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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페이스북 만큼이나 많은 이들이 단문을 통해 정보공유를 하고 사교의 장으로 삼는 대표적인 소셜이다. 특히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이 직접 자신의 계정을 운영하면 팬과 같은 회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고 유저들은 평소 대면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가까이 느낄 수 있어서 사용하는 재미가 있다. 편리성과 전파성으로 기업홍보 수단으로도 적극 사용되는 트위터. 특히 자신이 평소에 좋아하는 것이나 호감가는 주제들을 능동적으로 선택해서 볼 수 있으니, 자잘한 단문들이나 링크된 자료들을 하나 둘 읽어나가다 보면 딱히 의미 없이 시간가는 줄 모르기 일수다. 이런 시간들을 좀 더 유익하게 업그레이드 시킬 수는 없을까.
인터넷의 장점인 세계화 덕분에 트윗 역시 외국인들과 실시간 그 내용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며, 이런 부분을 외국어 공부에 접목시켜 활용하도록 돕는 책들이 많이 보인다. 일전에 서평한 일본인 저자의 책인 <영어로 즐겁게 트위터>라는 책이 그러했다. 종전의 서적이 초급을 막 벗어난 사람이나 문법을 배우고도 직접 사용할 기회가 없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록 제작되었다면 이 책도 그런 점에서는 다르지 않다. 다른 점이 있다면 그 포인트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서 실생활에 자주 쓰이는 어휘와 관용구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는 것.
영어로 즐겁게 트위터 - Kashiwagi Shoko
http://blog.naver.com/lawnrule/120162684880
총 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80일치로 구성되어 있어 학습이 용이하다. 암기력이 좋다면 4일치를 한 세트로 20일로 만들어 여러번 반복해도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어학 공부는 아날로그적이고 구식에 가까운 원초적 방식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동안 배운 표현을 손으로 직접 쓰도록 마련해 놓은 작은 부록이 정말 마음에 든다. 특히 어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다들 알겠지만 유치함과 용감함, 솔직함은 다른 나라 말을 배울 때 큰 미덕이니까 초등학생 국어 시간이라 생각하고 발음하면서 한글 해석만 보고 그때그때 써보면 공부하기 더욱 좋을 듯. 그리고 책이 가벼운 편이 아니지만 이 부록에 본문 내용을 담고 있어 통학이나 출퇴근 시간에 암기용으로 들고 다니기 좋다.
내용 구성은 우단의 사진처럼 우선 그날의 표현이 최상단에 나오고
표현에 관한 다섯 여섯 영어 문장이 등장한다. 그리고 한글 해석은 따로 모아 아래에 배치하고 바로 다음 페이지엔 POINT란에선 이디엄이나 관련 문법 혹은 줄임말과 패턴 및 헷갈리는 단어간의 뉘앙스 차이와 관련 표현 설명 등을 제시해 여러가지 학습 보조 자료를 서술해 공부를 지루하지 않게 도와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너댓개의 메인 어휘 관련 표현을 다시 서술하고 마지막은 단어 해석으로 마무리하는 방식. 구성이 복잡하지 않은 만큼 짧은 문장은 따로 표시하지 않더라도 무조건 외우는 것을 추천한다. 외우지 않고서는 응용도 힘들다.
암기에 자신이 없지만 지구력이 그만이라면 매일 하루 분량을 읽고 그날의 표현과 하나의 문장은 반드시 외운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학습 플랜에 맞춰가면 되겠다. 작은 표를 만들어 책 간지에 붙여 놓고 실천하도록 하고, 일주일 마다 한 번씩 주말에 자체적으로 완전히 암기 했는지 자가 테스팅 한다면 효과적인 학습이 될 것이다. 역시 부록으로 MP3가 제공된다. 하단의 사람인 출판사의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로그인 하고 신간 소개란에 들어가면 관련 자료로 다운 받을 수 있으니 잊지 말고 책과 함께 들으면서 공부하길 권한다.
