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타샤 튜더의 작품세계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타샤 튜더는 미국출생 동화작가 입니다.
어딘가 피터래빗과 비슷한 화풍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울 듯 하네요.
이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는 그녀의
동화 일러스트와 작가로서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일러스트북 애호가들이 아주 좋아할만한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면 타샤 튜더는 표지의 얇고 가냘픈 체구와 달리
주관이 뚜렷하고 자신이 무얼 원하는지 아는,
매우 강인한 여성이었습니다.
그 점이 아래 문구에서도 엿보이죠.
"난 오래된 물건을 상자속에 넣어두고 보지 않는 것보다는
차라리 매일 쓰다가 깨뜨리는 편을 택하겠어요."
그녀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버지 친구집에서 자랐고 15살에 독립,
이후 23살에 결혼하였으나 이혼,
자녀들을 다 키우고 원하는 곳에
원하는 집을 직접 지어 꽃과 동물들과 살며 그림을 그렸습니다.
오리와 양, 고양이와 강아지들을 돌보는 모든 일을 즐겁게, 기꺼이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의 사진은 늘 그녀의 보살핌을 받는
존재들과 함께하고 있지요.
온갖 다양한 꽃, 화초, 꽃나무들의 사진과
타샤 튜더 본인이 그 이름을 하나하나 알고 있는 것을 읽을 때
그녀가 얼마나 정원 가꾸는 일을 좋아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타샤 튜더는 '1830년' 애호가이기도 합니다.
전생에 저 때에 살았던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죽으면 1830년도로 돌아가겠다고 말할 정도이지요.
그렇게 그녀의 집에는 옛 물건들과 드레스로 가득합니다.
트레스를 손질하는 타샤 튜더도 행복해 보이지만
그 뒤의 큰 멍멍이가 너무나 평안해보입니다.
그녀는 휴 톰슨의 삽화를 보고 '이 동화작가의 길이 내가 갈 길'이라고
느꼈고, 실제로 실행했습니다.
저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 동물들에 둘러쌓여 말이죠.
자신을 상업적 화가라고 하지만
글쎄요, 제 눈에는 충분히 예술가입니다~.
책의 다른 부분에서 디즈니(의 상업성)을 마음에 안 들어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그런 점은 톨킨과 같아 보였어요.
어느 예술가이든 먹고 살아야하는건
당연한건데, 그 과정을 이해하는 것과
결과물을 조합해서 비즈니스화 하는건 천지차이니까요.
그것을 구분하는 것에서 그녀의 예술가적
세계관이 엿보인다고 생각했습니다.
타샤 튜더는 자신의 그림 테두리를 나뭇가지, 리본, 꽃등으로
장식하는 것을 좋아하는 듯 합니다.
마치 윌리엄 모리스처럼 말이죠.
끈기있게 정원과 집동물을 돌보는 그녀의 성격을 생각하면
이 작업들도 얼마나 기꺼이 해냈을지 상상이 갑니다.
그녀는 이웃 마을들을 돌며 인형극을 공연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가족 전원이서 [잭과 콩나무], [빨간 모자], [세인트 조지와 용]에
[원탁의 기사]까지 말이죠!!
이런 그녀의 따뜻한 가족과의 추억 덕분인지 책에는
타샤 튜더가 직접 돌보는 다양한 인형들의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인형들에게 소리내어 말하지 않아도
머릿속으로 대화할 수 있다는 생각은 참으로 순수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군데군데 따뜻한 그녀의 연필 스케치와
아름다운 정원사진, 작업실의 모습이 가득 담긴 이 책을
따뜻한 동화 세계와.
AI와 넘쳐나는 정보로 숨가쁜 현대사회 속에
휴식을 취하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기꺼이 추천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