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네스크 성당, 빛이 머무는 곳
강한수 지음 / 파람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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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저자분은 '카톨릭'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 "10세기 분열
이전의 '보편 교회'(카톨릭)"와 "분열 이후 형성된
'로마 카톨릭교회'"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사용합니다.

‘카톨릭’은 ‘보편적인’(그καθολικός, katholikos)이란 뜻으로,
초대교회부터 1054년 동서 교회 대분열 전까지
하나의 보편적 교회를 지칭했습니다.
‘로마 카톨릭’이라는 말은 동방 정교회와 개신교와 구분된
서방 교회를 지칭하기 위해 훨씬 후대에 생긴 명칭입니다.
그러므로 분열 전의 교회를 지금의 ‘로마 카톨릭교회’로
지칭하는 것은 부정확합니다.

예컨대, 라테라노 대성당을 “앞으로 천년간 로마 카톨릭교회의
심장부”로 표현한 것은, 분열 이후의
제도적 로마 카톨릭교회를 전제로 한 후대적 시각입니다.
물론 저자분이 신부님이시기 때문에 이런 표현은
어느 정도 이해되지만, 324년 11월 9일에 봉헌되었다는 날짜는
역사적으로 불확실하며, 다시 말하지만 ‘로마 카톨릭교회’라는
명칭과 교회 체계 자체가 훨씬 후대에 형성된 것입니다.
4세기 당시의 교회는 아직 동서로 나뉘지 않은 '보편 교회'였고,
로마 주교(교황)의 권위도 지금처럼 절대적이지 않았습니다.
즉 10세기 대분열 전엔 '로마 카톨릭교회’라는 분파도
존재하지 않았고, 단지 지역 명칭일 뿐이었습니다.
(서울 부산 대구같은요..)

문제는 이러한 맥락을 따로 설명하지 않고,
당시의 로마 교회를 지금의 로마 카톨릭교회의 직계처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서술이 반복된다는 점입니다.
(21세기 교회사 연구와 신학에서 ‘보편적 카톨릭 교회’와
‘로마 카톨릭교회’를 명확히 구분하는 게 기본임에도 불구하고.)
이는 역사적으로 단순화된 접근으로 오해를 낳을 수 있다 봅니다.

보통 카톨릭 교회 지도자, 신학자분들은 이러한 역사적 맥락과
구분을 잘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에
이런 서술은 더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그 결과 책에 온전히 몰입하기 어려웠고,
내용의 객관성과 신뢰성에도 의문이 생겼습니다.
역사적 사실과 맥락을 기반으로 한 건축서를
찾는 분들에겐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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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 그리기 사전 - 디지털 일러스트 쉽게 배우는 만화 시리즈 83
조우노세 지음, 김재훈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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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스미디어에서 나온 [빛과 그림자그리기 사전] 서평을 적어보겠습니다.



저자는 조우노세 작가님.

이 방면에서 책 저자로 이름을 한번은 들어봤을 작가님으로

프로필이 짱짱하십니다.




책은 제목 그대로 캐주얼 일러스트를 그릴 때 응용할 빛과 그림자의 종류와 설명,

그리고 일러스트에 적용하는 법이 나와 있는데요,



페이지 구성은 좌측 상단에 그림자명(주제) 그리고 바로 아래 세세한 설명과 

작가님만의 노우하우 등이 이어집니다.



간접광, 반사광...



그리고 환경광의 설명입니다.

한 눈에 사람 모형과 주위 환경(낮인지, 태양등의 자연광인지, 비치는 게 있는지 

형광등 혹 밤인지 등등)을 알아볼 수 있는 예시 그림으로 알기 쉽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은 노란색으로 자체 하이라이트가 되어 있어서

눈에도 잘 들어오는 편입니다.



저자분은 그림자(셰이드)와 그림자(섀도우)를 구분해서 설명하십니다. 

(이후 책에 계속 나옵니다)




두상을 이용한 빛에 따른 그림자의 대략적 방향도 나와 있습니다.

기초 오브 기초지만 그릴 떄 혼동하기 쉬워 좋은 자료지요 (원X맨 아님)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것이 바로 '감쇠'라는 단어입니다.

'광원에서 빛이 멀수록 빛이 약해져 빛을 받는 범위가 좁아지는 것'이라고 하네요.


설명은 다른 페이지에 있고, 해당 '감쇠'란에서 3D육각형과 핑크 머리 소녀 캐릭터를 통해 빛이 닿는 범위에 따른 채색 범위를 보여줍니다.




한 5,6가지를 들어 설명해 주는 부분이 저에겐 매우 좋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컬러 작업에 익숙한 분들에겐 쉽겠지만, 막상 채색에 들어가면 

형태 자체의 그림자와 빛으로 인한 그림자를 혼동하기 쉽습니다. 

 또 캐릭터를 그리면 그 캐릭터의 '정보'(글로 된 정보)에 정신(뇌)을 뻇겨 그림 그릴 때 필요한 기본 그림자 범위를 틀리기도 하죠.