http://www.saramin.com/
트위터가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5가지 이유와 쉬어가는 페이지-트위터, 100% 활용법, 그리고 Appendix 영어 공부에 유익한 트위터 계정 유형, 이렇게 세가지 코너는 책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이전에 읽고서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특히 영어학습용 트위터 계정 정보는 나도 전혀 몰랐던 자료라서 직접 해보려 한다. 알고서 시작하면 크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혹시 나는 소셜 참여는 싫고 그저 어떤 표현을 쓰는지 알고 싶고 동시에 영어 공부도 되었으면 한다면 트위 사용과 무관하게도 학습에 유용한 책이다. 트윗의 특성상 구어 위주라서 여기 표현만 제대로 학습해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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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5가지 이유 Chapter 1 트친들과 함께 나누는 유머 및 공감 글 Day 1. I Wish (난 소망합니다) Day 2. I Hate (이럴 때 싫어요) Day 3. Deep Thoughts (깊은 생각) Day 4. I Prefer (저는 이런 게 더 좋아요) Day 5. SMH (고개를 젓다) Day 6. Don't You Hate (싫지 않나요) Day 7. Bad Idea (좋은 생각이 아니에요) Day 8. So True (완전 공감) Day 9. Annoying (짜증 나) Day 10. I'm an Idiot (저는 바보예요) Day 11. That Awkward Moment When (어색한 순간)
Chapter 2 타인의 일상을 훔쳐보다 - 가족, 취미, 문화생활 Day 12. Which Turkey? (어느 터키?) Day 13. Asking for Shopping Advice (쇼핑 조언 구하기) Day 14. Hangover (숙취) Day 15. Let's Chat about TV Show! (TV 프로그램에 대해 잡담해보자!) Day 16. I Am on a Diet (다이어트해요) Day 17. Emergency!!! (응급상황!!!) Day 18. Get Well Soon (금방 회복되기를 바라요) Day 19. Insomnia (불면증) Day 20. I Have a Flat Battery (방전되었어요) Day 21. Trip Overseas (해외 여행) Day 22. It's Party Time! (파티타임!)
Chapter 3 사랑, 이별 그리고 또 다른 사랑 - 연애생활 Day 23. Marriage & Divorce (결혼과 이혼) Day 24. Love (사랑) Day 25. Till Death Do Us Part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Day 26. Tear Jerker Movies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영화들) Day 27. Break up Is.. (헤어짐이란…) Day 28. Love Is… (사랑이란…) Day 29. Men Are… (남자들은…) Day 30. Women Are… (여자들은…) Day 31. Recovery from a Heartbreak (이별의 치유) Day 32. Lovesickness (사랑앓이)
Chapter 4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 - 직장생활 Day 33. Shift Patterns (근무 패턴) Day 34. I Need a Break from My Work! (휴식이 필요해!) Day 35. New Year's Resolution (새해 목표) Day 36. Goofing Off at Work (농땡이 치기) Day 37. Annoying Coworkers (짜증 나는 직장 동료들) Day 38. Job/Intern Searching Tips (구직에 대한 팁) Day 39. Love What I Do (제가 하는 일을 사랑해요) Day 40. Lunch Break at Work (점심시간) Day 41. Workaholic (일벌레) Day 42. Job Interview (면접) Day 43. Paycheck (월급)
쉬어가는 페이지-트위터, 100% 활용법
Chapter 5 실시간 고객 관리와 반응 분석 - 마케팅 Day 44. Customer Service and Feedback (고객관리와 피드백) Day 45. At Your Service! (말씀만 하세요!) Day 46. From Mouth to Mouth (입에서 입으로) Day 47. Having Pizza Ordered (피자 주문) Day 48. Various Marketing Strategies (다양한 마케팅 전략) Day 49. Ask Whatever… Please (무엇이든 문의하세요) Day 50. A New Album Released (새 앨범이 발매되었어요)
Chapter 6 유명인들의 트위터 문구들 Day 51. The 14th Dalai Lama (제14대 달라이 라마) Day 52. The 45th Vic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Al Gore (제45대 미국 부통령, 앨 고어) Day 53. Help Haiti (아이티를 도웁시다) Day 54. Bill Gates, Former Chairman of Microsoft Corporation (전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 빌 게이츠) Day 55. Jackie Chan (재키 챈 - 성룡) Day 56. Twitter's Powerful Tweets (트위터에서 영향력 있는 트윗글) Day 57. President Barack Obama (버락 오바마 대통령) Day 58. Humors by Celebrities (유명인들의 트위터 유머) Day 59. Help Us Celebrate! (함께 축하해 주세요!) Day 60. Celebrities' Everyday Life (스타들의 일상) Day 61. That Is Not True! (루머 퇴치!)
