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의 레시피 키친앤소울 시리즈 Kitchen & Soul series 1
이부키 유키 지음, 김윤수 옮김 / 예담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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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더블] 출판기념 강연회에서 박민규 저자는 이런 말을 했다.

-가족은.. 그냥... 가족이 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노력하고 가꾸지 않으면 가족이 ‘가족’이 될 수 없습니다.

뭐 이런 요지의 말이었다.

[父生我身하시고 母鞠我身하시며...]로 시작되던 사자소학의 한마디를 우리는 초등학교에서 배웠다. 아버지는 낳기만 해도 아버지시고 어머니는 가정의 살림꾼으로 우리를 잘 기르신다는 참 유교적이고 교훈적인 가정의 모습. 그때는 과학자만큼이나 현모양처를 미래의 꿈으로 적는 아이들이 많았었다. 요즘 어린이들의 장래희망이 펀드메니저, 드라마작가, 연예인처럼 구체적이고 프로페셔널 해진 만큼 요즘 가정은 좀 복잡해지고 프로정신을 발휘해야만 한다.

‘엄마’

엄마를 발음하는 순간, 가슴 한쪽이 아려오는 것이 나만은 아닐 것이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와 공지영의 [즐거운 나의집]이 경이로운 판매를 기록하며 ‘엄마 붐’을 일으킨 것도 그런 현상의 반증일 것이다.

[엄마를 부탁해]는 “엄마를 잃어버린 일주일째다”로 시작된다.

가족의 구심점이었던 엄마의 실종 앞에서 아들, 딸, 남편은 갈피를 잡지 못한다. 평생 살림의 책임을 아내에게만 돌리던 아버지는 아내가 없는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당혹스러워 한다. 성인 남성에게도 아내는 ‘엄마’였다. 욕심 없고 착하고 따스했던 엄마의 손길이 사라져버린 ‘집’은 더 이상 ‘집’으로의 의미가 되지 못한다.

딸-아들-아버지-엄마-딸로 이어지는 2인칭 소설에서 모두는 자신이 생각하는 ‘엄마’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냉정한 세계에서 유일한 안식처나 다름없던 엄마의 부재 앞에서 가족은 갈등한다.

[즐거운 나의집]은 아버지가 없는 가정이다.
엄마가 같은 세 명의 아이들은 아버지는 각기 다르지만 ‘엄마’라는 공통분모로 ‘가족’이 된다. 큰딸 위령은 계모와의 생활이 행복하지 않았고 엄마를 그리워한다. 계모가 전처의 자식을 무작정 미워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녀는 ‘엄마’가 아니었기에 위령에게 줄 수 있는 사랑에 한계가 있었다.
아이들은 유명한 엄마, 아직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자신의 인생과 가족을 위해 온 몸으로 노력하는 엄마 때문에 상처받기도 하고 갈등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엄마’라는 존재 아래서 화해하고 서로의 힘이 되어 ‘가족’을 이룬다.

[즐거운 나의집]과 [엄마를 부탁해]해서 가족은 ‘엄마’를 두고는 성립되지 않는다. 엄마가 있기에 존재했다. 가족은 곧 엄마다.

그렇다면 엄마가 떠나버린 가정의 모습은 어떨까.

그 가정에 대해 [49일의 레시피]와 박민규의 [낮잠 -‘더블’ 중 수록 단편] 은 이야기하고 있다.

[49일의 레시피]는 ‘엄마’가 없는 가족에서 ‘엄마’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쓰타는 아내 오토미가 죽고 삶에 의욕을 잃는다. 딸은 시집을 갔고 사랑했던 전처는 딸이 아주 어릴 때 죽었다. 오토미는 아쓰타에게 가족이었다. 무엇이든지 호통치는 것 같은 말투 때문에 딸과도 서먹한 아쓰타는 오토미 없이 딸과 대화하는 것도 힘들다.

딸 유리코도 오토미를 ‘엄마’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오토미는 성격좋은 ‘옴마’였다. 엄마일 수는 없지만 다른 누구의 엄마보다도 유리코에게 소중했던 ‘옴마’. 남편을 사랑하고 몸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잘 모시지만 자식이 없기 때문에 유리코는 ‘엄마’가 되지 못하고 남편의 아이를 임신했을지도 모르는 여자에게 자신의 자리를 양보하고 친정으로 돌아간다.

‘엄마’가 존재하지 않았던 집에서 유리코는 ‘엄마’였던적이 없던 ‘옴마’와 자신에 대해 생각한다. 여자는 꼭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고모에게 유리코와 오토미의 가족은 항상 불안정하고 그런 여성은 아무렇지 않게 비난받아도 되는 존재다. 그런 고모의 자기중심적 태도 앞에서 유리코는 ‘엄마’가 되지 못한 여자의 죽음과 삶에 대해서 고민한다.


[낮잠]에서 주인공 ‘나’는 아내를 잃는다. “살갑게 평생을 살진 못했지만 언제나 곁에 있던 아내”의 죽음 앞에서 나는 가족을 잃는다. 아내가 없는 상황에서 아들도 딸도 이전의 존재가 아니다. 그들에게 아버지는 부담스러운 존재일 뿐이다.

‘나’는 인생의 수순처럼 가지고 있던 집을 팔고 그 돈을 아들과 딸에게 나눠준다. 그렇게 가족은 사라진다. ‘나’는 노인요양원으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학창시절 첫사랑인 ‘김이선’을 만나 학창시절의 그 감정을 지닌 소년으로 돌아간다.

아내가 없는 ‘남성’은 가족 구성원의 성인남성이 아닌 개인으로 회기한다.

