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 숲과 평원과 사막을 걸으며 고통에서 치유로 향해 간 55년의 여정
배리 로페즈 지음, 이승민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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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평원과 사막을 걸으며 고통에서 치유로 향해 간 55년의 여정을 담은 미국도서상 수상작가 배리 로페즈의 마지막 에세이

"여기 살아있는 것들을 위하여"는 베리 로페즈가 환경 보호, 공정한 사회, 그리고 지구에 대한 책임에 중점을 두고 여러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삶으로 살아가는 법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요.

저자는 여행 중 마주한 다양한 풍경에 대한 기록을 비롯해 고통스러웠던 어린 시절에 대한 담담한 회고록 등 스물여섯 편의 에세이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요 자연, 사회 정의, 소비 문화 등 각 에세이에서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지만 그리고 모든 것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어요

하늘에서는 엄마의 지인으로부터 어린시절 당해온 성적학대는 그를 오랜 시간 힘들게 하지만 그 시간들에서 스스로 벗어나는 과정이 담담하게 기록되어 있어 마음이 무거웠어요 그렇지만 그것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면 좋을지 지혜롭게 담아두어서 큰 울림이 있었어요

여기 살아있는 것들을 위하여에서 좋았던 부분은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접근인데요. 이 책은 지속 가능한 삶과 노동의 가치,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통해 읽는 분들에게 더 큰 그림이 어떠한지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아요.
또한 저자의 풍부한 언어와 강렬한 메시지가 독자로 하여금 더 깊은 사고로 이어지게끔 이끈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다만, 책에 나오는 수많은 낯설은 지명들이 조금 어렵게 느껴져서 몰입에 조금 방해가 된듯도 합니다)

강에 대한 부분은 자연 환경에 대한 인상적인 풍경을 다루고 있었는데요 물의 흐름처럼 우리가 삶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강이라는 지속 가능한 삶에 비유되어 자연과의 조화, 물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이런 그의 여정에는 잊지말아야 할 소중한 가치가 담긴 시선이 함께여서 배울점이 많았습니다

또한 여기 살아있는 것들을 위하여에서 언급된 진정한 자연주의가 제게는 큰 울림을 남겼는데요 인간과 자연 간의 조화와 존중에 중점을 둔 진정한 자연주의자는 자연을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자원을 지속가능하게 활용하고 생태계에 대한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예요. 이런 가치추구는 소비문화에 대한 고찰과 환경보호에 대한 실천으로만 가능한 것 같아 함께 읽어보고 의미를 되새겨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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