Chapter 7 공감 및 토론의 장을 열다 - 세계 정치, 경제, 환경, 봉사 Day 62. Competition, a Necessary Evil? (경쟁은 필요악?) Day 63. Qatar World Cup 2022 (2022년 카타르 월드컵) Day 64. Need Your Opinion (당신의 의견이 필요해요) Day 65. Consumerism (소비 지상주의) Day 66. Human Rights (인권) Day 67. Entrepreneurship (기업가 정신) Day 68. Go Green (친환경적이 되자)
Chapter 8 일상을 살아가는 지혜 Day 69. Live Dream, Never Give Up (희망 메시지) Day 70. Be Patient (참으세요) Day 71. Talking about Happiness (행복에 대해 얘기하기) Day 72. Socializing (사회생활) Day 73. Be Optimistic (긍정적인 사람이 되세요) Day 74. Save Well, Spend Well (잘 모으고 잘 쓰기) Day 75. Friends Matter (친구는 중요해) Day 76. Coffee or Tea? (커피, 또는 차?) Day 77. Easygoing Nature (느긋한 성격) Day 78. How to Avoid Stress (스트레스 피하기) Day 79. Health Comes First (건강이 최우선) Day 80. Birthday Wishes (생일 축하 인사)
Appendix 영어 공부에 유익한 트위터 계정 유형 |
작문의 기회가 많지 않아 직접 쓸 기회가 많지 않은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반복 학습할 수 있는 '넛지'가 필요한데, 강압적인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노력할 수 있는 동기가 되는 것 중에 소셜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잠잘 시간도 부족한 현대인들은 출세까진 아니어도 미래에 도움 받고자 기약 없이 너도나도 어학수업을 듣는다. 대개 그럴테지만 수동적으로 앉아서 수업을 듣노라면 어디선가 배웠던 기억만 날 뿐이고, 수업 종료일에 이르면 내가 과연 배운 문법과 어휘들을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감과 자괴감이 드는 게 일반적일 것.
넛지효과
http://blog.naver.com/lawnrule/120189691037
수업 종료일까지 모두 출석하였다는 만족감이 아니라 진짜 배운 것을 익혀 써먹을 때에 오는 성취감이 있어야 하는데 정말 문제다. 그래서 책에 나오는 트위터는 정말 괜찮은 수단~!. 일단 직접 참여라는 능동성이 있는 매체라서 무엇을 쓰던간에 모르고는 표현할 수 없으니 작성을 위해 스스로 생각하는 순간부터 기억에 오래 남고, 말하기에 벽을 느끼는 사람이라도 글로는 충분히 생각할 수 있으니 영어 표현에 부담이 훨씬 덜하다. 특히 부끄러움이 많거나 강박적으로 완벽한 영어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영어로 쓰는 시도 자체가 고역인 사람이라면 여기에 나오는 표현을 단어만 바꿔서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보자!
https://twitter.com/
무언가에 전문성을 획득하려면 통상 7년이 걸린다고 한다. 통번역이나 영어가 메인이 되는 업무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일상적인 영어 습득을 위해서는 몇년이 걸리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러니 당장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우울해하지 말고 다양한 시도와 시행 착오를 통해 자신의 학습스타일을 발견하길 바라며 트윗은 훌륭한 대안이라 본다. 바로 대답해야 하는 채팅창 보다 대답이나 답글에 생각할 여유도 많고 140자 제한이라 길지 않은 생활밀접형 문장도 많다. 그러니 트윗을 몰랐던 사람이라도 무료 계정을 통해 소위 말하는 '눈팅'이라도 꼭 시작 해보길 권한다.
중학교 수준의 문법만 안다면 충분히 소화시킬 수 있는 영어 책이니 망설이지 말고 해당 서적을 통해 영문140자의 세계로~~!!!!
* 저작권을 위해 일부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하였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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