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장 마리 펠트 지음, 김중현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10월
평점 :

현대인이 흔히 쓰는 물건들이
과거에는 엄청나게 다른 가치를
지녔다는 것, 특히 흔하디 흔한 후추등이
고가에 거래되었다는 역사를 읽으면
정말 흥미롭기 그지 없습니다.
프랑스의 식물학자이자 약학 명예교수인
'장 마리 펠트'가 쓴
'힌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는
그런 의미에서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맨 앞표지의 고풍스런
향신료통 일러스트를 넘기면...

목차가 나옵니다.
성경 속 시바의 여왕, 파라오 등
주요 역사 인물 혹
리스본의 향신료 전쟁등
인물/ 에피소드 위주로 시작하여,

후추, 육계나무껍질, 정향 등
그래도 익숙한 (개중에는
몇몇은 낯선) 향신료를 위주로
5장에선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일단 5장부터 흥미를 끌긴
했지만 계속 페이지를 넘겨보겠습니다.

책은 한 페이지를 못 미치거나
약간 넘기는 정도로 간단하고
가독성있게, 소제목별로
에피소드를 풀어나갑니다.

아무래도 저자분이 식물학자라선지
향신료의 생태,
즉 언제 자라서 어떻게 수확해서
어떻게 말리고 후처리를
하느냐를 간단하면서도
세세하게 풀어줍니다~.
하지만 단순 힉물학적 지식만 있는건
아닙니다.

제가 고대하고 고대하던
향신료별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5장으로 가보면,

식물학자 '발몽 드 보마르가'목격한,
19세기 당시 비싸고 비싼 육두구 몇알
훔쳤다가 교수형에 당한
가난한 이의 후덜덜한 이야기가 나오며,

정향에 대해 알랭 스텔라가 쓴
내용을 읽다보면 책 문장이
꽁꽁 얼어붙은 제 마음을 녹였는지
약간 문학적인 마음이 되어
뱅쇼 한잔을 기울이고 싶어집니다~

같은 정향에 대해 피에르 들라보는
부르주아의 식탁을 들어 다음과 같이 묘사하는데요,

호화로운 식탁에 불그르슴하게 빛나는
자태를 뽐내며 수많은
정향이 박힌 멋진 햄이 놓일 때,
정향은 눈을 뗄 수 없게하는
아름다운 꽃처럼 강항 흡인력을 되찾는다...(중략)
...이렇게 정향 밖힌 햄이 먹고 싶어지는,
마치 미슐랭 가이트 레스토랑의
음식을 글로 음미하는 듯한
부분도 나옵니다~.

단순히 글로만 독자에게 향신료에
대해 알려주는 게 아닌,
멋드러진 일러스트와
사진들이 가득하기에
(위 좌: 육두구, 우 : 후추,
제가 일러스트만 좋아해서 일러스트만
실었습니다. 책에는
훨씬 미려한 시각 자료들이 많아요~),

이름만 들어도 향이 느껴지는
'향신료'와 그에 얽힌 역사,
가끔 나오는 멋드러진
순수 문학같은 글귀에
맛있게 음미하는 느낌을 글로 느끼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이 포스트는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며
향신료와 세계사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