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가고시마 - 2024~2025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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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가까운 남규슈, 일본의 나폴리라 불리는 가고시마는 한국에서 1시간 30분 만에 쉽게 해외여행으로 떠날 수 있는 곳인데요 해시태그 가고시마 책과 함께라면 혼자서도 온천, 맛집, 가고시마근교 여행을 해보실 수 있을거예요

메이지유신에 대한 역사가 담긴 도시 가고시마는, 메이지유신으로 한국의 아픈 역사가 시작된 곳이기도 하기에 역사적인 부분을 공부해두고 여행을 한다면 조금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해시태그 가고시마에는 이렇게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부분이 실려 있어요

가고시마는 해외여행이지만 어렵지 않게 가볍게 떠날 수 있는 남규슈의 중심 도시인데요 도보로 여행을 할 수 있을만큼 큰 도시가 아니라 책에서는 1박2일부터 2박3일, 3박4일, 4박5일까지 다양한 일정과 경로로 여행할 수 있도록 정보를 수록해두어서 혼자든, 친구나 가족과 떠나든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책에 담긴 일본에서 알아두어야 할 에티켓.
어쩌면 해외여행이 흔해진 요즘 어느 나라에 가든 사진촬영이나 식당에서의 매너가 중요한 것 같아요 버스나 택시같은 대중교통이나 렌트카등 차량이용시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 있으니 숙지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대표적인 가고시마 축제인 하쓰우마사이, 히노시마마쓰리, 가고시마 긴코완 서머나이트 오하나미대회, 오하라마쓰리등 일본 여행 일정이 축제에 포함된 기간이라면 한번쯤 참여해보시는 것도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저처럼 커피를 좋아하신다면 책에 실린 가고시마 Best 3 커피를 참고해 유명한 커피전문점에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타리즈커피 가고시마점, 도토루(DOTOROU), 덴몬칸 스타벅스(Starbucks))

이밖에도 해시태그 가고시마 책에는 쇼핑이나 마트 아이템, 머물면 좋을 숙소의 특징이나 숙소정보, 맛집등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어 언제 여행을 떠나든 당황하지 않고 여행을 차분하게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아요

저자는 가이드북을 위해 가고시마의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먹고 한밤에도 시내를 직접 다 걸어 다니면서 자료를 찾아 가고시마 가이드북을 만들었다고 하니 여행자에게 참 고마운 일인 것 같아요

가고시마의 중앙역, 덴몬칸, 워터프론트, 이소간마치지역을 여행하고 온천을 즐기는 여행에 대한 부분도 체계적으로 잘 정리돼있는데요

가고시마 근교에도 사쿠라지마와 이부스키 , 야쿠시마를 여행할 수 있도록 잘 정리되어있어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화산이 있는 사쿠라지마나 이부스키쪽으로 여행을 한다면 노천온천과 모래찜질에 대해 생각해보고 여행을 잘 계획하시는 방법을 선택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야쿠시마여행에서는 미야지키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치히로라는 이름을 따온 야쿠시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인 거대한 폭포가 시원하게 흐른다고하니 절경을 감상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 부분에서는 일본여행에 필요한 회화도 실려있어서 미리 숙지해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일본여행으로 가고시마를 선택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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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 숲과 평원과 사막을 걸으며 고통에서 치유로 향해 간 55년의 여정
배리 로페즈 지음, 이승민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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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평원과 사막을 걸으며 고통에서 치유로 향해 간 55년의 여정을 담은 미국도서상 수상작가 배리 로페즈의 마지막 에세이

"여기 살아있는 것들을 위하여"는 베리 로페즈가 환경 보호, 공정한 사회, 그리고 지구에 대한 책임에 중점을 두고 여러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삶으로 살아가는 법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요.

저자는 여행 중 마주한 다양한 풍경에 대한 기록을 비롯해 고통스러웠던 어린 시절에 대한 담담한 회고록 등 스물여섯 편의 에세이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요 자연, 사회 정의, 소비 문화 등 각 에세이에서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지만 그리고 모든 것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어요

하늘에서는 엄마의 지인으로부터 어린시절 당해온 성적학대는 그를 오랜 시간 힘들게 하지만 그 시간들에서 스스로 벗어나는 과정이 담담하게 기록되어 있어 마음이 무거웠어요 그렇지만 그것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면 좋을지 지혜롭게 담아두어서 큰 울림이 있었어요

