여가 활동 콤보 296
05 취미/관심사 콤보 300
06 스포츠 콤보 304
07 휴가/출장 콤보 308
08 돌발 주제 콤보 Ⅰ 312
09 돌발 주제 콤보 Ⅱ 316

 

 묘사와 설명을 위해서는 다양한 어휘와 그에 따른 실전에 가까운 연습과 반복이 필요하기 때문에 Shadowing->Echoing->Switching을 통해 공부하도록 꾸몄다. Shadowing이란 따라하는 것을 이야기 하는데 동시통역 훈련기법이기도하며 언어를 눈으로 보고 입으로 다라 말하는 것을 이야기 한다. 책에 나온대로 우리말을 영어로 바꿔보면 자극도 되고 암기에도 도움이 많이 되며 시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많은 지면을 이런식으로 실전 연습을 위해 다수 할애되었다는 점이 수험서로서 굉장한 장점이자 매력이라 본다. 이런이 꽉 차있으면 지레 겁먹고 책을 놓기 쉬운데 학습자를 배려한 것.

 

 우리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나누는 한국어 회하는 사실 조합을 통해서 나온다기 보다는 거의 꾸러미처럼 통째로 암기된 사항을 본능에 가깝게 쏟아낸다고 봐야한다. 모국어처럼은 아니더라도 영어를 시험을 본 이후에도 의사소통 수단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책에 나오는 프레임을 이용해서 아예 통째로 외우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해야할 것이다. 시간이 좀 더 넉넉하다면 스마트 폰에 목소리를 녹음하는 어플이 있으니 이를 이용해 직접 자신의 예상답변을 시험장에서처럼 말하고 녹음해서 결과를 확인하고 꾸준히 연습하는 것을 추천한다.

 

 책에 알록달록 컬러가 많이 들어간 편집이라 공부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으며 중간에 스터디 다이어리를 지면에 할애하여 학습자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진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또한 책의 뒷부분에 CD가 제공되어 MP3로 음성을 확인할 수 있다. 시험 준비자가 아니더라도 제시하는 프레임 이론은 일상 회화나 양질의 대화를 위해서 유용한 방식이기 때문에 마치 시험을 봐서 고득점을 하겠다는 의지로 한 번은 봐두는 것이 학습의욕 고취를 위해서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말하기가 약한 영어학습자에게도 책에서 제시하는 많은 연습 문제가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 저작권을 위해 일부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하였음을 알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