[49일의 레시피]와 박민규의 더블에서 [낮잠] [딜도가 우리 가정을 지켜줬어요]는 ‘엄마’가 사라진 가족이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기 위한 노력이다.
편부, 편모, 재혼가족 등 일상적인 ‘가정’의 범주에 들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가족’을 위해 행하는 다양한 노력들을 보여준다.

가족은 그냥 가족이 아니다. 가족은 노력을 해야하고 진화해야한다.

내 삶에서 소원했던 엄마를 제외한 가족에게 전화를 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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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차이 -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운의 비밀
한상복.연준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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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은 내게 너무 가혹했다. 

 취객에게 맞아 병원에 입원하고 36개월 할부로 산 차는 2천키로도 타지 않은 상태에

서 범퍼가 떨어져나갔다.(주차장에 세워 뒀는데.. 나쁜 사람.. 박아놓고 도망갔다)

 주변에서도 이렇게 운이 없는 사람은 흔치 않다는 평을 받았다. 

 너무 안 좋은 일이 많은 것 같아 생전 처음 점을 보러 갔다.

 내년이 더 힘들다고 한다. ㅜㅜ

 열심히 살아보려고 아둥바둥인데 왜 이렇게 꼬일까. 
그럴 때 이 책을 보았다.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운의 비밀?

 운 좋은 사람들은 뭐가 다른가? 책 한 권 본다고 없던 운이 생기겠어?

 또 뻔한 자기계발서의 뻥에 속는 건 아닐까?

 그래도 한 번 더 속아보기로 했다.

 동서양 3천년을 이끌어온 '운의 황금률'이라니.. 

 
한 번 점보는데 3만원이나 냈는데(이게 싼 건지 비싼 건지도 모르겠다)

책 한 번 산다고 큰 손해랴~

 운 없는 내게 혹시 광명이 비치지 않을까..
 

 

 

 

태생적으로 잘난 사람들은 어쩔 수 없다. 출발점이 다르니까 말이다.
우리가 궁금한 것은 '가로질러 간 사람들'이다. 그들이 어떻게 지름길을 알아내어 빠른 속도로 성공을 거두었는 그들의 비결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싶다.
-작가의 서문에서
 
 
그래. 나도 그것이 궁금합니다. 작가님!
 
빌게이츠와 정주영, 스티븐잡스에서 시티은행 샌디 웨일 회장까지...
 
이름만 들어도 아~ 하는 사람들의 운과 불운.
 
중소기업 A사장님에서 신입사원 B의 운과 불운까지...
 
많은 실례들이 등장한다.
 
'이것인지, 아니면 저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을 때 하는 작은 습관. 섣부르게 선택하게 되는 작은 오판들이 어떻게 결과로 나오는지.. 고개를 주억거리게 된다.
 
우선은 분노를 다스리고 왜 이렇게 안 풀려라고 입버릇처럼 하던 말부터 버려야 겠다.
 
인생을 수학공식으로 풀어 나갈 수는 없다.
너무 많은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는 삶에서 불운을 피하고 운을 잡을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차이.
 
2011년은 조금 더 우아하게 세상에 복수 할 수 있을 것 같다.
 
행복한 내일을 위해 키를 잡았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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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 20대와 함께 쓴 성장의 인문학
엄기호 지음 / 푸른숲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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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고군분투에 세상은 얼마나 냉담했는가.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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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인생 - 나를 빛나게 하는 세 가지 커팅
조신영.박현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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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선 남을 앞지르기가 어려운 세상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날고 기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라서 언제나 낙오자라는 기분을 떨칠 수 없다. 도대체 얼만큼 노력해야 원하는 만큼을 얻을 수 있는 것일까? 책의 저자는 깎아야 빛을 내는 다이아몬드의 속성을 빌어 남과 똑같은 방식으로 쌓기만 하는 자기계발을 통해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핵심은 뭘까? 바로 절차탁마에 있다.
주인공 원석은 그럭저럭 괜찮게 살아온 인물이다. 세계적인 컨설팅 그룹에 스카우트된 인물이니 그만하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원석은 일하는 것이 즐겁지 않다. 계속해서 프로젝트에 실패할 뿐이고, 사람들의 신뢰를 잃으면서 제 살을 깎아먹고 있다. 원석의 모습은 나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하는 일도 위치도 성향도 다르지만 나는 원석이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의 모습과 비교할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토록 열심히 노력하는지, 거듭되는 실패의 진정한 원인은 무엇인지, 나의 존재감은 어디서 찾을 수 있는 것인지, 언제까지 이 일을 계속 해야하는 것인지…

책을 읽으면서 3가지 부분에서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1) 나만의 다이아몬드를 찾아야 한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잘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잘하지 못하는 일이 있다. 업종을 바꿀 필요까지는 없더라도,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좀더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모든 분야에서 남보다 뛰어나기란 힘든 일이지만, 한 가지라도 남보다 특출나다면 인정받을 수 있다.
2) 분야를 정했다면 매진해야 한다. 다만 남들 눈에 좋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재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재능에 집중한다는 것은, 재능이 가장 빛날 수 있는 방법과 경로를 찾는 것이다. 무턱대고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3) 독불장군이 아니라, 조직을 함께 빛내는 조력자가 되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 세상에는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사람이 너무 많다. 그런 사람들이 자기 이익만 추구하기 때문에 혼란이 많고 발전이 더뎌지는 것이다. 서로의 강점을 중심으로 각자의 역할을 찾고 존중해주며 함께 발전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
책의 말미에 원석이 다이아몬드 업체의 마케팅 팀을 이끌며 일하는 의미와 행복을 찾는 장면은 감동적이었다. 내가 정말 원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정말로 원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부터 고민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나와 같이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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