여기 살아있는 것들을 위하여에서 좋았던 부분은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접근인데요. 이 책은 지속 가능한 삶과 노동의 가치,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통해 읽는 분들에게 더 큰 그림이 어떠한지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아요.
또한 저자의 풍부한 언어와 강렬한 메시지가 독자로 하여금 더 깊은 사고로 이어지게끔 이끈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다만, 책에 나오는 수많은 낯설은 지명들이 조금 어렵게 느껴져서 몰입에 조금 방해가 된듯도 합니다)

강에 대한 부분은 자연 환경에 대한 인상적인 풍경을 다루고 있었는데요 물의 흐름처럼 우리가 삶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강이라는 지속 가능한 삶에 비유되어 자연과의 조화, 물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이런 그의 여정에는 잊지말아야 할 소중한 가치가 담긴 시선이 함께여서 배울점이 많았습니다

또한 여기 살아있는 것들을 위하여에서 언급된 진정한 자연주의가 제게는 큰 울림을 남겼는데요 인간과 자연 간의 조화와 존중에 중점을 둔 진정한 자연주의자는 자연을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자원을 지속가능하게 활용하고 생태계에 대한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예요. 이런 가치추구는 소비문화에 대한 고찰과 환경보호에 대한 실천으로만 가능한 것 같아 함께 읽어보고 의미를 되새겨 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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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마지막 공중전화
피터 애커먼 지음, 맥스 달튼 그림, 김선희 옮김 / 더블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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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린시절 많은 추억이 담긴 것들이 사라지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한번씩 너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린시절 길을 걷기만 해도 보이던 논과 밭, 빨간 우체통, 그리고 바로 공중전화기에는 많은 추억이 담겨있어서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요 가끔 공중전화나 빨간 우체통이 보이긴 해도 그 시절처럼 사랑받고 있구나 하는 느낌은 없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오늘은 사라져가는 공중전화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을 소개해드려고해요 뉴욕의 마지막 공중전화는 책 표지와 제목만으로도 조금은 내용이 그려지는 것 같아요

뉴욕의 마지막 공중전화는 뉴욕 웨스트엔드 대로와 100번가가 만나는 모퉁이에 실제로 존재하는 공중전화박스에 대한 이야기예요
공중전화가 처음 생겼을 때 회사원, 걸스카우트소녀, 공사현장감독, 동물원관리인, 첼리스트, 발레리나, 어릿광대, 비밀요원까지 전하고자하는 모든 말들을 공중전화와 나누며 생활을 했는데요 공중전화 역시 그리 많지 않던 시절에는 줄을 길게 늘어뜨릴 정도로 사랑을 받았던 것 같아요

그러던 어느날 공중전화의 눈에 들어온 건 사람들의 손에 들린 휴대폰이었어요 그 사실은 공중전화에게 큰 상처가 되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뜻하지 않은 어려움이 닥치기도 하잖아요?
폭풍이 몰아치고 정전이 되며 휴대폰이 제기능을 할 수 없게 된 날, 사람들은 그동안 잊고 지내던, 뉴욕 웨스트엔드 대로와 100번가가 만나는 거리에 위치한 공중전화 박스를 다시 찾아 소통을 이어가게 된답니다. 이것을 계기로 점점 사라져 가던 공중전화들 틈에서 사라지지 않고 남게 된 뉴욕의 마지막 공중전화!!

이 책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잊혀져가는 것의 소중함을 생각해보게 해주었어요 요즘은 길을 지나다 보면 한 두달만 지나도 새로운 가게가 생기거나 오래 자리를 지키던 집이 허물어지고 있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 데요. 우리가 살아온 시간들이 녹아있는 모습이 한번에 사라지는 것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뉴욕의 마지막 공중전화는 지역 주민들의 노력으로 보존되고 있어 그 존재만으로도 뉴욕의 역사를 증명하는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도 경제적 측면에서 이윤이 남지 않거나 편리함을 추구하다보니 사라져가는 것들을 조금은 더 우리곁에 남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야 하는 시점이 된 것 같아요 ...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잊혀져가는 소중한 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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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피스토펠레스의 유혹, 지우개
작가 水 지음 / 좋은땅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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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피스토펠레스의 유혹, 지우개 책에는 드라마컨셉의 대본 2편과 희곡컨셉의 대본 3편이 실려있는데요 다섯편의 대본은 모두 기억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담겨있고 삶이란 어떤 것인지 돌아보게 하는 내용들이라 제게도 많은 생각거리를 남겨주었어요