누구나 채색 공부 초기에는 이런 혼란을 겪기에 매우 좋은 자료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외에도 왜 색을 아는 대로가 아닌, 색의 원리와 주위 환경을 고려해 색을 넣어야 하는지와,


프로 일러레분들의 그림에서 자주 보이는 명암경계선도 설명해 줍니다.





대기, 원근에 따른 배경에 대한 짤막한 정보도 있지만 배경책이 아니기에 한 페이지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다운받을 수 있는 클립스튜디오 예시파일들 입니다.

책에 나온 그림 파일들은 전부 수록되어 있으며, 위 사진 외에 추가로 2개의 폴더 

총 3개의 폴더별 클튜 자료와 커스텀 브러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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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 생각보다 유익학 정보가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일러스트집이 아니기 때문에 수록된 일러스트는 좀 단순할 수 있지만, 예시 그림을 통해 

책의 목적인 '빛과 그림자'에 관해 저자분이 무엇을 설명하는지 확실히 알 수 있고, 

또 글 정보도 꽤 수록된 것이 조우노세님이 '내가 아는 지식은 넣을 수 있는 만큼 넣었어.'라고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서브컬처계 그림을 그리는 분들, 특히 스케치-선화-밑색 다음 단계에서 필요한 빛과 그림자 지식을 습득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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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배경 인테리어 도감 - 그림으로 보는
캉하이페이 엮음, 이영주 옮김 / 잉크잼(잼스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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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배경 인테리어 도감" 서평 입니다.


터키블루와 오렌지의 표지 디자인이라니

정말 잘 뽑은 것 같습니다.



책은 꽤 두껍고 크고 내용이 방대합니다.

"난 공부도 열심히 했고 책을 위해 영혼을 갈았다!" 라고

외치는 듯한 저자분의 프로필



해당 페이지의 우측에 참여자 전체의 프로필이 있는데

정말 배경 인테리어 관련 전문가 분들이 참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초반에는 역사별 세계의 건축양식을 조금씩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사진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고딕 스타일.

텐트형 천장이 정말 멋지네요!



고딕 창문을 넘어...




르네상스로 건너 왔습니다.

르네상스하면 메디치 가문이죠!




성 베드로 성당 단면도 실려 있습니다.



고대 로마 기둥 설명을 지나서..



실내 공간의 타입별 설명이 나왔습니다.


우리 일반인은 그냥 공간 정도로 알고 전문적인건 잘 모르잖아요?

정말 전문적이다 싶은게 공간의 타입별 설명 구조 등이

일러스트와 같이 적혀 있어서 인테리어 칼럼, 혹 웹소설을 쓰는

분들도 간단 지식을 참고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이 책의 중요 포인트는

공간의 종류와 설명 / 단면 설계도(배치도) / 사람과의 비례 등이 실려있다는

것 입니다.


회의실과 전경, 배치도



은행.



바 카운터.



어린이 병동 병실까지.

좌측에 설계 포인트로 건물의 특성까지 적어줘서

일반인을 그냥 지나갈 수 있는 것을 '아~ 그렇구나.'하고 알 수 있습니다.




군데군데 사람의 모형그림도 추가한 단면도가 실려 있습니다.




도서관.




어떻게 조명을 설치하고 그 방향을 설정하는가도 나와있어요.




서양 인테리어 관련 정보도 있습니다.


샹들리에 일러스트.



벽난로는 어떤 종류가 있으며



법정 판사석 의자까지 실려있네요.



19세기 영국 섭정기의 근대 판타지나 로판 관련 배경도 있습니다.



끝에는 인테리어 소재 종류 (대리석이나 나무 목판 같은것도) 실려있습니다.

금붕어에...




대리석 무늬,





화분,




문의 문양까지 실려있는 걸 보고

요즘 웹툰 배경 제작하시는 분들한테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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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도감에는 정말 방대하고 다양한 배경관련 전문 지식과 일러스트가

실려있어서 책은 정말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주관적 추천 :

-나는 웹툰팀, 혹 게임팀의 현대 배경 인테리어 담당이다

-인테리어 전문가다, 혹 그쪽 관련 글을 자주 쓴다

-웹툰 배경 제작자다

-난 일러스트레이터인데 배경관련 전문 서적을 한 권 정도 갖고 싶다

-배경 관련 지식을 다양하게 알고 싶다, 혹 그런 책을 사모으는 걸 좋아한다.


이런 분들은 한 권쯤 소장 하면 절대 도움이 될 책입니다.

책의 90%는 현대 배경 관련 지식이며, 저자분이 중국분이시라 중국 생활방식이

나타난다는 것, 중국관련 자료도 있다는 걸 참조해주세요.


비추 :

-중세 판타지 배경관련 전문 서적을 갖고 싶다.


이런 분들에겐 비추입니다...

위에 썻 듯이, 90%가 현대 배경 관련 지식이기 때문에

중세~르네상스까지의 정보는 거의 없습니다.