메피스토펠레스의 유혹, 지우개는 드라마컨셉의 대본인데요 이시정이라는 주인공이 젊음과 기억을 바꾸게 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어요 사실 삶을 살아오면서 우리에게 늘 좋은 기억만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기억하기 조차 버거워서 지우고 싶은 일들도 있는 것 같아요. 메피스토펠레스의 유혹, 지우개에서는 그렇게 기억을 통제하고 싶은 사람들의 욕망이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담겨있어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연극의 대본인 희극컨셉의 호상 好喪은 박판례 할머니의 죽음으로 비롯되는 우리사회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자식을 낳아 기르며 이 세상 어머니들의 삶이 어떠했을지... 그걸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반대로 누구나 이 시대의 어머니들의 고달팠던 삶과 희생정신을 알고 있을 거예요. 그런 것들을 대화와 회상의 형식으로 보여주는 연극이라는 무대를 떠올려보니 가슴 한켠이 아려오는 느낌이었어요 호상의 대본을 보니 작가소개에서 보았듯 인물들과 대사에 담긴 내용에서 정말 사회문제에도 관심이 많으시다는 게 느껴졌고 희곡에 담긴 내용들이 정말 현실적이라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던 것 같아요

희곡 컨셉의 새순은 오랜 세월 '폭도'라 오해받고 사지로 내몰렸던 시민들이 어떻게 시민군이 되었는지 그 탄생의 날을 돌아보고 '국립 5.18민주묘지' 한 구석에 이름도 없이 자리하고 있는 행불자들의 가슴 아픈 넋을 위로하고자 극을 <시민군의 탄생과 행불자의 위령>을 중심으로 구성했는데요 이는 민주주의의 불씨가 된 5.18의 참혹했던 기억을 회상함으로써 역사의 '새순'으로 자라날 다음 세대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담고 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에 시인이 된 진달래가 참혹한 일을 겪기 전 함께 시를 지으며 완성하지 못한 마지막 구절을 완성한 시를 읊는 장면이 있는데요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몰라요 얼마전, 서울의 봄 영화를 보면서도 이후의 상황이 얼마나 참혹했을지 가늠이 되지 않았는데... 새순 희곡을 보면서 잊지 말아야겠구나 다시한번 다짐하게 되더라구요

갈릴리 병원은 2014년부터 218년 까지 무대에서 공연된 작품으로 부원장 광수의 기억에서 비롯되는 에피소드가 담겨있어요 종교적인 부분이라 읽는 사람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그러한 것이 꼭 필요한 누군가에게 닿는다면 정말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실낱같은 희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마도 작가는... 고난 중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는다면 우리의 삶이 종국에는 축복이 됨을 널리 전하고자 하셨던 것 같아요 지극히 종교적인 부분이라 종교가 다르거나 저처럼 특정 종교가 없는 분들은 생각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의지할 곳이 있다면...삶이 조금은 덜 힘들지 않을까 생각 해봅니다

수목장은 드라마컨셉의 대본인데요 생과 사에 대한 예민한 부분을 다루는 내용이라 존엄사와 적극적 안락사등 찬반여론이 분분한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어요 더이상 이런 부분은 개인의 문제로만 생각하기 어려운게 현실이고 , 호상에서 보았듯 경제적, 육체적, 정신적 어려움 속에서 환자를 지켜야하는 가족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뜻이 담겨있어요

마음아픈 이야기지만 죽음에 관한 것은 현실에서 피할 수 없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마지막 수목장을 읽으면서는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작가가 다섯편의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에게 이야기 하고자 한 것은 무엇일까요? 인생에서 우리에게 남겨진 기억들이 우리를 어떤 삶으로 이끌지 아무도 알 수가 없의니 말이죠 하지만 우리는 살아오면서 좋은 기억, 힘든 기억... 잊혀진 기억 모두가 내 삶을 만들어 냈다는 것만은 알고 있어요 그러니 그 기억 속에서 정말 소중한 것은 어떤 것인지 때때로 생각해보며 살아간다면 조금은 더 괜찮은 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현실에서 마주 하고 싶지 않은 순간들이 있지만 그런 힘든 기억들을 통해서 깨닫고 배우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다섯가지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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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찬란하고 자주 우울한 - 경조증과 우울 사이에서, 의사가 직접 겪은 조울증의 세계
경조울 지음 / 북하우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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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늘 즐거울 수는 없는데요. 그렇다고 나도 모르게 우울해지는 것을 마냥 기분탓이겠지 별일 아닐거야 하며 지나칠 수 만은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우울증과는 또 다른 정신적인 고통에 대해서 현직 의사가 ...환자로 직접 겪은 2형 양극성 장애에 대해서 담아놓은 가끔 찬란하고 자주 우울한 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어요 현직 의사이기 때문에 실명을 밝히기 힘든 이유를 책을 읽다보니 알겠더라구요 그만큼 이 책에서 2형 양극성 장애를 앓고 치료받기까지의 과정이 정말 자세히 담겨있답니다

1장에서는 봄날처럼 찬란하게 다가왔던 그 날의 기억들이 담겨있는데 이것이 바로 경조증을 겪을 때의 기록이었어요 우울증과는 다른 양극성 장애, 그리고 양극성 장애중에서도 경조증이 자주 나타나는 1형과 달리 우울삽화를 더 길고 자주 겪는 2형 양극성 장애를 20대때 알게 된 과정이 담겨있는데요
저 역시 처음 접해보는 정신질환이어서 정보가 적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작가역시 정보를 찾다가 지쳐서 본인이 직접 기록하고 다른분 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글로 남겼다고 되어있어서 참 큰 결심을 하셨구나 싶었어요

작가는 20대 때 2형 양극성장애 판정을 받고 잠깐의 치료를 받은 뒤 스스로를 어르고 달래기도 하고 부정하기도 하며 어느순간부터는 제대로 치료를 이어가지 못하며 지냈어요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스스로가 치료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럴 수록 우울삽화의 주기가 더 자주 길게 찾아오는 경험을 하게 되고 불면과 자살충동등 괴로운 시간을 보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너무나 안타까웠어요. 어쩌면 많이 공부한 의사들도 그러하다면 이런 정신질환에 무지하고 취약한 일반인들의 경우라면 더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까 싶어서요

2장에서는 그렇게 2형 양극성 장애를 겪으며 어떤 부분들이 어렵고 힘들었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지내왔는지 작가의 솔직한 생활상이 담겨있어요 정말로 스스로 이겨내기 위해서 노력을 했지만... 정신질환이라는 것을 진짜 받아들이고 제대로 된 약물치료를 받으려고 결심하기까지 쉽지 않았던 과정이 담겨있어서 정말 마음이 아팠고 안타까웠어요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심하기 때문이겠지요

2형 양극성장애는 치료를 하지 않으면 스스로 제어하기 힘든 정신질환이기 때문에 우울증상과 자살충동이 심해지면 정말 일상생활이 너무 힘들겠구나 싶어서 이렇게 책으로 남긴 기록이 혹시나 비슷한 증상을 가진 분들에게 정말 힘이 되고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3장에서는 2형 양극성 장애를 인정하고 제대로 치료받고 주변사람들에게도 이야기하며 스스로를 조금더 사랑하며 살아가는 내용이 담겨있는데요. 어떤 병이든, 크든 작든 ...내가 가진 병에 대해서 가족에게 털어놓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것이 어떨지 환자가 스스로 컨트롤 할 수없기 때문에 신중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치료를 선택하든 그렇지 않든 인생에 대해 선택을 하는 것은 개인의 책임이 따르니 본인에게 더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선택하라고 이야기 한 부분이 정말 의사들의 뻔한 입장이 아닌 환자의 입장에서 진정한 조언인 것 같아요 치료를 받으면 물론 일상생활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주변의 편견이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에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요인도 잘 생각해봐야 할 것 같거든요

또한 약물을 장기복용해야 하는 것에는 걱정이 따르기 마련인데, 의사일 때는 몰랐던 부분을 환자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는 부분... 그건 어쩌면 모든 의사들이 가져야 할 마음이 아닐까 싶기도 했어요(역지사지)
제대로 약물치료를 받으며 어떤게 진짜 삶인지 찾게 된 경조울작가님!! 정말 일상에서 감정기복이 극단적이지 않고 적당히 나를 보듬어 안으며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 계속 느끼며 살아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치료를 받으며 2형양극성 장애를 털어놓고 결혼을 통해 안정감을 찾고 스스로에게도 조금더 따뜻하고 관대해진 경조울 작가님, 치료과정이 담긴 글을 보며 저 역시 배울점이 많더라구요 특히나 요즘 읽고 있는 책들에서 늘 느끼고 있는 꾸준한 글쓰기와 기록의 힘!!
앞으로도 이 마음으로 본인과 환자들을 잘 살피며 살아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비슷한 경험이나 증상이 있으시다면 꼭 전문의와 상담받아보시고 도움받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여기까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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