근대 18,19세기 인테리어 정보도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잉크잼이 책은 잘 만들었다 싶어서

중세~르네상스까지의 배경 책을 한 권 더 내줬으면 좋겠어요.


그럼, "세계 배경 인테리어 도감"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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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드레스 도감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리디아 에드워즈 지음, 김효진.이지은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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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입니다.

붉은 바탕에 푸른 드레스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출판사에서 신경썻는지

드레스 부분이 홀로그램으로 되어 있어

빛을 반사하네요.

각도를 바꿔봐도 마찬가지이길래..



책비닐을 씌어 다른 책들과 나란히 놓아봤더니

홀로그램이 옅어졌습니다

(같은 AK출판사 거니까 괜찮겠죠??)


가로세로 19.2 X 24.7 cm로

확실히 한 손에 들어오는 좌측 두권의 책 보다는 큽니다.


구성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렇게 12개의 챕터를 통해 시대순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연도별로 딱 그 시대에 유행하던 실루엣 

이콘을 넣은 것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페이지 구성은

시대설명 - 사진/일러스트를 들어 특징 설명 (그 시대 유명인사/복식 사진) -

시대를 대표하는 그림 - 다음 시대

이렇게 이어지는데요,


스타트는 르네상스 입니다.


시대설명을 몇 페이지 걸쳐 해주고 각 페이지 별로

의상명, 년도, 도시, 소장처

그 아래로 드레스의 사진 혹 일러스트가 위치,

좌우에 설명을 긴 선으로 가리켜서 디테일 설명이 있습니다.


르네상스를 좋아해서 소매가 몸통과 분리되어 있는 건 알았는데

끈을 '에귀예트'라고 부르는 건 처음 알았네요..

이렇게 일반인은 모르는 복식 전문용어를 알려줍니다.


또 포인트인 것이 시대를 대표하는 복식 이미지로

군데군데 당대 패션 아이콘인 유명인물이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짐은 국가와 결혼했노라'의 그분

엘리자베스 1세 여왕입니다.


그리고 한 챕터를 마칠 때 반드시

위와 같은 미려한 일러스트나 그림이 들어가 있습니다.


위에 챕터 시작 시 시대 + 복식설명을 한다고 적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지 보겠습니다.


챕터3 1710~1790년 입니다.

페이지 좌측에 당시 역사와 복식문화의 관련성,

'로보 아 프랑세즈'라는

옷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로보? 이게 뭐여??' 싶은데 바로 윗 사진 우측의

마리 앙투아네트가 입었을 것 같은 드레스 입니다.



다음 페이지에는 저 형태가 되기

전(前) 단계의 드레스도 볼 수 있습니다.


앞은 평평해지고 옆으로 커져서 우리가 마리 앙투아네트 드레스하면

떠올리는 그 복식이 된 듯 합니다.



이제 챕터 5 1837~1869를 보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크리놀린


그리고 다음 챕터 6. 1870~1889에서

크리놀린이 발전한 형태인

버슬이 나옵니다.

(...알라딘은 사진 크기가 조절이 안되는건가요??)



이런 쇠 구조물이

뒷 부분 드레스 아래에 있는 거였습니다.



참고로 표지의 푸른 드레스도

해당 챕터에 나옵니다.

버슬과 함께 했던 시대의 옷이었다니...

개인적으로 도감의 드레스 중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출판사가 표지픽을 잘 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20세기로 가보겠습니다.



챕터 8 넘기면 바로 나오는 원피스입니다.

지금 입어도 이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등장하리라 예상한 그 분이 나와주시는데..


네, 코코 샤넬입니다.

당대의 남성들과 패션계를 후리고(?) 다니신 그 분.



유명한 어록도 실려 있습니다.

...그렇다고 합니다.

그러니 여성분들, 그리고 (21세기니까) 남성분들도

다들 보석을 몸에 걸칩시다!



이후에는 20세기의 옷들이 이어집니다.


미국의 클레어 맥카델의 데이 드레스 (1950)



앙드레쿠레쥬의 미니 드레스 (1965) 등

21세기를 사는 우리 눈에 익숙함에도

다들 하나같이 멋지더군요.


뒤이어 출처와 용어집이 책을 마무리 합니다.

-------------------------------------------------------------

마치며

개인적으로 근래 본 책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이었습니다.

책의 전문적인 내용과, 일반인은 절대 알 수 없는 복식 용어,

화려하고 방대한 양의 일러스트와 사진들이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작가분들이 많이들 택하시는 작 중 배경이

1. 근대 인 듯 하고

또 몇몇 작품에는

2. 빅토리안,

3. 2차 전쟁시대도 본 것 같은데요,

전체적 내용을 봤을 때 분명히 작가님들의 도움이 되는 책이라 봅니다.

그 외 복식 디자인, 웹툰 작가, 캐릭터 디자인을 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할 수 있겠습니다.

이상, AK 트리비안 문고의 "서양 드레스 도감" 서평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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